[📕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Henry님의 대화: 깊은 뜻, 심한 말 ㅎㅎ 이게 둘 다 김윤석, 서경석 콤비의 유행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팔을 앞으로 해서 몸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말이죠 ^^
이윤석님입니다 ㅎㅎㅎ 저도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이윤석님은 그 뒤에 허리케인 블루라는 불후의 콩트 코너를 하셨는데 저는 지금도 가끔 찾아 봅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요. ㅋㅋㅋ
장맥주님의 대화: 이윤석님입니다 ㅎㅎㅎ 저도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이윤석님은 그 뒤에 허리케인 블루라는 불후의 콩트 코너를 하셨는데 저는 지금도 가끔 찾아 봅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요. ㅋㅋㅋ
네. 이윤석 님이지요. 요새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를 보느라 배우 김윤석 님과 헷갈렸나봅니다. 허리케인 블루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정말 마스터피스지요 ㅎㅎ
장맥주님의 대화: ● 9/23 첫 번째 질문_ 도서 도착을 기다리며, 아이스브레이킹 그러면 책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드리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골드스타 전화기’라는, 듣기만 해도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드는 사물을 제목으로 세웠지요. 22개 챕터의 제목도 모두 한 단어짜리 명사로 되어 있어요. 작품 중간에는 ‘독특한 소재가 있어야만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지론을 주장하는 인물이 나옵니다. 우리의 주인공 양혜정은 그런 주장을 마뜩치 않아 하면서도 소설을 쓰기 위해 독특한 소재를 찾으려다 고생을 겪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꼭 그 주인공이 마침내 자기 인생을 설명할 소재로 찾아낸 물건이 골드스타 전화기인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자전적 소설을 꼭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예를 들어 어떤 변태 악당이 여러분을 납치해서 자전적 소설을 쓰라고 협박하는 거죠), 그리고 그 자전적 소설의 제목은 어떤 물건의 이름으로 붙일 수 있다면(그것도 그 변태 악당의 요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택하시겠습니까? 이유는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에 대한 광화문글방 출판사 책소개와 리뷰를 붙입니다.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질문 주시니 저는 또 '만화책'이 떠올라 답변 남겨봅니다. 골드스타 전화기 속 혜정이도 만화책을 참 좋아했죠. 사실 혜정이의 어릴 적 꿈은 '소설가'가 아니라 '만화방 주인'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도 최근 김홍 소설가의 《여기서 울지 마세요》를 읽으며 '야구가 사라진 세계'에서 야구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만화책이라는 물성 또한 예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김홍 작가님처럼 만화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만화책을 만들거나 찾아다니는 사람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물론 생각만요.
여기서 울지 마세요장편 『프라이스 킹!!!』으로 2023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김홍의 두번째 소설집 『여기서 울지 마세요』가 출간되었다. 김홍은 등단 이래 한결같이 기상천외한 설정을 뽐내왔다. 김홍 소설은 짧은 요약문에 오롯이 담기지 않는 생동하는 상상력과 유머로 주목받았다.
GoHo님의 대화: 한때는 전국에 펜팔 친구가 있어서 편지 쓰기 중독이다 싶게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었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에도 몇 번씩 편지를 전하느라 우체부 아저씨께서 많이 애쓰셨기에 명절이면 꼭 선물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쯤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셨을 것 같네요.. 당시에 부대 내에 책이란 책은 모두 읽고 전역한 친구도 있었고.. 모솔이던 저한테 남친과의 연애상담을 해오던 섬언니도 있었고.. 군에 있는 사촌 오빠한테 보낸 편지를 읽고 부럽다고 졸라대던 후임병에게 제대할 때까지 위문편지를 써주기도 했었고.. 웬수 같은 그 둘이 휴가때 학교로 찾아와서 아주아주 난감했던 추억도 있습니다..ㅎ 그래서 편지는 제게 더 특별한 통신수단이고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변덕나면 손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천리안~ ^^v https://www.youtube.com/watch?v=BJGGvw8k0H0
천리안 화면 정말 추억 돋네요. 저는 군대 가기 전까지는 하이텔, 군대 다녀와서는 천리안 썼어요. 가끔 PC통신 시절 네티즌이 인터넷 시대의 네티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데, 추억 보정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유료라서 진입 장벽도 있었고, 이미지나 동영상보다 텍스트 위주의 소통이었으며, 푸시 알림이 없었던 점도 지금과 다른 점이었어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tmi 이지만ㅋㅋ 저는 생선을 잘 안먹습니다 당연 회도 안좋아하구요ㅎㅎㅎ 그래서 제 사전에는 먹을 수 있는 생선이 아닌 물고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껄껄껄ㅎㅎㅎ)
역시 tmi지만 저는 요즘 육식을 줄이려 하고 있거든요. 육식을 하게 되더라도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가금육을, 그리고 그보다는 생선을 먹으려고요. 결론은, 제가 열심히 먹겠습니다!! (...음? ^^;;;)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정식으로 모임이 열리는 날을 기다리며 가벼운 몸 풀기 질문을 드려볼까 해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에서 주인공 혜정이 사용하는 전화기는 아마도 이런 모양일 것 같습니다. 1970년대생인 제 눈에는 아주 낯익기는 한데, 최근 10년 사이에 이 물건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 거 같네요. 각자 추억이 얽힌 통신 수단이 있나요? 전보를 부치거나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체통에 종이 편지를 넣어 보신 분? 다른 대학으로 학보를 보내보신 분? 삐삐나 PCS폰을 사용해보신 분은요? 국제전화 선불카드나 새롬데이터맨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예전, 혹은 지금 현재, 자신이 각별하게 생각하는 통신 수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설마 통신용 비둘기나 봉화를 써보신 분은 안 계신 거죠?
안녕하세요:) 수독탐독 4기(?) 모임을 잘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옮겨왔습니다. 한 분 한 분, 남겨주신 글을 차분히 읽고 내려왔는데, 전화기의 발달사를 보는 것 같았어요(중간 중간 많이 웃었습니다). 저는 삐삐세대는 아니고, 공중전화와 유선 전화기 등을 차분히 밟아(?)나갔습니다. 휴대폰은 엄마가 쓰시던 걸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그때는 문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아껴가며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통화 시간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편지를 가장 좋아했고, 요즘에도 종종 씁니다. 어릴 때 친구들에게 받았던 편지들도 커다란 상자에 여전히 잘 보관하고 있고, 제가 어릴 때 꽤 유행했던 건데요. 우정일기(간지럽네요, 하하)라고 자물쇠가 달린 노트도 친구들이랑 돌려가며 쓰곤 했어요. 하지만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본 건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우체통을 찾았던 건 분실물(지갑)을 찾아드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우체통을 찾는 게 힘들어 오히려 더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근처 경찰서를 찾을 걸 괜히...). 우체통을 찾다가 결국 우체국까지 갔던 건 안비밀입니다. 뜬금없지만 통신용 비둘기 말씀하시니까 해리포터 소설이 떠오르네요. 책에서는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곤 하거든요. 어릴 때 그 소설을 읽으며, 나에게는 부엉이가 언제 오나...(대충 호그와트 가고 싶다는 뜻)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여름에는 술을 마시는... 특히 맥주를... (쿨럭...)
하하하하하 큭큭크크 그럼요! 날 더울때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스키나 스노우보드타고 한겨울에 마시는 맥주만큼이나 맛있죠!
장맥주님의 대화: 왜 다 익숙하죠... ㅎㅎㅎㅎ
쉬잇~~ 🤫
연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수독탐독 4기(?) 모임을 잘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옮겨왔습니다. 한 분 한 분, 남겨주신 글을 차분히 읽고 내려왔는데, 전화기의 발달사를 보는 것 같았어요(중간 중간 많이 웃었습니다). 저는 삐삐세대는 아니고, 공중전화와 유선 전화기 등을 차분히 밟아(?)나갔습니다. 휴대폰은 엄마가 쓰시던 걸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그때는 문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아껴가며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통화 시간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편지를 가장 좋아했고, 요즘에도 종종 씁니다. 어릴 때 친구들에게 받았던 편지들도 커다란 상자에 여전히 잘 보관하고 있고, 제가 어릴 때 꽤 유행했던 건데요. 우정일기(간지럽네요, 하하)라고 자물쇠가 달린 노트도 친구들이랑 돌려가며 쓰곤 했어요. 하지만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본 건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우체통을 찾았던 건 분실물(지갑)을 찾아드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우체통을 찾는 게 힘들어 오히려 더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근처 경찰서를 찾을 걸 괜히...). 우체통을 찾다가 결국 우체국까지 갔던 건 안비밀입니다. 뜬금없지만 통신용 비둘기 말씀하시니까 해리포터 소설이 떠오르네요. 책에서는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곤 하거든요. 어릴 때 그 소설을 읽으며, 나에게는 부엉이가 언제 오나...(대충 호그와트 가고 싶다는 뜻)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헤그위드~ 해리포터는 진리입니다~ㅎ
장맥주님의 대화: 역시 tmi지만 저는 요즘 육식을 줄이려 하고 있거든요. 육식을 하게 되더라도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가금육을, 그리고 그보다는 생선을 먹으려고요. 결론은, 제가 열심히 먹겠습니다!! (...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요즘에는 이상하게 돼지고기, 소고기를 잘 안 먹고 있습니다 오히려 채식과 닭정도만 먹고있는 것 같아요... 사실 주식이 오트밀 카페라떼가 아닐까란 생각도 살짝 해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생선과 회는 저 대신 작가님께서 많이 드셔주세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직업을 저렇게 솔직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놨을꺼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믐 플랫폼을 처음 이용할때 지금처럼 엄청 좋아할꺼란 생각자체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청 솔직하게 적어놨네요 저?ㅎㅎㅎ
연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수독탐독 4기(?) 모임을 잘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옮겨왔습니다. 한 분 한 분, 남겨주신 글을 차분히 읽고 내려왔는데, 전화기의 발달사를 보는 것 같았어요(중간 중간 많이 웃었습니다). 저는 삐삐세대는 아니고, 공중전화와 유선 전화기 등을 차분히 밟아(?)나갔습니다. 휴대폰은 엄마가 쓰시던 걸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그때는 문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아껴가며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통화 시간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편지를 가장 좋아했고, 요즘에도 종종 씁니다. 어릴 때 친구들에게 받았던 편지들도 커다란 상자에 여전히 잘 보관하고 있고, 제가 어릴 때 꽤 유행했던 건데요. 우정일기(간지럽네요, 하하)라고 자물쇠가 달린 노트도 친구들이랑 돌려가며 쓰곤 했어요. 하지만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본 건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우체통을 찾았던 건 분실물(지갑)을 찾아드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우체통을 찾는 게 힘들어 오히려 더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근처 경찰서를 찾을 걸 괜히...). 우체통을 찾다가 결국 우체국까지 갔던 건 안비밀입니다. 뜬금없지만 통신용 비둘기 말씀하시니까 해리포터 소설이 떠오르네요. 책에서는 부엉이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곤 하거든요. 어릴 때 그 소설을 읽으며, 나에게는 부엉이가 언제 오나...(대충 호그와트 가고 싶다는 뜻)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지금 일본 여행을 오사카로 갈까 아님 후쿠오카로 갈까 고민중에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있다고 해서 엄청 고민중인데 ㅋㅋㅋㅋ 매년 겨울마다 해리포터를 기다리던 제 학생시절이 떠올라서 넘 추억돋네요 ㅎㅎㅎ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지금 일본 여행을 오사카로 갈까 아님 후쿠오카로 갈까 고민중에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있다고 해서 엄청 고민중인데 ㅋㅋㅋㅋ 매년 겨울마다 해리포터를 기다리던 제 학생시절이 떠올라서 넘 추억돋네요 ㅎㅎㅎ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추천이에요. 꼭 완드 사서 해리포터 마을에서 미션들도 완수해 보세요~타는 것도 재미있었고, 직원들이 사진도 진심으로 찍어 주더라고요. 완드는 비쌌어요(아..갖다 버리고 싶다). 저희 집에서도 하나 썩고 있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하하하하하 큭큭크크 그럼요! 날 더울때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스키나 스노우보드타고 한겨울에 마시는 맥주만큼이나 맛있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나 봄에 파릇파릇 싹트는 풀잎들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만큼 맛있더라고요! ^^
슬하염님의 대화: 친구들 간에 편지는 많이 썼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PCS폰이네요. 어렸을 때 되게 귀해서 가지고 다니는친구들이 무척 드물었는데 제가 그걸 버스에서 잃어버려서 엄청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엔 추억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식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PCS폰 굉장히 오래 썼는데 그 폰을 꺼낼 때마다 ‘이 얇은 플립이 부러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 년이나 부러지지 않았어요. 통화 마치고 플립을 물리적으로 닫는 행위가 아주 약간 상쾌하기도 하고 조금 멋있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뭔가 비즈니스맨이 된 거 같은 느낌? 당시에 학생이어서 더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PCS폰은 문자메시지가 되지 않았죠? 만약 문자메시지가 됐더라면 훨씬 더 자주 꺼내서 플립을 펼쳤을 거 같습니다. ^^
siouxsie님의 대화: 모르겠어요~ 제가 저 전화기를 회사에서 본 게 2008년 여름인데, 골드스타 보고 뜨악 했어요. 근데 관리를 잘하셔서 깨끗했던 기억이...다들 인터넷폰 써서 문자 보내던 시절이었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희 사무실 컴퓨터와 전화기를 본 어떤 이가 "여기는 바앙물관 같네요." 했던 거 ㅜ.ㅜ
저는 ‘사무용 비품 같은 거 비싼 거 살 필요 뭐 있나’ 하면서 위워크 초기의 현란한 서비스들이나 스타트업들이 투자 받은 돈으로 미국 회사들 흉내 내는 거 좀 우습게 봤거든요. 그런데 일터에서 너무 저렴한 제품에 둘러싸여 있으면 마음이 좀 내려앉기는 해요. 그 일터를 운영하는 사람이 거기서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는 거 같아서요. 그나저나 저 골드스타 전화기는 내구성 하나는 참 끝내주는 물건이었던 거 같습니다. 고장나서 버리는 경우는 없었을 거 같네요. ㅎㅎㅎ
GoHo님의 대화: https://naver.me/GPdTAxpF
디자인은 낯익은데 색상이 ‘음?’ 싶어요. 제가 기억하는 구형 전화기들은 왠지 모르지만 다 베이지색이었어요. 그리고 전화기 본체 한 구석에 담뱃재 때문에 녹아내렸거나 검게 변색된 흔적들이 있었어요. 실내에서 흡연하면서 통화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았던 거겠죠? ^^
장맥주님의 대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나 봄에 파릇파릇 싹트는 풀잎들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만큼 맛있더라고요! ^^
저도 맥주러버인데...이렇게 계속 마셔도 되나 생각하다가 장맥주님 아이디를 보면 죄책감이 좀 줄어듭니다. >.<
하느리님의 대화: 저는 '운동화'요! 이쯤 신으면 보내줘야 하지 않을 만큼 낡은 애착 운동화가 있어요. 이 운동화를 신고 락페스티벌도 가고 해외여행도 떠났답니다. 길가다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오래 신었지만, 신고 있으면 세상 어디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제 모토를 제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운동화를 선택했습니다.
운동화에 대한 사랑이 길지 않은 글에서도 물씬 느껴집니다. 변태 악당도 그 정도면 좋은 소재라고 흡족해할 거 같습니다. 몸에 닿는 물건이고, 그 몸이 외부 세계와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에 몸을 지켜주고요. ㅎㅎㅎ 저도 한때 마라톤 뛸 때 애착 운동화가 있었는데 몇 번 세탁하다가 헤져서 버렸어요. 한때는 운동화 세탁 전문점이나 세탁해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더라고요. 얼마 전에 그런 세탁 전문점에서 운동화를 빨았는데 신발 바닥은 깨끗해졌지만 겉은 이상하게 물감이 번지더라고요. 애초에 세탁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닌 걸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운동화 세탁비나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운동화 가격이나 비슷한 걸 알고 ‘아, 우리 시대는 뭘 빨거나 고쳐서 쓰는 시대가 아니구나, 그냥 쓰고 버리고 새 걸 사는 시대구나’ 생각했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정식으로 모임이 열리는 날을 기다리며 가벼운 몸 풀기 질문을 드려볼까 해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에서 주인공 혜정이 사용하는 전화기는 아마도 이런 모양일 것 같습니다. 1970년대생인 제 눈에는 아주 낯익기는 한데, 최근 10년 사이에 이 물건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 거 같네요. 각자 추억이 얽힌 통신 수단이 있나요? 전보를 부치거나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체통에 종이 편지를 넣어 보신 분? 다른 대학으로 학보를 보내보신 분? 삐삐나 PCS폰을 사용해보신 분은요? 국제전화 선불카드나 새롬데이터맨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예전, 혹은 지금 현재, 자신이 각별하게 생각하는 통신 수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설마 통신용 비둘기나 봉화를 써보신 분은 안 계신 거죠?
통신수단이라면...저도 여기계신분들이랑 나이대가 비슷해서 제가 써본건 다 앞에서 말씀해주셨고, 써보지 못했지만 문학작품,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모스부호로 신호를 주고 받는것이랑 우리가 볼수 없는 모든 빛에 나오는 라디오로 신호를 주고받는 그런 설정들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우리가 볼수없는 모든빛>!! 갑자기 생각나 강추하고 갑니다.
임지훈님의 대화: 나의 첫 '펜티엄' 컴퓨터로 하겠습니다....! 저는 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삼국지 5나 영웅 전설 4, 대항해시대 2 같은 게임을 하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변태 악당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를 핑계 삼아 고전 게임으로 자전적 소설을 하나 써보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레 밝혀봅니다...ㅎㅎ...
으핫핫, 평론가님. 애플 2라고 아십니까? 저의 첫 PC는 애플 2였는데 인터넷은 당연히 안 되는 거고(인터넷이 없었으니까요) 처음 샀을 때는 보조기억장치조차 없었습니다. 즉 매번 켤 때마다 포맷 직후인 상태였죠. 그걸로 베이직 프로그램 몇 줄 입력하며 놀다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를 사고 나서 비로소 PC 게임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코난이라고 하는 게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심지어 아래 동영상에서는 4색컬러이기는 하지만 제 PC는 단색이었어요. 문득 추억에 잠겨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IFnnl9_CeQ 그리고 이 작품 아마 읽으셨을 거 같지만... 한번 꽂아보아요. 소설 작업도 화이팅입니다!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소꿉친구인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 책은 대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플로피디스크 하나로 게임계를 뒤집을 수 있었던 1990년대 ‘문화의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이자 성장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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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성북구 비문학 최종후보도서 4권을 소개합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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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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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글쓰기 책 함께 읽기 네 번째, 《네 번째 원고-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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