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후 예상치 못하게 삼성의 프로농구 단장을 맡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마지못해 담당했지만, 프로 스포츠 구단을 경험한 덕분에 더 깊은 프로의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겉보기에는 완전히 다른 세상인 줄 알았던 프로 스포츠를 깊이 들여다보니 내가 하던 기존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져보면 세상의 일들은 본질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사무실에서 기획 업무를 하는 사무직,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는 현장직, 경기장에서 거친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프로 스포츠 선수, 무대에서 공연하는 예술가, 그 본질은 모두 프로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최고의 기술로 경쟁하며 매일의 진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
『프로이즘 - 일의 불안과 의심을 넘어 나아가는 법』 9쪽, 김재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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