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

D-29
다음주 10월4일 까지 목표는 프롤로그부터 10장 중국 히로뽕의 중심이 되다(소챕터 기준)까지 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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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스토리님의 대화: 다음주 10월4일 까지 목표는 프롤로그부터 10장 중국 히로뽕의 중심이 되다(소챕터 기준)까지 읽기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지'라고 불러 주심 됩니다. ^^ 근데 제 영어 이름이 저게 아닌데, 아이디를 바꾸든가 해야겠어요 ㅎㅎ 아..기대됩니다!
siouxsie님의 대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지'라고 불러 주심 됩니다. ^^ 근데 제 영어 이름이 저게 아닌데, 아이디를 바꾸든가 해야겠어요 ㅎㅎ 아..기대됩니다!
저도 어떻게 불러야될지 몰라 검색했더니 가수 이름이 나오네요. 수지,님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뽕의 계보>를 쓴 전현진입니다. 저도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시 책을 읽어 보려고 합니다. 책에 담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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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뽕의 계보>를 쓴 전현진입니다. 저도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시 책을 읽어 보려고 합니다. 책에 담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반갑습니다! 역시 그믐에서는 직접 글을 쓰신 작가님을 뵙는 게 매력인 거 같아요. 열렬히 환영합니다^^
다음주부터 저와 전 작가님이 최초 기획과정, 기획할때 고민했던 점, 프롤로그부터 10장까지 한국 메스암페타민의 초기 역사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 등을 '수다 불쏘시개'처럼 드려볼까 합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아울러 아직 인사 안나누신 분들께서는 한마디씩 인사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와앗 벌써 시작하신 분도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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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님의 대화: 와앗 벌써 시작하신 분도 계시네요!
(비밀인데 아직 안 시작했어용)
미스와플님의 대화: 와앗 벌써 시작하신 분도 계시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 세계는 인간계와 천상계로 나뉩니다." 다시 읽어도 강렬하기 짝이없는 첫문장입니다. '더 인간적인데 더 깊이있는 기사가 가능하다, 그 기사의 다른 이름이 논픽션이라고 믿는다.' 전현진 작가/기자님이 자신을 소개할 때 쓴 문장입니다. 전 기자님은 몇년 전 서초동 법원에서 어느 히로뽕 유통책의 형사 재판을 방청했습니다. 사회면 신문 기사에 그치기에는 더 큰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꾸준히 방청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팩트스토리가 엠스토리허브와 함께 공동주최한 범죄미스터리 공모전에 마약범죄논픽션 아이디어를 제출했죠. (오래 걸렸네요)정확히는 시놉시스와 초고 일부였습니다. 돌이켜보면 3년전 기획때와 최종 결과물 논픽션은 꽤 다릅니다. 다만 '마약범죄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취지와 목표의식은 비슷했습니다. 전 작가님의 고민과 초기 기획과정이 잘 정리된 인터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기자협회보> 최승영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6654 응모된 시놉시스와 초고를 열어본 그때 제 머릿속에는 당연히 넷플릭스 실화드라마 <나르코스>나 한국영화 <마약왕> 등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동시에 이들 경쟁작?들과의 차별점도 처음부터 고민했습니다.
오프 모임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우선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군요! 뒤늦게 슬~쩍 참여합니다. 책이 생각보단 좀 두꺼워서... 기간 안에 완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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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담님의 대화: 오프 모임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우선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군요! 뒤늦게 슬~쩍 참여합니다. 책이 생각보단 좀 두꺼워서... 기간 안에 완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ㅎㅎㅎ
소담님 반갑습니다^^ 즐거운 책 수다 나누시죠~
마약은 선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천상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온다. 그와 동시에 인간계에서 천상계로 돈이 올라간다. 마약과 돈은 서로의 반대 차선을 달리듯 쉬지 않고 교차한다.
뽕의 계보 - 정강봉부터 텔레그램까지 히로뽕 유통왕 이야기 전현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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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담님의 대화: 오프 모임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우선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군요! 뒤늦게 슬~쩍 참여합니다. 책이 생각보단 좀 두꺼워서... 기간 안에 완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ㅎㅎㅎ
반갑습니다!!
<뽕의 계보> 1부는 '히로뽕'이 언제 어떻게 탄생해 누구에 의해 한국에 들어왔고,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3부에서 본격적인 한국판 마약왕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지식을 소개하자는 의도도 있었죠. 일본의 과거 신문이나 도서관에 보관된 국내 언론 보도를 주로 참조했습니다. 생생함이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그동안 쉽게 알지 못 했던 지식들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히로뽕이 탄생해 국경을 넘나들며 퍼져나가는 1부 속 이야기들이 무대와 인물만 바꿔 가며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1부는 배경을 설명하는 동시에 히로뽕 유통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추측하게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마약은 선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천상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온다. 그와 동시에 인간계에서 천상계로 돈이 올라간다. 마약과 돈은 서로의 반대 차선을 달리듯 쉬지 않고 교차한다."
"천상계와 인간계"라고 말한 인물 '마씨'는 히로뽕 유통업계의 거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마씨는 교도소의 접견실에서도 자신이 천상계의 인간이라는 게 별 것 아니라는 듯, 당당하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 말을 했습니다. 상선과 하선은 수사 용어인데, 늘 수사의 대상이 되는 마약 판매상들에게도 익숙하고 널리 쓰이는 표현입니다. 마씨의 말에는 상선의 영역인 천상계에선 하선들인 인간계를 훤히 내려다보고 있고, 인간계에 있는 이들은 천상계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마약 유통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나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것이죠. 저는 이런 표현이 마씨가 자신을 히로뽕의 세계에선 고고하게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란 것을 과시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인물의 성격 뿐 아니라 상선들의 시선에서 히로뽕 유통의 세계를 소개해보자는 책의 취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서문에서 소개했습니다.
전 작가님을 옆에서 도운 기획자(그리고 제작자)로서, 이 책의 매력과 재미 그리고 논픽션 작가로서 전 작가님의 장점은 이런 문제의식과 메시지를 철저히 사람이야기로 추구했다는 점입니다. 메스암페타민을 처음 만든 도쿄대 약대 교수의 삶 이야기, 그리고 히로뽕이 2차 대전을 전후한 시기 합법적으로 유통되던 시대의 이야기는 다시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정강봉과 자이니치들이 히로뽕 산업에 투신하는 시대적 맥락도 한편 가슴아팠고, 한편 흥미로웠습니다.
'나는, 이 책을, 왜 지금 쓰는가'에 대한 집요한 추구. 스트레이트 저널리즘이 한편의 내러티브 논픽션으로 성장하느냐 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경계일것같아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어라? 팩트를 넘어서 지어내라는 말인가요?'라고 많이 반문합니다. 이야기 논픽션은 취재한 사실에 어긋나게 쓸 수 없습니다. 다만 '해석과 주관'이 더 많이 들어간 기획기사,라고 보실 수 있지않을까요? 중요한 건 해석과 주관이 들어갔느냐가 아니라 사실과 주관을 작가가 얼마나 잘 나눠 보여주고 스스로 자기객관화했느냐겠지요. '인간의 얼굴을 한 기획기사'인 이야기 논픽션이 드라마화된 숱한 사례를 우리는 오늘밤 당장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작가님의 서문과 본문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팩트스토리와 전 작가님이 이 책의 초기 기획단계에서 국내외 주요 마약관련 논픽션들을 두루 살폈습니다. 우리 책의 차별점을 찾기위해서였습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모크샤/올더스 헉슬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108217 해시시 클럽/보들레르 등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0364854 Manhunters: How We Took Down Pablo Escobar https://a.co/d/gGqcX9e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504545 기타 미국 일본 아마존과 한국 도서플랫폼에서 마약으로 검색되는 주요 단행본들을 거의 다 참고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후, 링크걸자니 너무 많네요. 레퍼런스 체크하면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죠. 한국에 '정통 저널리스트가+제대로 발로 뛰어 취재한 + 마약 사람 이야기'는 없다는 것을요
진진님의 대화: "천상계와 인간계"라고 말한 인물 '마씨'는 히로뽕 유통업계의 거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마씨는 교도소의 접견실에서도 자신이 천상계의 인간이라는 게 별 것 아니라는 듯, 당당하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 말을 했습니다. 상선과 하선은 수사 용어인데, 늘 수사의 대상이 되는 마약 판매상들에게도 익숙하고 널리 쓰이는 표현입니다. 마씨의 말에는 상선의 영역인 천상계에선 하선들인 인간계를 훤히 내려다보고 있고, 인간계에 있는 이들은 천상계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마약 유통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나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것이죠. 저는 이런 표현이 마씨가 자신을 히로뽕의 세계에선 고고하게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란 것을 과시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인물의 성격 뿐 아니라 상선들의 시선에서 히로뽕 유통의 세계를 소개해보자는 책의 취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서문에서 소개했습니다.
오~작가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읽으면서 왔는데, 예전에 읽었던 돈 윈슬로의 <개의 힘> 읽을 때만큼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의 몸값>은 한 10년 전에 읽다 말았는데, 1960년대 도쿄 올림픽 개최 당시에 일본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마약에 빠져들었던 이야기가 나와 관심이 많았는데, 그 때랑 연관시켜 읽으니 재미있었고요.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siouxsie님의 대화: 오~작가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읽으면서 왔는데, 예전에 읽었던 돈 윈슬로의 <개의 힘> 읽을 때만큼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의 몸값>은 한 10년 전에 읽다 말았는데, 1960년대 도쿄 올림픽 개최 당시에 일본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마약에 빠져들었던 이야기가 나와 관심이 많았는데, 그 때랑 연관시켜 읽으니 재미있었고요.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돈 윈슬로의 개의 힘,은 제가 몰랐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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