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토크] 김이삭 작가님, 전건우 작가님 그리고 김용덕 학예사님까지.

D-29
홀리는 진작에 찜 해두었습니다. ㅎㅎ
일이 있어서 [감찰무녀전]은 참가를 못했습니다. [괴담수집가] 읽기 시작했는데 무섭고 재미있네요! 금방 읽을 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찬찬히 오세요! :)
어젯밤에 읽다가 갑자기 무서워져서 책을 덮고 해 뜬 다음 다시 읽었어요ㅜㅜ... <습득물> <룸메이트> <지하실> <방문자> <화약고 근무>까지 읽었는데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보니까 더 무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습득물>은 소재 때문인지 '마담 사이코' 영화가 떠올랐어요. 마지막에 돈 가방을 주운 사람의 반전이 좋았습니다. <룸메이트> 와 <지하실> 두 편도 마지막 부분이 너무 소름 끼쳤어요. <방문자>는 저도 실시간 채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가장 마음 졸이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화약고 근무>는 '알포인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막 상상이 되면서 군대도 안 갔다 왔는데 제가 그곳에서 근무를 서는 것 같고, 무서운데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 괴담들을 읽으면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현실에서 누구에게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엄청 흥미롭게 봤거든요. //영화만큼이나 묘사가 생생해서 상상을 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상상이 되는 관계로...남은 챕터도 밤이 오기 전에 읽어야겠습니다.
많이 무서우셨나요!! 😱 하지만 웬지 뿌듯하기도 하구 ㅎㅎㅎㅎ 역시 서양권의 귀신 보단 동양권이 실생활에 확 와 닿아 그런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네, 많이 무서웠어요,,,지금 뒷부분 읽고 있는 중인데 낮이라 견딜만합니다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 내일부터는 김용덕 학예사님의 [신.동.사] 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마구마구 질문해 주세요!
<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을 읽기 전에는 꽤 어렵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지식을 전달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옛날 선조들이 상상하여 만들어 낸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라 익숙하지 않은 면들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수준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쓰셨는지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 않았고 재미있었습니다. 8장으로 나누어 가릉빈가와 공명조, 기린, 뇌공신, 봉황과 주작, 선학, 인어, 화상어, 그리고 천마를 소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늘을 날 수 있는 동물들이 주를 이루네요. 이처럼 선조들은 하늘을 날줄아는 동물들을 부러워했는데 요즘은 싫어하는 특정 직군들을 여지없이 '~새' 라고 폄하해서 부르니 아이러니하네요. 아무튼 저는 이 중에서 화상어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사람 얼굴에 거북이 몸의 동물 형태는 닌자 거북이 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혹시 닌자거북이도 화상어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걸까요?). 그리고 해태(해치)와 용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은 점이 의외였습니다. 너무 익숙한 동물이어서 제외한 것일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유럽에 가면 성당이 자주 보이듯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다보면 절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사찰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뭐 절이 다 그렇고 그렇지.’ 하며 한 번 쓱 둘러보고는 나오곤 합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가야겠다 싶어서 사찰의 건물 배치나 특징 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 갔더니 아무것도 모를 때보다는 약간이나마 제대로 구경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었으니 앞으로 절에 가면 수미단이나 대웅전 천장, 기둥, 내부 벽화 그리고 탑 등에 숨겨져 있는 상상속의 동물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영천 은해사 백홍암과 경산 환성사 대웅전의 수미단은 꼭 방문해서 화상어를 직접 눈으로 보려 합니다. 은해사에 가면 화상어뿐만 아니라 감로도에 그려져 있는 뇌공신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일거양득일 듯 하고 순천에 갔었지만 방문 못했던 선암사에도 들러 그 곳에 있는 감로도의 뇌공신도 뵐까 합니다. 뇌공신은 비록 신비한 동물로 소개되었지만 이름에 신이라는 글자를 품고 있는 대단한 존재죠. 제우스, 토르와 같이 벼락을 주무기로 하는 신적인 존재로서 생긴 것도 동물보다는 인간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습니다. 주작의 모습이 초기의 불새나 머리 셋 달린 범상치 않은 모습에서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인 영조와 정조 때 와서는 참새 모습으로 변형되었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역시 문화란 당 시대상을 반영하는구나 하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마치 '~새' 처럼). 하지만 참새 모습의 주작이라니 영 적응은 안 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충격 받았습니다. 하하.
건축물들이 시대에 따른 변화를 많이 적용시키다 보니, 문화나 시대상을 알고 보면 역시 더 재밌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사찰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지역별, 시대별로 비슷한 양식을 띄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탱화나 불단의 구성이라거나 처마의 모습 등등 탱화 잘 보시면 한 쪽에 롹을 즐기는 뇌공신이 등장하니 찬찬히 살펴봐 주세요. 대체로 북에 둘러싸여 있거나 두 손 두 발에 신물을 쥐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가릉빈가를 … 클램프의 성전으로 배웠어요. 여러분 성전 아시나요 (이렇게 나잇대 대공개) 정말 오랜기간 클램프 덕으로 살아 오며 성전과 XXX 등등 일본에서 차용하는 불교적 요소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것들을 모조리 찾아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인지 미쓰다 신조의 책들이나 주상의 십이국기 등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죠. [신동사] 에 등장하는 여러 신물들 중에 얜 좀 낯이 익다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
앞으로 절이나 고궁같은 곳에서 책 속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저는 사람 얼굴에 거북 몸이 합쳐진 '화상어'가 특이하고 신기했어요. 팔공산은 가본적이 없는데 나중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통도사는 몇 년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아는 게 없으니 아, 통도사구나. 이러고 온 것 같아요ㅎ '화상어'를 알았더라면 '통도사 인면형 귀부'나 '통도사 대웅전 수미단'을 자세히 보고 왔을 텐데...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책을 읽으며 참 아쉬웠습니다. 이미 쓰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작가님이 신동사 2권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통도사를 다녀 왔는데요. 통도사가 워낙 고찰이다 보니 재미있는 얘기가 참 많더라구요. :) 그리고 통도사 된장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ㅎㅎㅎㅎㅎ 된장이랑 고추장, 간장 등을 판매 하시는데 절에서 직접 담그시거든요. 시골맛이에요. 하지만 웬지 부처님이 보호해 줄거 같규…..;;;; 네;;; ㅎㅎㅎㅎ [신동사]에 다 소개 못한 것이 워낙 많으니 2권도 나오지 않을까요!
통도사에서 장을 다 파는군요. 신기. KTX 타고 가다보면 울산(통도사)역이라고 써 있어서 통도사가 당연히 울산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양산에 있네요. 지도를 보니 아슬아슬하게 양산 구역내에 있군요.
통도사 내 서운암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수요가 꽤 되어서 이젠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주문이 가능해 졌어요. 재래식 된장맛입니다. 🙋🏾‍♀️
저는 집이 근처라 어렸을때 몇번 가봤습니다 한시간 거리이긴 하지만요
부산에서 가니까 은근 가깝더라구요. 🤔
전 집이 울산이라.... ㅎㅎ
저는 아주 멀긴 하지만 언젠가는 통도사에 한 번 가보겠습니다.
성전 애장판 1~7(완결) 세트
주상…완결은 내주실거죠……
[세트] 십이국기 세트 - 전14권동양적인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판타지 소설 ‘십이국기’ 시리즈. 치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십이국기’ 시리즈는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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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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