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읽는 시간

D-29
특히 그림과 음악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지는 나날이다. 문외한이지만 다양한 예술 관련 책을 꾸준히 읽어 보고 싶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아, 부럽다! 서점에서 처음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보자마자 내뱉은 말이다. 책장을 넘겨보지도 않고 제목에 홀려 책을 샀다. 30여년 가까운 회사생활을 끝내면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욕구가 가슴 속에 차오르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있어야 하는 장소와 해야 하는 일에서 해방되어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는 뭐랄까 간절함, 그런 마음이었다. 하지만 누군가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딱히 할말은 없었다. 아름다운 곳과 아름다운 하루하루는 마음 속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었지만 한없이 모호했다. 그러다 이 책과 마주치고, '그래, 이런 삶 말이야!'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왜 바로 읽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다. 늘 책상 위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쳐다 보기만 했다. 그렇게 여러 달이 흘러 계절이 바뀌고 있다. 이제 읽을 때가 된 듯하다.
책을 아직 많이 읽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내용일 것이라고 상상하세요? 혹은 어떤 내용을 접하기를 기대하세요?
이 책의 원제목은 'All the Beauty in the World"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더 좋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상상되고, 전시관 안을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과 전시실 한 쪽에 서서 관객들을 지켜보며 더불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미술관 경비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뉴요커 기자였던 저자 패트릭 브릴리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죽은 형을 애도하고 자신을 치유하는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읽었다. 그가 아름다운 수 많은 작품을 통해 생명력을 되찾았다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나의 바램이 이루어질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가보지 못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작품들을 저자와 함께 감상하고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나만의 방법을 조금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이 전시실의 큐레이터, 모건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야." 그가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우리를 지나 두초의 작품들이 있는 복도를 따라 황급히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사무실로 가는 거야." 아다가 설명해 준다. (...) 탁 트인 이쪽 바깥에서 걸작들과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 같은 싸구려 근무복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p.23) "그들 (미술관의 관객들) 대부분은 세상의 축소판과도 같이 이 미술관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짧다고 느낄 것이다. 이곳에서 보낼 나의 시간은 더는 짧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p.24) "아버지는 언제나 자신의 재능은 재능 자체가 아니라 즐거움에서 비롯한 부지런함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비록 뛰어난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그가 존경하는 음안인의 양대 산맥인 비흐와 듀크 엘링턴의 음악을 다소 불안정할지언정 수줍어하지 않고 연주했다. 그리고 연주하는 내내 음악의 아름다움을 진심으로 찬양하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예술가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나의 생각은 분명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p.27) "그런데 이제 내가 할 유일한 일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망을 보는 것. 두 손은 비워두고, 두 눈은 크게 뜨고, 아름다운 작품들과 그것을 둘러싼 삶의 소용돌이 속에 뒤엉켜 내면의 삶을 자라게 하는 것. 이는 정말 특별한 느낌이다. 기나길게 느껴진 몇 분이 더 지난 후, 나는 이것이 진정으로 나의 역할이 될 수 있겠다고 믿기 시작한다." (pp.33~34) 은퇴를 한 뒤 나는 필요한 만큼 충분히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긴 여행을 떠나면 좋지 않냐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당분간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저자처럼 그저 삶을 두세걸음 뒤에서 망보며 '내면의 삶이 원하는 만큼 자라게 ' 하고 싶었다. "2008년 6월, 형이 세상을 떠나고 나자 나는 내가 아는 공간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일자리에 지원했다."는 저자의 마음이 어쩌면 이리도 내 바램과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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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다디에게 그림은 고통스럽지만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생각을 돕는 도구였을 것이다. 나는 예수의 그림들에서 새롭거나 미묘한 뉘앙스를 찾는 데 관심이 없다. 내가 이해한 건 다디는 고통 그 자체를 그렸다는 점이다. 그의 그림은 고통에 관한 것이다. 고통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말문을 막히게 하는 엄청난 고통의 무게를 느끼기 위해 그림을 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림의 정수를 보지 못한 것이다. 많은 경우 위대한 예술품은 뻔한 사실을 우리에게 되새기게 하려는 듯하다.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 (pp.50-51) "위대한 예술이 그렇게 쉽게 평범한 환경과 섞이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었다. 그전까지는 늘 그 반대를 상상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제는 수난극처럼 숭고한 이야기마저 가깝고 신비스럽지 않은 이야기, 바로 그 병실에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숨김없이 표현하려는 시도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 그날도 그런 순간 중 하나였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녘이었을 것이다. 나와 함께 형의 침대 옆에 앉아 있던 어머니는 모든 것을 마치 처음인 것처럼 바라봤다. 어머니는 잠이든 아들을 보고, 나를 보고, 새벽빛을 보고, 아픈 몸을 보고, 그 끔찍함을 보고, 그 우아함을 보았다. "우리 좀 봐." 어머니가 말했다. "봐, 지금 우리가 바로 옛 거장들이 그렸던 그런 그림이잖아."(pp.63-64) 암투병 중인 형의 병실 침대 머리 맡에는 라파엘로의 <검은 방울새의 성모>를 붙여두고 아버지는 디킨스의 책 구절을 낭독한다. 형의 장례를 치른 몇달 후 저자는 어머니와 함께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그림을 통해 위안과 고통을 경험한다. 위대한 그림이 드러내는 떠나보낸 이에 대한 애도, 뒤에 남은 이들을 위한 위로, 아름다움 너머의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의 무게, 그 현실을 직면하고 비로소 넘어설 수 있는 힘. 저자가 뉴요커를 그만 두고 미술관 경비원이 되고자 마음먹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약속 장소로 가는 지하철에서 책을 펼쳐 들었다. 따로 '독서용 시간'을 빼두지 않고 해야 할 일과 일 사이 흘러가는 시간과 움직임 사이에 책 읽기를 끼워 넣고 10분, 20분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으로 나는 책을 읽는다. 은퇴 후 제대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책을 '읽을 마음이 있는데 늘 환경이 따라주지 않아 못 읽는다'는 핑계가 이렇게 질길지 몰랐다. 이런 의자가 있었으면, 조명은 이랬으면. 회사에 다닐 때는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가 제일 앞선 구실이 되어 줬지만, 은퇴 후 시간 부족을 탓할 수는 없다. 대신 '편안한 독서용 의자가 없어서, 조명이 안좋아서' 이런 구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전보다 완독한 책의 권수가 늘긴했지만, 여전히 내게 독서는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생각나지 않는 활동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지하철 안에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친구가 올 때까지 조각 읽기를 하자고 결론 내렸다. 이삼일에 한 권씩 단숨에 읽어 내려가기에 내 독서 근력이 너무 약해서 어쩔 수 없다. 그냥 하루 팔굽혀펴기 1개를 목표로 하듯 한 페이지, 열 페이지, 5분, 10분 그렇게 짬짬이 읽는 수밖에. 그것마저도 잊어버리면, 그 다음날 책을 펼치는 거다. 오래 걸리겠지만 시간이 쌓이면 힘도 속도도 좋아질 테니, 지금은 책 펼치기를 멈추지 않는 데만 집중하기로 한다. 지하철 안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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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 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또는 '이건 가, 나, 다를 의미하는 바로크 시대 그림이다'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이상적으로는 처음 1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해선 안된다.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pp.114~115) "모네는 시각으로는 길들일 수 없는 세상의 모습을 그렸고, 에머슨은 이를 "눈부심과 반짝임"이라고 표현했다. 이 그림 (<여름의 베퇴유 Vétheuil in Summer>)의 물결 속에서 흔들리며 녹아내리는 수백만개의 아롱진 반영들이 바로 그것이다. (...) 모네의 그림은 우리가 이해하는 모든 것의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들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산들바람이 중요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중요해진다. 아이가 옹알거리는 소리가 중요해지고, 그렇게 그 순간의 완전함, 심지어 거룩함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p.117) "돌이켜보면 그 장면은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을 떠올리게 한다. 멀리까지 펼쳐진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농부 몇몇이 오후의 식사를 즐기는 모습 말이다. (...) 너무도 일상적이고 익숙한 광경을 묘사하기 위해 피터르 브뤼헐은 일부러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광활하게 펼쳐진 세상의 맨 앞자리를 이 성스러운 오합지졸들에게 내주었다.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pp.164-166) 나는 그림과 음악에 관심이 많지만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아는 것도 정확하거나 깊이 있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 진지하게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없는 시간 쪼개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전시회도 다니지 않았을까? 그동안 특별히 그렇게 노력한 기억이 없어서 고상한 척 하고 싶은 욕망,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것이 나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향하는 목표가 아닌가 자문하게 된다. 솔직하게 아니라고 못하겠다. 그래서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1분의 시간을 줘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이 부럽기도 하고 동시에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저런 생각을 갖게 되기까지 저자가 그림을, 문학을, 음악을 접하고 경험한 오랜 시간과 태도가 부럽고, 동시에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냥 1분 가만히 있는다고 그림을 더 잘 보게 되나? 나는 모르겠던데...' 싶어서 이해가 안간다.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경험한다면 나도 나름의 감상 철학을 가질 수 있을까? 오래 걸리겠지만,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가능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예술이 '아름답게' 나의 삶을 도와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조각들 하나 하나가 반짝이기 때문에 드러난다는 사실, 내가 수십년 동안 살아왔고 또 운이 좋으면 한참을 더 살아갈 평범한 삶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사실을 그림을 통해, 음악을 통해, 문학을 통해 아름답게 실감하고 싶다. 그래서 '잘난체 하는 미래의 나'를 조금 너그러이 받아 주고 싶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수집해 주세요.
과거에는 대부분 수동적인 태도로 메트와 메트의 소장품들을 일종의 보이지 않는 눈으로 관찰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술을 흡수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그러는 대신 예술과 씨름하고, 나의 다양한 측면을 모두 동원해서 그 예술이 던지는 질문에 부딪쳐보면 어떨까? 미술관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덤벼볼 만한 가치가 있는 숙제 같다. 예술을 경험하기 위해 사고하는 두뇌를 잠시 멈춰뒀다면 다시 두뇌의 스위치를 켜고 자아를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pp.193~194)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저자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 주신다면요?
뒤늦게 예술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어떻게 하면 '빨리 예술을 배울 수 있을까?' 궁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박물관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책도 찾아 보지만, 너무 넓고, 깊고, 복잡해서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으로 실망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다 최근 어느 전시회에서 "작품이 예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작가의 말을 읽었습니다.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는 브링리씨의 말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림을 보면서 안내책자의 설명,도슨트의 설명에 압도되기 때문에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나만의 언어로 물어볼 수가 없어요. <시모네티 양탄자>를 보며 현실의 어마어마한 밀도를 느끼고, <수피파의 더비시>의 고통을 알아채는 브링리씨의 능력을 도깨비 방망이에서 나온 듯 뚝딱 갖고 싶어하는 것은 욕심이죠? 아마 내 안의 감정, 욕망, 고통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앵무새처럼 '작품에 대한 지식'을 흉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적은 나이가 아닌데도 발가벗은 나를 정면에서 바라보기가 한없이 망설여져서 예술작품을 마음껏 느끼고 받아들이는 즐거움을 언제 맛볼수 있을까 싶네요. 그때가 오리라 희망하면서도 아득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도우리의 질문을 앞에 놓고 몇일을 주저했다. 솔직하게 뭐라고 적어야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이런 질문이 가장 힘들다. 약한 독서근육과 생각하며 읽는 노력의 부족 등이 합쳐져 결국 '네게 무엇이 가장 중요하니?'로 해석되는 이런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힌다. "단순하고 고요하면서도 따분하고 위험하며, 견디고 낙담하고 고군분투 하면서도 즐기고 성장하는 삶이라는 과정의 평범하고 신비로운 순간들을 포착한 수많은 결정체들 사이에서 다시 기운을 되찾아 가는 나와 같은 보통 사람의 부러운 이야기." 그게 무슨 말이냐고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 보라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이 문장 이상 할 말이 딱히 없다. 시간이 더 흐른 뒤 다시 이 책의 책장을 뒤적일 때는 덧붙이거나 지우고 싶은 부문이 더 선명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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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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