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뇌과학, 신경과학, 심리학, 정신의학 등에 관련된 책을 선정하여 하나둘 함께 읽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쪽 분야의 전문가가 전혀 아닙니다! 그저 뇌과학책에 관심있는 무지한 독자일 뿐이랍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D-29
신아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아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부터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함께 읽기 모임이 시작됩니다.
아래와 같이 이틀에 한 챕터(강의)씩 읽고자 합니다.
모임시작-9/15 : 서문, 1/2강
9/16-17 : 1강
9/18-19 : 2강
9/20-21 : 3강
9/22-23 : 4강
9/24-25 : 5강
9/26-27 : 6강
9/28-29 : 7강
9/30-10/1 : 부록
10/2-모임끝 : 마무리
책이 준비되셨다면 천천히 펼쳐 보셔도 좋겠고, 어떤 기대감을 갖고 참여 신청하셨는지 짤막하게 나눠 주셔도 좋겠습니다!
밥심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목도하면서 인공지능에게도 과연 의식이 생길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반갑게도 본 모임이 제안되어 신청했습니다. 이 책이 최신 뇌과학의 성과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 과연 뇌와 에너지 효율에 대해 이야기한 1/2강부터 흥미진진하네요.
밥심
“ 뇌의 핵심 임무는 이성이 아니다. 감정도 아니다. 상상도 아니다. 창의성이나 공감도 아니다.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 곧 알로스타시스를 해내는 것이다. (중략) 간단히 말해서 당신의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벌레에서 진화해 아주아주 복잡해진 신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1/2강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31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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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SunGlitter
안녕하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긴 하지만, 제가 인지하고 느끼는 감정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해하다가 뇌과학 관련된 도서를 발견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뇌과학 부분에 대한 신선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
SunGlitter
“ 우리는 뭔가를 생각하거나 행복이나 분 노, 경외심 같은 감정을 느끼거나 누군가를 안아주거나 포옹을 받거나 누군가를 친절하게 대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참아내는 일들 하나하나를 경험할 때 몸의 신진대사 예산에 자원을 넣거나 빼낸다고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신체 내부에서는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신체예산’이라는 발상은 당신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결국 어떻게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오래도록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풀어내는 핵심 열쇠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중에서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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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 하지만 이 모든 정신적 활동은 신체예산을 잘 관리해서 당신을 살아 있게 한다는 뇌의 핵심 임무가 낳은 결과물이다. 기억에서 환각까지, 황홀감에서 수치심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뇌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이러한 임무의 일부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32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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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밥심 @파이 @SunGlitter 다들 반갑습니다!
거의 서문으로 볼 수 있는 짧은 챕터기도 했고, 요지가 너무 명확해서, 다들 비슷한 부분에 밑줄 그으신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신체예산"이라는 개념이 앞으로 이어질 일곱 강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초반부터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링곰
관심 많은 분야인데 잘 모르기도 하고, 혼자서는 읽다 말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첫 챕터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잘 따라가겠습니다!
신아
링곰님 환영해요:) 술술 읽히는 쉬운 입문서인것 같습니다. 화이팅이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아
9월16-17일: 1강(36-55쪽)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밑줄 그은 문장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밥심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저도 학창시절에 매클린의 삼위일체의 뇌 가설을 가설이 아닌 과학적 사실로 배운 것 같습니다. 이 가설이 1990년대부터 의심을 받았군요. 201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젊은이에게 물어봤더니 삼위일체의 뇌 가설에 대해 잘 모르네요. 그리고 절대적인 뇌의 크기가 아닌 전체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로 크다 작다를 판단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 및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뇌가 최소한 어느 정도 이상의 크기는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신아
저는 학창시절 보다는 이후에 책으로 읽으면서 접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최근에 여행중에 뭔가 단체로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오리떼를 봤는데 가족들에게 "조류는 날려면 무게 때문에 뇌가 작고 가볍게 발달해서 저렇게 지능이 낮은거래" 라고 무심코 얘기해준 기억이 있는데...ㅋㅋㅋ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크기/무게와 성능의 비례가 당연할 것 같으면서도 아닌 듯 혼란스럽네요. ㅎㅎㅎ
조금 다른 방향일 수는 있겠는데, 50-51쪽에서는 말씀하신 "일정 수준 이상" 이라는 것의 의미 내지는 기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밥심
“ 43쪽
뇌는 진화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점점 커지면서 재조직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46쪽
그토록 많은 척추동물의 뇌가 같은 순서로 발달한다면 왜 이 뇌들은 제각각 달라 보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만들어지는 프로세스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종별로 각 단계를 지속하는 기간이 짧거나 길기 때문이다. 생물학 적 구성요소들은 똑같다. 차이가 나는 것은 오직 시간이다.
47쪽
인간의 뇌에 새로운 부분이란 없다. 우리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은 다른 포유류의 뇌에도 들어 있으며,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발견으로 삼위일체의 뇌 가설의 진화적 토대는 흔들린다.
54쪽
합리적 행동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신체예산을 잘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1강 뇌는 하나다, 삼위일체의 뇌는 버려라>,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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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 하지만 인간의 뇌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나쁜 행동은 내면의 고삐 풀린 고대 야수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좋은 행동도 이성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리고 이성과 감정은 서로 전쟁을 벌이지도 않으며, 심지어 이 둘이 뇌의 각각 다른 부분에 살지도 않는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40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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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 다른 동물들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인간을 능가하는 능력들을 진화시켜왔다. (…) 자연선택은 우리를 향해 진행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특정 환경에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돕는 특정 적응력을 갖춘 흥미로운 동물 한 종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동물들이 인간보다 열등한 것이 아니다. 동물들은 각자 독특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주변 환경에 적응한다. 당신의 뇌는 쥐나 도마뱀의 뇌보다 더 진화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르게 진화한 것이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50-51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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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 삼위일체의 뇌를 믿는 것은 인간이 ‘최고의 종’ 이라는 1등 트로피를 스스로 수여하는 것이다. 감정 및 본능과 이성이 싸운다는 플라톤의 발상은 인간의 행동에 대해 서구문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이었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51-52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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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 플라톤이 말한 내면의 전투를 넘어 나아가려면 우리는 합리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심지어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55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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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과연 무엇이 합리적인 행동인가? 라는 질문이 결국 관점의 문제인 것은 사실 당연한데, 새로운 뇌의 관점을 던져주어서 생각이 많아지는 챕터였네요. 그리고 사실상 이름부터 오류라는 '이성적인 뇌' 신피질에 대한 부분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링곰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 곧 알로스타시를 해내는 것이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p.31,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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