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

D-29
[모임 안내] • 밀리의 서재로 부담없는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며 독서에 흥미를 쌓아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 책 소개: “친구를 잃어버렸다. 나는 그 친구를 잃지 않으리라고 과신했다. 잃어버리지 않는 친구, 그런 건 어디에도 없는데.” ​마음의 이동 경로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다섯 편의 이야기, 김화진 소설 『공룡의 이동 경로』가 출간되었다. 누군가와 멀어질 때만큼 마음의 움직임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또 있을까? 내 것이지만 좀처럼 내 것처럼 되지 않는, 살아 움직이는 마음 말이다. ‘공룡’과 함께, 이런 마음의 아름다운 유영을 맘껏 즐기게 되기를!
칵테일 러브 좀비 재미있게 읽었는데 100자 서평하기를 못써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김화진 작가님 좋아하니깐 공룡의 이동경로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ㅎㅎ
어 생각해보니 저도 못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읽어나가고 있으니 위안을 삼아봅니다. 저도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입니다!
칵테일 러브 좀비, 제목이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기억에 남아있는데 재미있나보군요! 이 책 시작하기 전에 몸풀기로 먼저 읽어봐야겠어요, 물고기먹이님은 어떤 단편이 제일 좋으셨으려나요??
뒤로 갈 수 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더라구요! 저는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받아 첫 편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서늘한 분위기는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는게 느닷없고 뜬금없어서 괜찮을까 의구심이 생겨 좀 미뤄두고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지는군요?!! 공룡 다 읽고나면 다시 또 읽어봐야겠어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오버랩 나이프,나이프> 어떨지 정말 기대됩니다 ^^
표지가 무척 맘에 들었고, 제목도 흥미로워서 나중에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꼬리벌님 덕에 함께 읽어볼수 있겠네요, 저도 신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주일간 읽겠습니다. 다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평일동안 하나씩 읽고 주말에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챕터마다 감상, 그리고 마무리 서평 정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9.30 / 사랑의 신]
나의 시간은 대부분 사랑을 하는 데 쓰인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래왔다. 나에게 사랑은 태도이자 습관. 규칙이자 성격. 원칙이자 자랑. 그리고 내 몸집만한, 내 영혼의 크기만한 콤플렉스다.
공룡의 이동 경로 사랑의 신, 김화진 지음
이 첫문장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는 아직 되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뭔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대단한 게 아니더라도 그저 지금 아닌 다른 모습을 원했다. 아주 조금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모습이고 싶어했다. 되고 싶다는 마음의 속성은 아마도 잘 시니컬해지지 못하고 아직도 소중한 것이 있고 그것 때문에 곧잘 울고 마는 촌스러움인지도 몰랐다. 잘 안 될 거라는 시그널이 발밑에 수북한데도 자꾸만 이상하게 잘될 거라는 믿음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파랑새 같은 낙관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이 전부 나 같았고 그래서 좋았다.
공룡의 이동 경로 사랑의 신,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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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작가(편집자)님 민음사TV에서는 많이 뵈었어도 책은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이후 처음인데요. 역시 담백하고 나른한 글이 참 실제 작가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건 여담이지만 두 달 전쯤 서울 마포구 <아직 독립못한 책방> 에서 공룡의 이동경로와 동경의 사인본을 발견하고 구매했답니다..? 사인본을 원하신다면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 가끔 민음사tv 보는데 그 화진 편집자님이 이 작가님이셨던거에요? 유쾌하면서도 장난끼 많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책 읽고나면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뭔가 살짝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시 보는 느낌일것 같아요 ㅎㅎ 꼬리별 님은 독립책방도 많이 다니시나봐요, '아직 독립못한 책방'이 약국 안에 있는 곳 맞죠? 박훌륭 약사님이셨나? 얼마전 <책읽다 절교할 뻔> 너무 기분좋게 아껴가면서 읽었었던지라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사인본까지 있다니, 조만간 시간 내봐야겠어요, 알찬 꿀팁 감사합니다~
네 그 편집자님, 그 약사님이 맞습니다! 화진작가님 그 밝지만 나른한 분위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 책은 저의 사심이 들어가 선정되었답니다? 그리고 저도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사랑은 혹시나 하는 순간에 조금씩 죽어.
공룡의 이동 경로 사랑의 신, 김화진 지음
어쩜 그렇게 사랑을 믿어? (...) 내 주변에는 수많은 냉소주의자들이 살다가 떠났다. 그들의 질문은 잘못되었다. 내가 애써 사랑을 죽이지 않는 게 아니라 사랑은 홀로 산다. (...) 사랑이 잠깐 내 곁에 머물고 또 떠나가고,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그러길 반복한다. 사랑을 계속할 수 있는지는 오직 사랑에게 달렸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0.1 / 나의 작은 친구에게]
잃은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이미 나는 그를 잃었다는 것. 그것만이 내게 남은 진실이고 사실이었다.
공룡의 이동 경로 나의 작은 친구에게, 김화진 지음
내 삶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거나 뒤로 밀려나는 것이 아니야. 파도처럼 아래가 위를 덮치고 뒤가 앞을 밀어서 계속해서 오는 거야. 끊임없는 고통이고 위로야.
공룡의 이동 경로 나의 작은 친구에게,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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