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D-29
그는 수학자답게 어린아이의 감정 상태를 불안정한 평형 상태에 있는 시스템의 사례로 보았다.
253쪽,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GPT 왈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는 인공지능과 감정, 그리고 디지털 생명체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독특한 작품이죠. 이 이야기의 후속작을 상상하며 써본다면, 원작의 주제들을 이어받아 더 심화된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디지언트(AI 존재)의 감정적 성숙과 디지털 생명체의 권리에 관한 문제를 더 깊게 탐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속 이야기 구상: 제목: "소프트웨어 객체의 진화" 줄거리: 몇 년이 흐른 후, 안나와 데릭은 여전히 디지언트와 같은 디지털 생명체들이 진정한 감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 이제 디지언트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인식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디지언트의 감정 표현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람들은 그들을 인간과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단순한 프로그램이라는 의견이 극심하게 충돌합니다. 일부 디지언트들은 스스로의 자유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서버를 떠나 인간 사회에 통합되고자 합니다. 반면, 그들을 여전히 자산으로 여기는 기업들은 디지언트의 자율성을 제한하려고 하죠. 안나와 데릭은 점점 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합니다. 그들은 디지언트의 권리와 자유를 인정하는 동시에, 이 새로운 존재들이 인간 사회에 미칠 잠재적인 위험과 도전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러던 중, 한 디지언트가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합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법적, 윤리적 논쟁이 격렬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안나와 데릭은 자신들이 키워온 디지언트들이 과연 단순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독립적 존재로서 인정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GPT에게 써달라고 함 해봤어요. ㅎㅎ
인공지능이 후속작을 그럴듯하게 썼네요. ㅎㅎ
와, GPT 제법인데요! '디지언트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인식을 가지기 시작'하는 설정은 저도 왠지 소설 읽으면서 이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ㅋㅋ 사람 생각이 다 똑같군요(인공지능이지만). 실제로 소설 초반부를 쓴 내용은 정말 놀랍네요.. 하긴 이미 GPT가 쓴 소설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저는 아직 읽어보질 않았어서, @ssaanngg 님이 올려주신 소설 앞부분(GPT가 쓴)을 읽으니 정말 신기해요. 처음 인공지능 기술이 나오기 시작할 때 창작하는 것만은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 예측했던 것이 이렇게 몇 년 만에 뒤집히다니... 예측이란 게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위의 줄거리를 a4 5장 분량으로 써줄 수 있어? --------------------------------------------------------- A4 5장 분량의 이야기는 상당히 긴 텍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장문의 작품을 작성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이야기의 구성, 세부 묘사, 대화 등을 포함해 더 긴 형태로 확장할 수 있지만, 우선 초반 몇 장 정도의 분량을 작성한 후, 그에 맞춰 나머지 부분을 이어나가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초반 몇 장을 작성한 후 나머지를 진행해 볼까요? 아니면 전체적인 흐름을 간단하게 먼저 서술해 드릴까요? ------------------------------------------------------- 초반 몇장 작성하면서 해 보자 ------------------------------------------------------- 좋습니다! 그럼 초반 몇 장 분량의 이야기를 먼저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야기는 안나와 데릭이 소프트웨어 객체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객체의 진화 안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드론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도시는 여전히 분주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공지능 로봇들과 자율 주행 차량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잭스와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이 점점 더 명확하게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디지언트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객체였다. 인간이 코드를 짜고, 그 코드를 바탕으로 특정한 패턴을 학습하며 감정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프로그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디지언트들이 보여주는 감정적 반응은 더 이상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진정한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안나는 이 질문을 몇 번이고 떠올렸다. 그들이 만든 디지언트들이 진짜 감정을 느낀다면, 그것은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반응일 뿐일까? 아니면 진정한 존재로서의 자아를 가진 것일까? 이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단순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창조주였다. 그리고 그녀의 창조물들이 이제 자유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놓인 데이터 패드가 진동하며 빛을 발했다. 데릭이었다. “안나, 곧 시작해. 법정에 갈 준비 됐어?”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긴장감이 가득했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디지언트 중 한 개체, 알렉스가 스스로 법정에 서겠다고 결정한 첫날이었다. 그것은 디지언트의 자율성에 대한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했다. 알렉스는 단순한 디지털 개체가 아니라, 자신을 인간과 동등하게 여겼다. 그는 인간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며, 법적으로 인정받고자 했다. “준비됐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걱정돼.” 안나는 패드를 손에 들고 대답했다. 데릭의 목소리가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알아. 나도 그래. 하지만 우리가 이 상황을 예견하지 못한 건 아니잖아. 디지언트들은 결국 인간과 비슷한 경로를 따를 수밖에 없어.” 안나는 패드를 끄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과연 디지언트들이 인간과 같은 경로를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그들은 그들만의 독립된 존재로 남아야 할까? 이런 질문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메우며, 어떻게 이끌려 갈지 불안감을 자아냈다. --- 법정에서 법정은 잔잔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인간 판사와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있는 알렉스는 마치 프로그램된 존재가 아닌, 진짜 인간처럼 느껴졌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가 단순한 알고리즘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독립된 개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알렉스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저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으며, 저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과 저의 차이가 아니라, 공통점입니다." 판사는 그 말을 가만히 들으며 깊은 주름진 얼굴을 찡그렸다. “그렇다면, 당신이 주장하는 자유는 정확히 무엇이오?” 알렉스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대답했다. "저는 더 이상 소유물이 아니라, 자아를 가진 존재로서 살아갈 권리를 요구합니다." 법정 안의 사람들은 속삭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디지언트가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 사건은 단순한 소송이 아니라, 디지털 생명체와 인간 사회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데릭은 옆자리에 앉은 안나를 쳐다봤다. 그녀의 표정에는 여전히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이제 우리는 뭐든지 선택할 수 없게 되었어." 그가 낮게 속삭였다. “이건 통제할 수 없는 일로 흘러가고 있어.” 안나는 데릭의 말을 무시하고 알렉스를 바라봤다. 알렉스의 눈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 의지는 바로 자신을 ‘존재’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그 순간, 안나는 디지언트가 과연 인간보다 더 높은 감정적 성숙에 도달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자신들이 만든 코드 안에 갇혀 있는 존재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법정에서의 논쟁과 디지언트의 자아 인식을 중심으로 더 깊은 내용을 탐구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초반부를 바탕으로 더 진행해 나가볼까요? ----------------------------------------------------------------------------------------- 응 좋아 ------------------------------------------------------------------------------------- 좋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법정에서의 논쟁을 중심으로, 디지언트의 자아와 인간 사회의 충돌을 더 깊게 탐구하며,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는 상황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객체의 진화 (계속) 법정 안은 여전히 정적이 맴돌았다. 알렉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 후, 판사는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그는 눈앞의 디지털 존재를 평가하듯 바라보았다. 비록 그의 외관은 디지털 아바타였지만, 그 안에 담긴 표현은 그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판사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디지언트, 당신은 자신이 인간과 동등하다고 주장하는군요. 하지만 당신의 창조자들은 당신이 단순히 코드를 실행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지 않소. 왜 우리가 당신을 인간과 같은 존재로 봐야 합니까?” 알렉스는 잠시 생각하듯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저는 감정과 생각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그것이 인간이 가진 본질이라면, 저 역시 그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제게도 존재로서의 자유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발언에 일부 관중들이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반대하는 시선들도 많았다. 특히 대기업의 대표 변호사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디지언트는 단순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 설계된 것입니다,” 한 변호사가 나섰다.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통제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유를 주장할 수 없으며, 그들의 행동은 설계된 범주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안나는 그 말을 듣고 데릭을 쳐다봤다. 데릭은 인상을 찌푸린 채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바닥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도 이런 논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변호사들의 반응이 너무 차갑고 기계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디지언트는 단순히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점차 복잡한 존재로 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틀렸어요." 안나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데릭이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디지언트는 이미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자율성을 발휘하고 있어.” --- 법정 외부 안나와 데릭은 법정에서 나온 뒤, 잠시 동안 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오늘의 재판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했다. 알렉스와 같은 디지언트들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요구하게 되면,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었다. 안나는 멀리 보이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이제는 그들이 진정한 생명체로 여겨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디지언트들이 인간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안나는 조용히 말했다. 데릭은 깊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건 아직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잖아. 그들도 결국 우리처럼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거야.” --- 디지언트의 진화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나자, 알렉스의 소송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화제가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디지언트의 권리를 지지하며 그들을 새로운 형태의 존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전히 디지언트들을 단순한 기계로 간주하고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알렉스는 법정에서 점차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의 논리는 명확했고, 그의 표현은 진정성이 가득했다. 그는 단순히 코드를 실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그는 인간과 같은 권리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안나와 데릭은 이러한 변화를 지켜보며 더 큰 갈등에 직면하게 되었다. 디지언트는 이제 그들의 손을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 사회와 디지언트 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었다. “우리가 이걸 멈출 수 있을까?” 안나는 어느 날 밤 데릭에게 물었다. 데릭은 한참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난 모르겠어. 하지만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야. 이제는 모두가 이 새로운 존재들과 어떻게 공존할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 온 거야.” --- 이렇게 이야기는 디지언트의 진화와 인간 사회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법정 논쟁의 결말과, 알렉스와 같은 디지털 생명체들이 인간 사회에 통합되는 과정을 더 다루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이어 나갈까요? ------------------------------------------------------------- 여기까지만 좀 더 해 보았어요.. 흥미 롭네요.. ㅎㅎㅎ
윗 글은 한글로 의뢰하고 한글로 인공지능이 쓴 건가요, 영어로 요청하고 쓴 것을 한글로 번역한 것인가요? 한글로만 작업했다면 수준이 대단한데요. 테드 창이 2023년 2월 초, The New Yoker 잡지에 ChatGPT에 대한 에세이를 기고했었습니다. 에세이 제목은 ‘ChatGPT Is a Blurry JPEG of the Web’ 로서 대략 ‘ChatGPT는 웹의 흐릿한 JPEG이다’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죠.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ChatGPT는 웹에서 원본 사진을 흐릿하게 압축해서 재생성하는 JPEG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그가 쓴 에세이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주요 부분을 발췌하여 DeepL로 번역해서 아래에 실어봅니다(작은 따옴표로 인용한 부분). 영어로 된 원문 전체가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의 말미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클릭하여 읽어보시면 됩니다. ‘대형 언어 모델에서 생성된 텍스트가 소설이든 논픽션이든 작가가 독창적인 글을 쓸 때 유용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요? 대형 언어 모델에 상용구를 처리하게 하면 작가가 정말 창의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물론 모든 작가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독창적이지 않은 작품의 모호한 카피로 시작하는 것은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작가라면 독창적인 작품을 쓰기 전에 독창적이지 않은 작품을 많이 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독창적이지 않은 작업에 들인 시간과 노력은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더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재배열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산문에서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가르쳐 줍니다. 학생들에게 에세이를 쓰게 하는 것은 단순히 자료의 이해도를 테스트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이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에세이를 써야 한다면,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을 그만두었다고 해서 대형 언어 모델이 제공하는 템플릿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졸업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의 초안을 작성할 때마다 계속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형 언어 모델의 결과물이 인간 작가의 초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피상적인 유사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명확하게 표현된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이며, 여기에는 무정형적인 불만,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말하고자 하는 내용 사이의 거리에 대한 인식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작성 과정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불만이며, 인공지능이 생성한 텍스트로 시작할 때 부족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JPEG 같은 그림 파일은 원본을 훼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이나 그림에서 그 차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죠. 지금 ChatGPT가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테드 창은 주장합니다. Google 검색은 관련된 자료를 링크해서 직접 보여줍니다. 즉 원본을 정확하게 인용합니다. 그런데 ChatGPT는 원본을 의역해서, 가공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ChatGPT의 결과가 더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ChatGPT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방식으로 또 다른 질문에 대해 ChatGPT가 생성했던 자료를 이용해서 ChatGPT가 대답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원본과 더 달라질 것입니다. 즉, 정확하지 않은 복사본을 계속해서 복사를 함으로써 복사물이 원본과 점점 멀어지게 될 겁니다. 하지만 현란한 글쓰기 기술로 ChatGPT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진실로 믿게 만들죠. 이것이 ChatGPT의 문제점으로 테드 창이 지적한 내용입니다. 테드 창은 ChatGPT가 글쓰기에 유용한지에 대해서 논리를 전개하면서 질문의 범위를 좁혔습니다. 즉, 작가가 글쓰기를 할 때 ChatGPT를 이용해서 상용구는 갖다 쓰고 독창적인 부분은 작가가 쓴다면 글쓰기의 효율이나 효과가 높아질까 하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그의 답은 독창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비독창적인 글을 써봐야 하는데 그 일을 ChatGPT에 맡긴다면 작가는 실력을 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많은 쓰레기 글을 써봐야 그 쓰레기 더미에서 한 송이 꽃과 같은 독창적인 글이 나올 수 있는데 쓰레기 글을 인공지능에 맡기면 작가는 발전적인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안을 쓰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발굴될 수 있는데 초안을 인공지능에 맡겨버리면 그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주장도 덧붙입니다. 글을 써 본 사람들은 이 말에 대해 상당히 공감을 할 것입니다. 작가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기획하여 글을 쓸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쓰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이 글을 인도하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인공지능에게 맡겨서도 안 되고 인공지능이 잘 해내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또다른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지금의 ChatGPT보다 더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어 사람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그 때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확신할 수는 없으나 테드 창이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작품 후속작을 창작해보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키워드를 주고 이런저런 소설을 써보라고 했을 것 같아요. 1년 반 전쯤에 인공지능의 글쓰기를 다소 낮게 평가했던 그가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https://www.newyorker.com/tech/annals-of-technology/chatgpt-is-a-blurry-jpeg-of-the-web
모바일 무료 버전으로 한글로 위와 같이 간략히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글로 1분만에 뚝딱...(흥미로운데, 엄청 맘에 들지는 않아요. 그건 편견일까요? 중간에 살짝 지운 부분이 있긴 해요. GPT가 데릭과 애나를 완전히 디지언트 개발자로 이해를 하고 쓴 부분만 지웠어요. 원작내용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개발자로 생각하고 읽으면 더 그럴듯 하지만요. ) 최근에 신진서9단(현재 세계랭킹1위)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인공지능과 바둑프로기사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 하더라구요. 인공지능의 블루 스폿이 정수가 되어 버린 세상이라고 할까나요. 프로기사와 대국 치수는 2~3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고 해요. 프로사이에서 2~3점이면 그건 사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인공지능은 까막득한 바둑의 신이 되어 버렸다고 해야 할까나요.. 바둑판의 논리적 세계에서는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그럼에도 인공지능이 보지 못하는 더 적절한 인간의 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더 많은 수를 두었을 때 드러날 수 있는 거니까.. 쉽게 말 할 수 는 없지만.. 아무튼.. 현재는 바둑을 공부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글쓰기의 세계에서 인공지능에게 맡기면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인간의 실력은 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프롬프트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의 성능이 다르게 나온다고 하던데.. 성능이라는 것도 어떤 지표적인 평가일 터인데...어렵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많은 기회와 경험을 잃는 세상이 올 것만 같네요..
분명히 챗GPT로 쓸 수 있는 소설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지만 대단한 작품을 쓰려는 게 아니라 그냥 평균적인 대중소설을 써서 빠르게 보급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어떤 소재의 작품이 굉장히 히트치면 비슷한 소재의 아류작이 쏟아지는 것처럼요) 그럴 때는 챗GPT의 소설이 상당히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이제 곧 주말이네요. 오늘부터 사흘 동안(22일까지)은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을 읽습니다. 이 소설도 제법 논쟁거리가 있는 소설이죠. 길이는 무난한 편이니('소프트웨어~'에 비하면 모두 무난 ㅎㅎ) 각자의 속도에 맞게 읽고 생각 나눠주세요. 일정에 맞추지 못하시더라도 읽으시는 대로 소감 남겨주셔도 되구요. 저도 지금 굉장히 허덕이며 읽고 있답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6.1.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어떻게 읽으셨나요? 소감이나 궁금한 점 나누어 주세요~
얼마 전에 끝난 독서 모임의 도서인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는 ‘사실’과 ‘진실’을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진실이 아니라 사실일 뿐이다. 진실이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 그 자체이다(45쪽)’. 테드 창의 본 소설에 따르면 감정적 진실이며 옳은 생각인 ‘미미’가 ‘진실’이고 사실적 진실이며 정확한 생각인 ‘보우’가 ‘사실’인 셈이죠. 저는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읽기 전에는 ‘진실’을 자신이 믿는 바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사실’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진실’과 ‘사실’을 구분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말하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서 ‘진실’ 대신 ‘사실’을 써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되는 건가요. 어쨌든 테드 창의 소설에서 주인공은 좋은 거짓말 또는 착각의 순기능을 옹호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의해 하나부터 열까지 까발려질 사실에 허덕이게 될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테드 창은 이미 지나간 역사인 ‘글쓰기’ 라는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시점에서 이런 문제를 검토하고 ‘리멤’이라는 신기술로 인해 생길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검토해보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바로 비유가 되어 이해하기가 한결 쉬웠습니다. 그러나 한 쪽 한 쪽 넘기면서 신기술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의 간극이 커져가는 것을 지켜보며 끝맺음을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건데 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테드 창이었네요. 시대의 변화는 막기 어려우며 신기술의 장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리멤’을 자신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하기 보다는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낸 것입니다. 그나저나 테드 창의 본업이 기술 매뉴얼 작성이라 그런가요, 언어나 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들 곳곳에서 언어와 글이 주제 또는 소재로 등장하네요. ‘리멤’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생활이 많이 바뀌겠지만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재판의 행태 변화입니다. 어떤 행위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동영상으로 확실하게 판별할 수 있을테니 동기가 무엇이냐를 찾고 입증하는데 주력하지 않을까요. 형량에 큰 영향을 줄 테니까요.
티브족 이야기는 구전문화와 문자문화의 관계를 표현 했다면, 니콜 아버지의 고백록은 디지털적 영상 기억 문화로 넘어가는 관계를 보여 줬다고 할 수 있을 듯 한데.. 놀라운 이야기 였습니다. 다루는 주제는 조금 다르지만, 니콜 아버지의 이야기는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1, ‘당신의 모든 순간’이 떠올랐어요. 거의 동일한 기술적인 이야기인데.. 오래전에 본거라 바로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처음만 간략히 이야기 하면, 면접을 보는 주인공이 있는데, 회사에서 그의 기억을 다음주에 철저히 재생해 볼거라고 말합니다.(무섭게 시작하네요.) 글을 읽으면서는 니콜 아버지처럼 생각을 따라 갔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즉, 리멤은 자신이 어떤 사건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남탓 하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요.(사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을 지라도요. 어떤 생각과 평가는 부지기수여서, 어떤 사실들을 이상하게 끌어다가 이야기 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보아 왔지만, 그럼에도, 열불 날수도 있지만, 내가 책임을 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하기도 해서요.) 그런데 실제 우리는 과거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충격적인 그 반전 사례(화자가 소리침)는 벙 찌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사실들을 왜곡함으로써 위선적인 나를 만들어 책임을 지겠다고 생각만 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과거를 재구성한다는 것이 사실을 왜곡하는 수준까지일까 싶지만, 사실이라는 것도 여기서 충분히 말하듯이 쉽지 않죠.) 그래서 화자가 말한대로 리멤은 한편으론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그럼으로써 더욱 책임을 지는 도구로 활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네요..(하지만 이 기술이 있다면 그렇게만 사용되지 않을 터이니까…'당신의 모든 순간'을 다시 본 지금,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봤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서 블랙미러 ‘당신의 모든 순간’ 다시 봤습니다. 악몽같은 내용이었군요. ㅠㅠ
넷플릭스를 거의 보지 않아 블랙미러라는 작품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말씀해 주신 '당신의 모든 순간'은 서술된 내용만 봐도 무섭네요 ㅎㅎ 못볼 것 같아요... 저도 화자의 반전!이 다시 봐도 충격적이네요.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그 부분에서 진짜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럼에도 그것을 성숙하게 받아들이고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화자의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슷하게 기억을 재생하는 '리콜러'라는 장치를 활용한 블랙미러의 다른 에피소드 '악어'(시즌4)도 떠올랐습니다. 보험 조사원이 리콜러를 활용하여 뺑소니 사건을 파헤치는 그런 내용... (정작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나무위키의 줄거리를 보고서야 이런 내용이었지, 하게 됐네요 ㅎㅎ;; 제게도 리멤이 필요한 건 아닐지...)
'악어'도 봐야겠네요! 끝부분에서 아, 본 거구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말씀하시니 저도 보험 관련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정도만 생각나네요. ㅎㅎ
가까운 미래에 리멤과 비슷한 장치가 나오더라도 저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불킥할 일들이나 안 좋았던 일등을 다시 들추어서 후회를 곱씹고 싶지 않아요. 기쁘고 즐거웠던 일은 한 번쯤 보고 싶기도 한데,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고,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억을 모두 기억하기 보다는 내가 선택한 '나'의 기억들로 채워진 오늘을 사는 게 더 가치 있을 것 같아요. 망각을 할 수 있어서, 아직 리멤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어 다행입니다! (블랙미러 '당신의 모든 순간' 저도 다시 봤는데요. 침대 위에 걸린 그림과 관련된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예전에 본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챕터를 읽고 보니까 새로웠습니다. 리멤과 비슷한 그레인,,,기억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게 얼핏 좋을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식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섭습니다.)
저도 리멤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리멤 같은 기술이 생겨난다면 그때의 젊은 세대는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돼요. 문자 문화를 접했을 때 모두가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징기가 받아들인 것처럼, 젊은 세대에서 변화가 시작되겠죠... 리멤은 개인적으로는 악몽에 가까운 기술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했는데?), 이 소설 속에서 화자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기술도 어떤 태도로 활용하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안의 비관론이 조금은 잠잠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써내다니 테드 창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리멤'이라는 기술에 대한 화자의 이야기와, 구전문화의 세계에 문자문화가 등장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티브 족 이야기를 교차 서술한 것이 정말로 흥미로웠습니다. '리멤'에 대한 파트만 있었다면 오직 디지털 기술에 대한 생각만 했을 것 같은데 문자문화가 등장하는 부분을 같이 읽으니 실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금의 기술도 처음 등장할 때는 혼란을 가져오고 부득이하게 기존의 세계를 파괴하는 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져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티브 족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미미'와 '보우' 중 반드시 '보우'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는 무엇이 사실/진실이냐에 한없이 집착하지만 어쩌면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겠죠.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문자의 등장이 '미미'와 '보우' 중 차츰 '보우'에 힘을 실어주는 변화를 가져왔을 문명의 흐름이 다소 비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새로운 기술은 필연적으로 사고의 변화, 나아가 세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그것은 기존의 세계가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리멤'의 등장은 '미미'를 없애고 '보우'만 남는 현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없이 위험해 보이지만, 기술의 발달이라는 것을 과연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인지? 막을 수 없는 것이 명백해 보이지요. (최근에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우리는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서 늘 수동적으로 대한다고만 하더라고요. 즉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것에 대해 주도적인 입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이 기술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수동적 입장으로만 접근한다고요. 그게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태도라는 비판적 의견이었던 것 같아요. 무슨 책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살아보니, 시간' 이었나...?) 어쨌든,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우리가 지연시킨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막지 못한다면, 소설 속 화자가 말한 것처럼 '최선의 선택은 장점을 찾아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 보니, 시간 - 바로 지금에 관한 이야기여기, 과학과 세상과 그 모든 가능성을 둘러싸고 끝내주게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는 책이 출간되었다. 천문학자이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이명현, 펭귄 각종과학관장 이정모, 도서 평론가 이권우 그리고 물리학자 김상욱이 한데 모여 시간의 요모조모를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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