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첫 책! 『대국, 기본에서 최선으로』

D-29
프로기사의 삶 부분까지 읽게 되었네요. 프로기사와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보면서 현재 바둑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신진서9단의 승부욕을 보며, 역시 프로는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치훈 목숨을 걸고 둔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이창호 부득탐승 이세돌 판을 엎어라도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박정환 기사의 책은 검색해도 없네요..
3부 신진서9단의 삶을 엿보았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도 떠오르고요. 저 때는 이창호5단(그때 당시 단인듯. 이리 기억나요.)이 세계를 호령했을 때인데, 바둑 붐이 장난 아니었죠. 기원에는 아이들이 넘치고 저도 덩달아 아버지께 이끌려 바둑을 배우고.. 전 완전 이리저리 날뛰는 아이어서, 바둑은 차분해 지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도 한 몫 했다고 들었어요. 그러다 약간의 재능을 보이니까.. 주위에서 어쩌니 저쩌니. 하고.. 하지만 절대 그럴만한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프로의 삶은 정말 다릅니다. 저같은 범인은 두려움에 이리 재고 저리 재고 목숨을 받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치훈의 '목숨을 걸고 둔다'라는 표현에 감복합니다.
크아 너무나 자세하고 생생한 후기 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책 완독하였습니다.^^ 얼마전 지나가는 길에, 늘상 지나는 길임에도..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기원 간판도 보게 되고, 아 저기에 기원이 있었구나 하면서, 한번 찾아가 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집에 한쪽 구석에 묵혀 있던 바둑판도 꺼내서 테이블 옆 잘 보이는 자리에 두기도 했고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처음에 조금은 가르쳐 주기도 했지만, 많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두는 그런 자리가 없으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지금도 여전히 바둑판을 보면 알까기 하자고 하네요.;; 책을 읽다가 불현듯 생각이 난 것도 있습니다. 이화여대(?)에서 프로기사분들과 다면기를 했던 기억과 함께, 이세돌 기사와 사진 찍은 것이 있는게 생각 나더라구요. 헉, 맞아 수줍어 하면서 찍은 사진 한장 있지.. 라면서요. 아마도 바둑과 많이 멀어져 있는 현재이기에 소중한 그 추억을 이 책을 읽으면서 겨우 떠 올릴 수가 있었네요..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이 바둑 게임에 착수 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신진서 9단의 행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아마 도서관 가면 월간 바둑도 자주 자주 보게 될 듯 합니다. 신진서 9단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진서 9단의 미래에 더 좋은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그 마음,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책 한 권을 통해서 많은 추억이 되살아나고, 멋진 마음까지 공유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완독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의 인상 깊은 삶을 담은 책입니다. 닮고 싶은 점이 참 많네요. 리뷰 작성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 놓았고요.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p/DAFdcZhPUfW/?igsh=eGs4czNwdjBydGQw 그믐에서도 바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리뷰글 올립니다. 그리고 신진서 9단이 앞으로도 책에서 드러난 삶의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서 바둑계에서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롱런하시고 좋은 영향 많이 끼쳐 주시길 응원합니다.
닮고 싶은 점이 참 많다는 문장이 너무 좋으네요! 신진서 9단도 이 문장을 본다면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기회가 닿는다면 꼭 전해드릴게요.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간의 바둑” 나는 바둑을 잘 두지 못한다. 아니, 거의 문외한이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국민학생 시절, 바둑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로부터 짧게 바둑 두는 법을 사사받았는데, 포석과 수 싸움 등 도저히 내 머리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빠르게 포기했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바둑을 배운 둘째 아들과도 바둑을 두면 내 집만 털리고 불리한 형세로만 이어지니 쥐꼬리만도 못한 실력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바둑을 잘 모르더라도 하나의 분야에서 대가가 된 사람의 인생에서는 분명 배울 게 있기 때문이다. 비록 나와는 멀어져버린 바둑이지만, 신진서 9단의 삶에서는 바둑이 어떤 의미일지 바둑을 어떤 태도로 단련해 왔는지 흥미가 돋았다. 그리고 책장을 편 지 두어 시간도 되지 않아 책장을 덮었다. 먼저 솔직하게 고백해야겠다. 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기보와 관련한 내용은 여러 번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결국은 스르륵 넘겼다. 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기록일 텐데, 내 내공이 거기에 닿지 못해 뜬 구름 잡는 소리로만 들렸다. 마치 무협지에서 초절정 고수의 깨달음이 일반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선문답으로만 들리는 상황이랄까. 바둑에 대한 교양이 조금만 있었더라도 책을 완전체로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 아쉬움이 크긴 했다. 아무튼, 나의 부족함 때문에 예상 외로 책 읽는 진도는 빨리 나갔다. 읽으면 읽을 수록 신진서 9단이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 읽은 다음에는 바로 OO위키에 검색을 해봤는데 깜짝 놀랐다. 책에 있는 작가 소개란과 책 속의 내용을 통해서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긴 했지만, 검색 내용으로 보니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한국 바둑계만이 아닌 세계 바둑계의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과 기사로서의 구체적인 여러 일화는 내가 바둑계에 몸담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나이를 더욱 많이 먹었다 할 지라도 존경심을 품게 만들었다. 현재의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에는 분명 타고난 재능도 한 몫 했겠지만 가장 공부량이 많은 기사로 평가받거나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문물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관리하는 등 층층이 쌓아올린 노력의 금자탑 덕분일 것이다. 이는 책에는 실려 있지 않은 여러 어록 중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금도 꾸준히 하는 AI 바둑 공부는 정말 재미없습니다. 그런데 그 재미없는 걸 가장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임하는 과정,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의 여정, 앞으로의 비전 등에서는 바둑인이자 자신의 인생에서 승부를 거는 인간으로서의 진면목이 여실히 담겨 있다. 대국을 두면서 살얼음판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최선의 수를 고안하며, 불리한 흐름이더라도 차분하게 형세를 관측하며 만회를 위한 기회를 노리는 그의 태도는 나에게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실수는 바로 잊어야 한다. 실수에 연연하다간 바둑을 그르치게 되므로. 나는 천금과 같은 기회가 다시 찾아왔음을 느끼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제부턴 집중력 싸움이다.” (p.75) “실수에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만회하려는 노력, 내 바둑을 둘 수 있다는 믿음, 어려움 속에 희망이 있다는 마음가짐이 인간의 바둑에서는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P.97) 과거에 대한 지나친 후회가 발목을 잡은 적이 종종 있었다. 그 당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해 사람도, 좋은 기회도 많이 흘려 보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됨에 따라 창창한 시절도 어영부영 보내서 이것 또한 여전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이미 지나쳐 버린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신진서 9단이 말한 것처럼 천금 같은 기회가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순간에 찾아올 것이라 믿어야 한다. 여전히 나는 만회할 기회를 갖고 있기에 이번 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희망만 있다면, 그것을 위해 경주한다면 이번 대국도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우리 모두는 인간의 바둑을 두고 있다. 정신을 늘 새롭게 가다듬자. 이제부터 집중력 싸움이다.
신진서 기사의 삶에서 왜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참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한보다 늦게 올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서평 작성한 링크 올려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DARZ2RpzGe3/?igsh=MTVnZTkzZjdmaW9mag==
완독하고 서평 작성한지는 꽤 됐는데 현생에 치이다보니 이제서야 글 쓰네요ㅜㅠ 짧고 간결하게 후기를 쓰자면 비록 바둑이라는 생소한 분야지만, 분야에 상관 없이 본받을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상대에게서 배울 점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신진서 9단을 보며 나는 상대를 대면할 때 어떻게 행동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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