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신작!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함께 읽어요

D-29
저는 그래도 제가 쓸모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이 사회에 거대한 쓸모가 되진 못하더라도, 내 가족에게 내 친구에게 내 직장에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게 삶의 원동력이 되는 거 같아요.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서 괴롭거든요.ㅜㅠ
에고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괴로움은 너무 많이 갖고 계시지 않았으면요. 🥹 프랭클린은 워낙 실용적인(?) 분이라, 그리고 이타적인 면도 있는 것 같구요.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자랑스레 여겼죠. 다만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커져서 압박이 되어버린다면, 정말 실수할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내 주변에는 내가 쓸모있지 않아도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기억하고 살아가요, 우리! ☺️
쓸모란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최근에 <강신주의 장자수업>이라는 책을 읽고, 쓸모가 있으면 오히려 빨리 소모되거나 죽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접했어요. 그야말로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인 거죠. 쓸모가 없으면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사회에서 이 말은 오히려 다른 해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쓸모가 있으면 있는대로 괴로울 것이며, 쓸모가 없으면 없는대로 괴로울 수도 있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오래 살아남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쓸모라는 말 앞에서 쉽게 좌절할 필요가 없는 거겠죠. 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이 고민하셨군요. 맞아요, 쓸모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괴로움은 늘 인간을 쫓아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 편이든 집착하게 되면 평온을 잃게 되는 것 같고요. 늘 줄다리기를 하는 상태로 살아가야하는 것이 인간이 아닐지..!
저는 '쓸모'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효능감' 이 연상됩니다. 저는 평소에 자기 효능감이 높아야 자존감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고~ 나아가 높은 자존감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작지만 반복적인 성공경험'이 효능감의 핵심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쓸모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도파민 중독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재미만 추구했을 때 빠질 수 있는 것들이 여러 종류의 중독이라고 평소에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린 살면서 계속 의미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어쩌면 이제는 추구할 수 있는 의미의 폭이(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의미) 너무 좁아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적으로 제가 경험한 것을 하나 적어보자면.. 흔히들 주변에서 가끔.. "야 ~ 그러면 돈 못 벌어~ 사업을 하던가 투자를 해봐." 라는 훈계를 종종 듣곤 합니다. 저는 그런 류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은 일단.. 경계합니다. 단순하게 사고하는 사람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온라인독서모임은 처음 입니다. 그래서 책도 일부러 그날그날 분량씩만 읽으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미션도 잘 수행해보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파이팅입니다!! ^_^ 잘 읽고 계시죠?!
다른 사람에게 늘 이용당하는 친절한 성격은 결함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어쩌면 그건 최고의 칭찬일지도 모른다. 이용당하기를 피하지 말고 오히려 기꺼이 요청해야 하는지도 모른다.p.26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나에게 쓸모는 설렘이다. 나를 숨 쉬게 하며 궁금하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 움직이게 해주는 원동력 중 하나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그에 맞는 행동, 사람,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쓸모는 설렘이다. 와, 벤저민 프랭클린에게도 그러하였을 것 같네요. ^^
우왁! '반면교사라는 훌륭한 교사' 원어는 뭐였을까요? 절로 감탄하게 되는 기가 막힌 번역이네요!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김하현 번역가님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장력이 참 좋으신것 같아요. '미루기의 천재들' 읽을때도 여러번 감탄했어요~^^
오, 그러시군요! 그래서 저희도 김하현 번역가 님과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번역해주셨죠!
담당 편집자 님께 여쭤봤어요. 히힛. 원어 표현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Object lessons are still lessons."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 오늘은 Day4예요. 모두 잘 따라오고 계시죠? (흐흣) 깊이 읽기를 위한 두 번째 질문 드립니다. 🟣 Mission 2 책을 선택하거나, 책을 읽을 때 저자의 배경에 영향을 받으시나요. 프랭클린은 “책을 누가 썼는지보다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가 더 중요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새로운 발상과 지혜를 얻는 대신 출처와 저자를 묻기 바쁘다”고 말했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처음 독서의 시작은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를 알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맘에 드는 작가를 만나면, 그 작가의 책은 무조건 읽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가 추천한 책을 읽어봅니다. 그러다보면, 읽을 책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믿을만한(또는 나의 생각과 합이 맞는) 작가를 찾는 일만 선행된다면, 소재는 그닥 중요치 않습니다. '에릭 와이너'도 앞서 말한 선호하는 작가에 포함됩니다.
저도 비슷한 것 같네요. ^^ 처음에는 어떤 주제나 고민에 대한 답으로 책을 찾아 읽고, 작가가 나와 잘 맞는다 싶으면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고, 결이 맞는 게 확실하면 출간하는 모든 작품을 읽게 되죠. ㅎㅎ 에릭 와이너가 차르코 님의 픽 안에 들었다니 기쁘네요. 흐흐흣
'깊이 읽기를 위한 두 번째 질문' 이라는 글을 보고 뜨끔하지만.. 꿋꿋하게 야메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책은 책대로 읽어 나갈거긴 한데~ 기간 안에 못 읽을 거 같아서요. ^^;;) 미션 글을 단순하게 해석하자면.. "메신저보다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 를 강조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메신저도 그에 못지 않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상황에 의해.. 행동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예외가 될 수 없겠죠.
메신저도 무시할 수 없겠죠. ^^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것만 보아두요.
사람person이라는 단어는 그리스 로마의 연극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쓰는 가면이라는 뜻의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나왔다. 고대인에게 사람은 가면 뒤에 있는 인간을 뜻하지 않는다. 사람이 곧 가면이다. 우리는 역할을 연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곧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늘 가면을 쓰고 있다. 그저 그 사실을 인지하지 않을 뿐이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p.79,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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