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거지꼴로 런던에 도착, 뱃삯도 내지 못하고 돈을 빌리지 못해, 결국 셸리의 부인인 해리엇이 머물고 있는 장인의 집으로 이동하여 돈을 빌리기로 하네요. 셸리가 저택으로 들어가 돈을 빌리는 동안 메리, 제인, 뱃삯을 받으려고 선장이 보낸 선원은 문 밖에서 두시간이나 기다리고.... 아무리 청춘이라지만... 이 친구들 너무 우스꽝스러운데요? 언제 철드나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
D-29
오구오구
오구오구
“ 그러나 셸리가 자신이 아니라 클레어(제인)를 선택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 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리는 셀리를 비난하지 않고 클레어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아버지의 애정을 '훔친' 메리제인을 비난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81 ,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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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이 3인방.... 뭐라고 해야 하나요
오구오구
11장: 셸리는 메리의 임신기간동안 제인과 애매르송한 관계를 지속하고... 메리를 정서적으로 떼어놓기 위해 친구 호그를 불러 메리를 유혹하려하지만 메리는 호그를 좋아하지 않네요.. 그리고 조산한 메리...
과거 22-23이라는 나이는 현대와 같은 의미는 아니었던거죠? 철없다못해 비 윤리적이게 느껴져요 ㅠ 윤리의 기준도 다르겠지만요. 실망입니다 ㅠ
셸리는 클레어를 시골 마을로 보냈는데, 이는 임신했을 가능성을 의미하구요. 이 과정에 대한 기록이 찢겨짐 (사라짐)으로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정황상 셸리와 클레어는 연인관계였을 것이라니. 자매를 다 데리구 농락한 것인가요?
-저 욕좀 하고 갈게요... 셸리.. 쓰***
오구오구
두 소녀는 경쟁 상대로 자랐다. 고드윈은 메리를 편애했고 메리제인은 클레어를 편애했다. 부모가 경쟁했고, 딸들이 경쟁했다. 패니만 싸움에 끼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85,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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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메리는 아버지를 그리워했고, 셀리가 자신이 상상했던 낭만적인 영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9장, 151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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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메리와 마찬가지로 존슨도 인습과 위선을 증오했다. 또한 사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글이 인간을 개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0장, 159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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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11장
"메리가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셀리는 그전에도 아내의 임신을 진심으로 좋아한 적이 없었다. 해리엇이 첫아이를 가졌을 때 그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와 관계를 맺었던 시골 학교 교사는 인생을 망치고 말았다. 해리엇이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그는 아내를 떠나 메리에게 갔다. 이제 임신 때문에 허약하고 지친 메리에게서 자신이 바라는 관심을 얻지 못하자 셀리는 점점 클레어에게 눈길을 돌렸다. "(180쪽)
himjin
“ 셀리는 메리에게 의지해서 위로와 지혜를 얻었지만, 메리는 그에 보답하는 지지를 셀리에게서 얻을 수 없었다. 셀리는 자신의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메리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감을 느낄 수 없었다. 메리가 위안을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찾아야 했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1장, 183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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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메리는 고드윈에게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받았기에, 셀리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주저 없이 대답했다. 메리는 그에게 시를 진정한 소명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철학이 아니라 시가 인간 성취의 정점이라는 어머니의 신념을 인용했다. 셀리는 메리의 말이 틀림없이 옳다고 믿었다. 메리는 현명하고 박식할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그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때문이었다. 셀리는 시가 자신의 평생 과업이라고 선언했고, 일단 그 결정을 내리자 크게 안도감을 느꼈다. "(189쪽)
"그렇지만 셀리가 혁명적 이론을 형성하는 과정에 메리가 끼친 영향은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비평적 논의는 셀리가 메리에게 끼친 영향에 집중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부분적으로 메리가 자초한 것이다. 메리가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한 것을 보면, 셀리는 위대한 인간이고 메리는 작은 추종자였다."(190쪽)
흰벽
11장을 읽으면서는 제인/클레어보다 셸리가 정말 기함하게 만드네요. 해리엇을 그렇게 대해놓고 ‘아들’이 태어났다고 좋아하는 것도 어이없고 메리에게 호그를 소개해주는 대목에서는 아오 정말… (심한 욕) 자유가 어쩌고 하면서 제인/클레어와 패륜에 가까워보이는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이고요. 아 진짜 쓸수록 어이없네요?
더불어 마지막 문장 때문에 13장 내용이 여러 의미로 기대가 됩니다.
메리가 셸리와 도피를 한 것은 맞지만 제인도 따라갔고 셋이 공동체(하이고…)를 이루고 있는데, 왜 고드윈을 비롯한 가족들은 메리에게만 절연을 선언할까요? 물론 제인과 메리는 상황이 다르고, 셸리와 도피한 것도 임신한 것도 메리지만 제인 역시 집에 돌아가길 거부하고 있는데 말이죠.
여튼 신의 있고 영속적인 관계를 지향한 메리에게 셸리와의 관계는 어쩌면 작가가 서술한 것 이상으로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상적인 정신/심리 상태이기 어려을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체계적인 생활을 영위하고자 노력하는 태도만은 존경스럽네요. 하지만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고,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의존성이 과연 나아지려나 싶습니다…
오구오구
공감합니다. 이 젊은 영혼들이 10-20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중이에요~~~ ㅎㅎ
셸리가 엄청 매력적이었나봐요. 그림을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ㅎ
borumis
근데... 셸리도 정말 쓰xx ㄱㅅㄲ지만 뭔가.. 메리도 약간 정상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약간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집착이 셸리로 넘어간 것 같고..;; 셸리는 정말...쿨럭;; 근데 셸리의 식습관도 그렇고 여성편력이나 기타 등등의 모습에서 조울증같다는 생각도 들고 전혀 의지가 안되는 아주 순수한 걸 넘어서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의 글을 그렇게 많이 읽었다고 하면서 남성, 그것도 이렇게 미숙한 남성에게 의존하고 자기 자신은 무대 뒤로 물러서는 이런 수동적인 모습은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키워서 그런 걸까요? 만약 메리 셸리를 고드윈이 아닌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키웠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상상해봅니다.
흰벽
으으 맞아요… 아버지에 대한 집착이 셸리로 넘어온 것에 한 표…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저는 셸리랑 메리가 울스턴크래프트 무덤에서 데이트하고 맨날 울스턴크래프트 책 읽고 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사상을 정말 존경했구나 싶었지만 실제 삶은 뭐 전혀 그런 모습이 없고, 그냥 ‘여성의 권리와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는 모습에 취한 건가? 싶기도 하구요….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딸 메리는 어릴 때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늘 ‘네가 고드윈과 울스턴크래프트의 딸? 역시 너도 고저스하구나!’ 소리를 들었을 테니 의존성과 콤플렉스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만… (심리학에 무지한 1인의 마음대로 생각입니다)
장맥주
완전 동의합니다. 양쪽 다 정상은 아니고, 셸리 이 ㅅㄲ는 진짜 ㅆㄹㄱ 같습니다...
오구오구
작가님, 약칭이 아주 찰지게 들리네요 ㅎㅎ
장맥주
맥주 몇 잔 마시고 썼더니 아주 찰지게 써지네요 ㅎㅎㅎ
장맥주
“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아버지가 메리제인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주기를 바랐다. 몇 년 후 메리는 아버지가 딸에게 근친상간적인 사랑을 고백하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메리는 셸리와 달리 고드윈을 폭군으로 여긴 적이 없었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나 아버지의 칭찬을 갈망했고, 아버지를 영원히 잃어버렸을까 봐 불안했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45~146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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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자도 엘렉트라 콤플렉스 가능성을 넌지시 비추는 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화요일 9월 10일은 12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87~1791: 『인간의 권리 옹호』 스캔들'과 13장 '메리 고드윈 1816: 근친상간 모임'을 읽습니다.
어머니 메리는 <어낼리티컬 리뷰>의 논객으로 활약하고, 프랑스 혁명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을 내놓은 에드먼드 버크에 대항해 『인간의 권리 옹호』를 내놓습니다.
딸 메리를 비롯한 3인방 앞에 또 다른 문제적 남자 시인 바이런이 등장합니다. 이 13장에서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가운데 하나인 '빌라 디오다티'가 나옵니다!
어머니 메리는 28~32세, 딸 메리는 19세 때였고요. 제인(클레어)은 18세, 셸리는 24세 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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