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어가 나이가 들었다면 이런 편지를 절대로 쓰지 않았을 것이 다. 하지만 클레어는 겨우 열여덟 살이었고 남자들이 자신보다 메리를 선택하는 데 익숙했으므로 여태까지 해 왔던 대로 자신을 낮추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원하는 남자의 환심을 사려고 메리의 노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드원과 클레어몬트의 결합이 준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다. 셀리와 바이런, 그리고 고드윈은 의붓자매 사이에 벌어지는 드라마에서 서로 바뀌어도 무방한 존재들이었다. 바이런이 흠모를 받을 가치가 없는 남자라는 것은 클레어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과 관심을 쟁취하려는 투쟁에서 그는 꼭 필요한 구성 요소였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220 ,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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