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연속!! 3부 끝까지 읽으면 다 밝혀지겠죠??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같이 읽으실래요?
D-29
몬테크리스토
바나나
이 책은 솔직히 50페이씩 읽는게 더 힘든 책인것 같습니다. 뒤에 너무 궁금해서 막 달리고 싶어지는...여러권 동시에 읽는 편이라 하루에 50페이지면 적당하네...생각했는데, 다른책 다 제치고 이걸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끙. ㅎㅎㅎ
몬테크리스토
뒤가 궁금해서 빨리 더 읽고 싶은 책 같아요 ㅎㅎ
borumis
맞아요;; 실은.. 저 결국 오늘아침 끝까지 다 읽고 말았어요.. 다른 분들 완독 후 다시 덧글 달겠습니다...!
수북강녕
올해 9월에 숨도 안 쉬고 다 읽었던 책이네요.
에곤 실레의 강렬한 그림이 실렸던 구판 표지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적 혼돈을 잘 드러내고 있지만, 깔끔한 색의 대비와 구성으로 새롭게 출간된 신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것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p.302'
이 부분을 필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저 역시 이 부분을 적어 두었습니다.
몬테크리스토
클라우스는 어릴 때 나쁜 아이였군요 ㅋㅋ 거짓말하고 때리고. 애정결핍 때문인거 같구요.
보름삘
클라우스일지 확신하시나요? !!
몬테크리스토
아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몬테크리스토
서장 말이 맞는 거 같은데요. 문학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고. 형제는 원래부터 없었다.
보름삘
외로워서 탄생시킨 형제, 루카스.
보름삘
어쩌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몬테크리스토
끝까지 읽기 전엔 무엇도 장담 할 수 없는 책 같습니다 ㅎㅎㅎ
보름삘
11.5 578쪽 "들어오시오. 문은 열려 있어요." 11.6 608쪽 안토니아가 말했다
11.7 끝까지
보름삘
외로워서 탄생시킨 형제가 아니라 실제 있던 형제. 하지만 루카스가 아닌 k로 시작하는 클라우스. 그리고 본인이 루카스... '그 사건'이 뭘 말하는 걸까요. 클라우스는 왜 어머니와 루카스를 못 만나게 하는 걸까요. 정말 끝까지 추측만 하네요...
몬테크리스토
진짜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네요. 지어낸 존재인가 싶었던 쌍둥이 형제가 실제로 존재하다니 ㅎㅎ
보름삘
안토니아가 좋은 사람이어서 다행이에요. 내일이 마지막 날이네요. 어떻게 끝날지 여전히 감을 못 잡겠어요.
몬테크리스토
끝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k클라우스가 재활원에 갈 수 밖에 없던 사건도 알게되고 시골 농가 할머니한테 맡겨진 이유도 나오네요.
몬테크리스토
내일 끝!!!
수시아
안녕하세요 다른 방에 가입했는데 아직 아무도 입장을 안해서 뻘쭘하니 기웃거리다가 십여년 전에 읽고 매우 충격 받았던 책이라 한번 들어와봤어요. 그 당시(대학1학년) 소화를 잘 못했던 책이기도 하구요. 다른 분들은 어떨까 궁금했어요. 잠시 관전을 해도 될까요? 지금은 책이 없어서 내용도 충격과 슬픔 빼고는 기억이 안나서요
borumis
반갑습니다. 한창 감수서이 예민한 나이에 이 책을 읽으면 충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마흔이 넘어간 지금도 많이 충격적이어서.. 자극적인 소재들 뿐만 아니라 참신하고 실험적인 전개과정도 그렇고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새로운 자아의 인생 이야기를 창조해낼 만큼 극심한 트라우마가 절절히 느껴지는 고통의 추억이 가장 인상적인 것 같아요. 친부모와 친형제로부터도 떨어지고 결국 양가족으로부터도 자신을 멀리 해야하고 유일하게 남은 엄마로부터는 거부당하는 존재의 슬픔은 결국 아무리 거짓 환상으로 꾸며봐도 막다른 곳에 부딪혀 선택은 하나밖에 안 남는 것인가요. 2부의 루카스의 한시도 쉬지않고 여러 곳에 흩뿌려진 분열된 삶과 방황, 마티아스가 보인 버림받지 않고 인정받기 위한 광적인 집착이 결국 3부 쌍둥이들의 불안한 방황과 그리움, 그리고 집착을 반영한 것이었군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반복적인 구조도 이제 이해가 갑니다. 매 순간마다 이곳이 나의 집인지 이 사람이 나와 계속 있을지 불안함과 고독 속에 수시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증명하면서 생존해야 했으니..
처음 1부에서는 감정을 억누른 듯한 그리고 감정이 마비된 듯하면서 1인칭 복수지만 '우리들'만의 세상에 갇혀진 듯한 자폐적 느낌의 문체가 강렬했던 반면 이것이 3부로 갈수록 감정이 더 드러나면서 고조되면서도 누군가에게 기대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