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과 체스를 두면서 부터 어느정도는 일상이 회복 되었네요. 밤에는 술 마시러 다니긴 하지만.
새로운 인물인 야스민과 아기의 등장 덕분에 이젠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야스민과 아기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보살필 가족이 생겨서 좋은 건지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같이 읽으실래요?
D-29
몬테크리스토
보름삘
그나마 대화를 나누고 함께 지낼 이들이 생겨서 다행인 것같긴해요. 이 소설은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감을 하나도 못 잡겠어요.
몬테크리스토
루카스는 정도 많고 외로운거 같아요. 저도 진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모르겠어요.
바나나
모든 장면이 다 충격이지만 다락방에 엄마와 아기의 유골을 철사로 조립해 매어놓은건 정말...왜 다시 묻지 않고, 이렇게 했을까요.
몬테크리스토
외롭기도 하고 함께 곁에 두고 싶은가보다 생각했어요.
보름삘
두 형제가 작문 연습을 할 때처럼 이 소설에도 감정 서술이 없어서 그저 루카스의 행동과 말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네요. 루카스가 남은 이유 중 하나가 할머니의 집과 채소밭 등을 지키기위해서였다는 게 마음 아파요. 아이들에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게 있었네요. 보통은 그럼에도 같이 떠났을 텐데요. 두 아이에게 삶은 계속되는 훈련이네요. 지금은 자립 훈련 중이고요.
몬테크리스토
저는 루카스가 이곳을 안떠나고 싶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채소밭은 핑계거리. 이제 여기서 적응했는데 새로운 곳으로 가기를 꺼린다거나.
몬테크리스토
애가 루카스를 한번도 안그리는 이유는? 루카스가 싫어서가 아닐까요? ㅎㅎ 좋아하면 그릴텐데.
루카스에게 여자가 나타났네요. 클라라. 클라라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무미건조하게 감정 없이 서술하던 소설이지만 클라라를 알게된 루카스의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는게 느껴져요.
보름삘
전 그 부분도 무슨 의미일까 싶었어요. 실은 루카스가 귀신인가?이런 생각 0.1초 해봤습니다 ㅋ
몬테크리스토
저두요 저두요 ㅋㅋㅋㅋ 아주 잠깐 ㅋㅋ 죽은 존재인가??? ㅋㅋㅋㅋ
바나나
저는 사라진 쌍둥이 얘기를 아무도 안한대는 대목에서 형제는 원래 없었고, 루카스 생각속의 형제인가 잠시 생각했어요. ㅎㅎㅎ
몬테크리스토
읽다보니 점점 호러썰 같은 내용인 것 같고 신기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진짜 존재하지 않는???
몬테크리스토
정들었던 신부님이 떠나서 루카스는 좀 슬픈거 같아요 ㅠ 야스민도 떠나고. 어차피 야스민은 그냥 머물게만 해주는 사이였으니까 충격 받은 것 같지는 않구요.
루카스는 클라라와 함께 하는 동안에도 마티아스는 진짜 잘 챙기고 돌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제 루카스에겐 마티아스와 클라라만 남았네요.
보름삘
루카스 안의 연한 마음을 그 자신은 알아채지 못하는 것같아요. 그러면 안 되게끔 훈련받아서일까요. 그런데 마티아스에겐 다정하고 ;
몬테크리스토
왜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는 말에 다들 금시초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또다른 새로운 악몽이라는 말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암시인지도 궁금하구요.
쭈ㅈ
마티아스가 루카스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범상치 않게 커가네요. 마티아스가 성인이 되었을때 두 사람의 관계가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루카스가 가끔 토하고 기절하는 것, 마음속의 큰 상처와 기억이 건드려질때의 방어기제 같은 반음일까요~?
보름삘
그런 것같아요. 감정을 느끼면 안 되게끔 훈련받아 왔는데 클라우스 관련해선 감정이 너무 크게 올라오니 차라리 기절해버리는 게 아닐까요.
몬테크리스토
남들과 신체적 조건이 달라서 괴롭힘을 당하네요. 그래도 끝까지 학교는 다니고 싶어하고. 루카스한테 자기도 남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보름삘
전 가끔 아이들의 잔인성이 너무 무서워요. 마티아스도 두 형제처럼 이를 갈며 훈련 중인 것같아요. 생존하기 위해서요.
쭈ㅈ
저는 옛날 버전의 책으로 읽고 있고, 지금 7장까지 읽었는데 충격이... 2부의 마지막이 어떻 게 끝날지 궁금하면서도 읽기가 망설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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