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태양은 잔해와 물 위는 물론이고 세상 모든 이와 모든 곳에 여전히 빛을 비춰주기 때문에. ”
『해방자들』 264쪽,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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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바나
오늘 완독했습니다. 아름다운 문장도 좋았지만,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바라본 분단... 그리고 한국이 현대사에서 겪은 여러가지 상처들이 인상깊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개인의 혼란과 상처를 다루는 내용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더 큰 상처, 더 큰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이 감동이었습니다.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