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종교에 관한 내용이 제 평소 생각과 일치하여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동물복지는 늘 알면서도 외면하게 되네요
.〈뉴욕타임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채식 추수감사절’을 검색하면 맛있고 다양한 계절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요리가 귀찮다면 칠면조 모양의 두부로 만든 고기를 사보는 것도 좋겠다. 여기서의 두부칠면조가 진짜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ㅎㅎ
스물여섯 살의 토미는 철장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토미는 어떤 죄를 지은 적도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 그리고 고향인 쿠바의 관타나모가 아닌 뉴욕 주 글로버스빌에 갇혀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건 토미가 침팬지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개별 동물에게 이름을 붙인 그 순간 스토리가 더 와닿는것 같아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전해지고난 뒤 그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가 먼저 인터뷰에 나섰었죠. 그가 한 말 중 한강 작가가 자고 일어나더니 생각이 글로벌한 지성인으로 바뀌어 있었더라는 말이 인상깊게 남았었어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들의 고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감각. 한강 작가라면 정말 그들의 고통을 절절히 아파하고 있을 것만 같아서 그 말들은 단어 그대로 다가왔었는데요. 그런 세계적인 감각은 어떻게 지닐 수 있게 되는걸까를 생각하다보니 이 책이 왜 첫 질문을 '창백한 푸른 점'으로 시작했는지를 조금 이해할수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 당신이라는 개인에게 보편적인 질문들을 이제부터 던지게 될텐데, 잘못하면 비관주의나 허무주의로 빠질수도 있지만 먼저 기억하세요, 저 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아주 미미하고 왜소한 존재에 불과하답니다.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한 이 지구에서 우리끼리 이렇게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기보다는 조금 더 함께 잘 지내며, 이 지구라는 공간을 잘 가꿔나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우리를 인류라는 거대한 공동체에 속한 한 개인으로 시야를 확장시키면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감각이 좋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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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세대가 말만 앞세우고 실제로는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는 그 말을 내면으로 받아들이고 실천으로 옮길 것이다. 대중이 어떤 개념을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하나의 진보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개념적인 진보를 발판으로 실질적인 진보를 일궈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3.도덕은 진화하고 있는가 : 세계인권선언,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이 법적 공방에서 벌어졌던 일부 반대자의 풍자와는 달리 침팬지를 인격체로 인정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투표권을 주고, 교욱을 제공하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는 법률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률적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하자는 말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17. 동물도 인격체인가 : 침팬지 실험과 감금,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만약 인간이 생존을 위해 고래를 죽여야만 한다면 우리는 고래잡이에 대한 윤리적 정당성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래를 잡아야 할 절박한 필요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래로부터 얻는 모든 것은 잔인한 살육 없이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14. 고래잡이도 문화인가:포경 산업의 비윤리적 행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1920년에는 cow who가 한번 언급될 때마다 cow that은 열번 이상 언급됐다. 그러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그 비율은 5대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현상은 (중략) 공장형 축사로 바뀌어가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가 소를 더 많이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읽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논의하는 것'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행위는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고, 급변하는 세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수많은 도전 과제에 대비할 수 있는 도움을 준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저도 요부분 괜찮았어요. 책읽는 사람으로서 좀 뿌듯한 느낌이랄까요. 이제는 읽기에 그치지않고 논의에 그치지않고 쬐금더 나아가봐야하나 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그런데도 왜 우리는 물고기의 고통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인가? 피가 차갑고 비늘로 덮여 있기 때문인가? 고통을 느낄 때 비명을 지를 수 없어서인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상업적 어획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차 쌓여가고 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읽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논의하는 것'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행위는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고, 급변하는 세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수많은 도전과제에 대비할 수 있는 도움을 준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철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인 사고 향상이라는 혜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학을 배움으로써 개인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사람들의 말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세대가 말만 앞세우고 실 제로는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는 그 말을 내면으로 받아들 이고 실천으로 옮길 것이다. 대중이 어떤 개념을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하나의 진보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개념적인 진보를 발판으로 실질적인 진보를 일귀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말했다. "신중하고 열정적인 시민들로 이뤄진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세상은 지금까지 그렇게 변화해왔다." 두번째 문장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첫 번째 문장은 분명한 사실이다. 유럽연합의 닭장 금지 입법화는 아랍의 봄에 비해 사소한 진보일 수 있지만, 혁명처럼 그 시작은 신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의 작은 모임으로부터 비롯됐다.
정말로 도덕 알약이 개발된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범죄 성향을 억제하는 약물을 체내에 주입하는 장비가 있다면 범죄자를 교도소에 보내는 대신 약물을 처방하는 대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정부는 범죄 성향이 높은 사람들을 사전에 색출해내기 위해 시민들을 감시할 것인가? 범죄 성향이 높게 나타난 시민들에게 도덕 알약을 복용하도록 강제할 것인가? 만약 시민이 복용을 거부할 경우에는 위치추적 장치를 채우고 문제가 생기면 추적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 것인가?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우리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언제 용서하고, 언제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가?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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