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부

D-29
악보와 그 재현 기록된 악보, 사용하는 악기, 연주하는 방법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악보를 '정확하게 재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관례적(알수 없는)으로 적힌 악보, 표시사항의 해석, 악기의 변화, 연주상황의 변화, 그에 따른 주법의 변화, 주법의 발명.. 으로... 그렇다고 같은 악보에서 재현 가능한 방법이 여럿이지, 그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다. 현재 우리가 보는 실황 연주나 음반들은 연주가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그 중 한가지 가능성을 고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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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단시간 요소인 리듬, 선율, 화성 여기서 리듬은 적어도 두개 이상의 음이 있어야 한다. 이는 음들 사이의 길이 비율이 리듬을 인식하는 데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 여기서 실제 리듬은 음이 없는 쉼표까지 넣어서 인식한다. 박자가 리듬과 관계가 깊지만 동일하지 않다. 개별 음표 및 쉼표의 길이들을 정확히 연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리듬을 더 날카롭게 연주하면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때가 많다. 감상자가 시간 요소들에 신경 안 쓸 때 생기는 문제는, 프로들이 하는 미묘한 표현을 놓 칠 수 있다. 연주가들은 원칙적으로 리듬을 지키되, 무조건 따르지는 않는다. 단, 악보에서 벗어날때는 상당히 조심한다. 리듬이 곡 전체를 상당히 규정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다성음악의 경우, 리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각 성부의 리듬이 같으면 구분히 어렵다. 다성부 형식인 푸가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제와 함께 연주되는 대위선율에 거의 조금이라도 차이를 준다. 리듬에서 박자와 마디줄 그에 따른 강세를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선율 리듬은 잘 정의되나, 선율은 그렇지 않다. 선율은 우리가 노래 부를 수 있는 만큼, 전부 단성부이다. 실질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외성부 두파트(최상성과 가장 낮은 근음)이다. 조바꿈, 템포의 변화 등 다소 변화가 있어도 선율의 인식에 문제가 없다. 이런 융통성이 없었다면 다성음악이 나오기  어려웠을거다. 선율이 시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긴 하지만, 선율은 조성에 근거한다. 일반 대중은 조성 체계에 근거하지 않은 선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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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작곡가들은 특정 조성에 일정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곡에 적절한 긴장을 불어 넣을 때 조바꿈은 핵심 수단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관심 있는 시대의 음악은 12개의 반음을 동등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7개를 두드러지게 많이 사용하고 특히 3~4개를 중요하게 취급한다. 이들을 음높이 순으로 배열한것을 음계라 한다. 여기서 장조와 단조는 기준음계가 다르다. 화성은 따로 자세히 공부해야 할듯 용어의 결정들의 연유가 설명이 안되어 있다. 예를 들어 C장조라 이름이 어떻게 붙은 것인지..등등이다. (기본인건가?)
앞세 전체틀에서 설명한 인식의 긴 시간 단위들 템포와 구조다. 먼저 템포는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장은 앞서 이론적인 성격과 다르다. 템포의 중요성 및 그 감각을 확인해 보자. 음정 실수는 비교적 정확히 잡아내고 리듬 실수는 둔감하고, 템포의 실수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런데 템포는 정말 중요하다. 템포는 특정 길이의 음표를 같은 시간당 연주하는 숫자. 6%정도 변화가 생기면 인지할 수 있다. 훈련된 음악가들은 놀랍게도 1/100초의 차이도 알아차린다고 한다. 전형적인 템포의 실수 1. 점차 바뀌게 지시하는데 갑자기 템포가 바뀌는 경우 2. 아템포 이후 다시 안돌아오는 경우 3. 음표가 길게 쓴 곳에서 바뀌는 경우 녹음을 하여 편집하는 경우, 두번 이상 따로 녹음하면 서로 템포가 꼭 맞는다고 볼수 없다. 앞서 연주시 악보상의 표현을 보고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 템포가 쉽지 않다. 이상황에 변화를 초래한것이 베토벤의 친구이기도 했던 멜첼이 1815년에 발명한 메트로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다. 기본템포는 정확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템포를 조절한다. 기본템포를 잡는 기준도 사실 연주가의 감에 의존해 음악을 천차만별로 다르게 만들수 있다. 아고긱: 표현을 생생하게 하기 위해 기준 템포를 살짝 바꾸는 경우 루바토: 전체템포는 유지하되 리듬에 융통성을 부여.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는 음악 감상에는 그다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다. 작곡가와 연주가는 '시간의 흐름을 조절한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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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단시간~장시간 요소 구조 중 동기부터 악구까지. 여기서 대개 두마디를 '음악에서 의미를 갖는 가장 작은 길이'로 간주하고 이를 '동기'라 부른다. 네마디를 기준으로 보면 동기 두개 이는 '작은 악절'이라 부른다. 작은 악절 둘인 여덟 마디를 '큰 악절'이라 부른다. 음악의 한 문단은 '큰 악절' 2, 즉 16마디를 정규로 간주한다. 시와 음악에서 한 행이 '자체로 완결된' 가장 작은 단위로, 자기 완결성이 중요한 조건인 '악구'는 가장 작은 단위가 네마디가 된다. 들을 수 있는 특유의 박자와 마디 구조들은 시에 음악을 붙이는 과정에서 장착되어, 관사나 전치사 등으로 시작하면, 의미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약박에서 선율이 시작하여, 즉 못갖춘마디로.. 시작하여.. (각운은 중요하기 때문에) 강박에서 종료한다. 글을 낭독할 때 단계별로 끊어서 의미 구분을 주는 것과 같이. 음악도 동기, 작은악절, 큰악절2개, 곡 전체의 형식 이렇게 4단계로 구분해서 연주한다. 곡을 연주 할 때 작곡가가 지시한 '자연적인 경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이들을 일반적으로 프레이징이라 부른다. 음악 연주와 분석의 출발점은 프레이즈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악보의 음을 다 제대로 연주하고 템포를 지킨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우리가 익숙한 음악'이 되지 않는다. 프레이징이 결여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청중이 구분해 들을 수 있으면 된다' 현악기에서 활 쓰는 방향을 바꿀때, 관악기와 성악에서 숨 쉬는 곳이 프레이즈 사이의 경계에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프레이징이 해결된다. 여기서 음들 사이를 끊고 연결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아티큘레이션이라고 한다. 프레이징과는 다르다. 프레이징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많지 않으나, 아티큘레이션은 연주가에게 재량이 상당히 많다. 이제 음악으로 글 쓰기를 한다. 동기 악구 악절을 파악하면서 들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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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중 가장 큰 구조 형식. 곡 전체의 흐름을 잡는 기본 틀이다. 형식은 통일성과 다양성을 최소한 일정 수준 보장한다. 작곡가들이 일정한 틀에 곡을 맞춘 이유는, 감상자들이 이미 익숙해서 기본 논리를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추측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틀은 오래 실험되고 효과가 검증되어 왔기 때문에 완전히 새 틀을 짜기가 오히려 힘들다는 측면도 있다. 대위법 형식 성부 사이에서 같은 주제를 단순히 모방하는 카논, 더 격식을 갖춘 푸가. 카논은 돌림노래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푸가는 카논보다는 엄격하고, 다성작법의 꽃이라 불린다. 특히 합창에서는 어느정도 대위법적 부분이 없으면 단조롭게 들릴 가능성이 높다. 두도막/세도막 형식 바로크 시대 춤곡은 기악 음악의 중심이었고, 대부분 두도막 형식을 따랐다. 변화의 요점은 당연히 조바꿈에, 통일성은 끝에 첫 부분의 일부가 재현된다. 기본적인 도식은 으뜸조..... 딸림조 // 딸림조......으뜸조 세도막 형식은 두도막 형식에서 앞 부분의 일부만 재현되는 것과 달리 거의 대부분이 재현된다. 론도 형식 주제를 여러번 반복해 통일성을 얻고 그 사이에 다른 소재들을 끼워 넣어 다양성을 얻는다.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 기원적으로 두도막//세도막 형식에서 발전해 나왔다고 간주 제시부(으뜸조... 딸림조)//전개부(다양한 조)//재현부(으뜸조... 으뜸조) 제시부에서 1,2주제의 대비를 보이고 전개부에서 썰을 푼다. 그리고 재현부에서 제2주제도 으뜸조로 통일해 제시부와 달라진다. 이부분이 재밋거리. 변주곡 형식 아이디어는 주제를 내 놓고 이의 변형을 계속에서 이어나간다. 주제의 음표들을 점점 짧은 음표로 줄이면서 변주를 하나씩 만드는 것을 음형변주라 하고, 자유롭게 주제의 개별적 특징을 잡아 변화시키는 것을 성격 변주라 한다. 집합 형식 완결된 곡 몇개를 모아서 하나로 엮는 방식 걸작으로 인정되는 고전의 대다수는 이 형식이다. 앞서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 이름과 비슷하나. 집합형식으로서의 소나타는 1악장: 소나타 형식. 빠름. 주요조성 2악장: 세도막 또는 소나타형식. 느림. 관계조 3악장: 메뉴엣 혹은 스케르초. 메뉴엣이면 중간이상, 스케르초는 빠름. 주요조성 4악장: 론도 또는 소나타 형식. 따름. 주요조성 20세기 초반까지 나온 절대 음악 중 대부분의 명곡은 이 소나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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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표현, 장식의 기술들 1. 악기를 더해보자 2. 악기를 빼보자 3. 아이디어를 빌려보자 4. 크게 하고 작게 해보자 5. 형식을 바꿔보자 6. 다른 곡에 재활용해보자 7. 기본 동기를 바꿔보자 8. 반대로 해보자. 9. 오래전 스타일을 가져와 보자. 음대의 피아노과 전공 과목 기초: 시창/청음, 화성학 필수: 실기, 합창, 음악사, 건반화성, 대위법, 형식과 분석, 피아노문헌, 실내악.. 템포와 프레이징은 실기에, 양식 등의 통시적 고찰은 음악사에, 이 책의 여러가지 내용은 형식과 화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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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의 일정보다 조금 빠르게 전체적인 통독을 마쳐 버렸네요. 일정을 잘못 잡았나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큐알 코드에 있는 여러 음악이나 음들은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명확히 이해하고 다시 읽을 날을 고대 했기 때문입니다. 화성학 관련된 쉬운 입문서를 이제 읽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구조를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어서.. 그 구조를 통해 구조를 변경하기도 하고 구조의 빈 구석을 채우기도 하면서 음악을 좀 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일단 두권의 책을 빌려 보았습니다. 이 책의 구조를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보려고요. 그리고 화성학 책으로 다음 음악 공부를 시작해 봐야죠.^^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무수한 명작의 음악감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현대 클래식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뇌과학의 권위자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를 만나 지혜와 영감이 가득한 대화를 나눈다.
음악, 밀당의 기술 - 타이밍과 끌림에 관하여그동안 지나쳐 온 ‘박’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론 박을 연구하는 것만으로 음악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음을 저자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박과 박자는 음악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란 것도 이해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왜 ‘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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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가 아니었다면 통독도 못했을듯. 세계가 확장 됐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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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다 토요일과 두 사람의 인터내셔날 읽기 [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함께 읽기<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읽으며 생각을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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