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3년째 같은 나이로 살고 있는 느낌, 너무 부러운데요? 제가 사는 주에서는 만나이 40까지는 알콜성 음료를 살 때는 운전면허증 확인 하는데, 저 지금 마트 갔다가 장보면서 백포두주 샀는데, 운전면허증 보자는 소리 안해서 상심해서 왔어요. 흰머리 염색을 심각하게 고려해보게 됩니다.
[그믐밤] 26. 9월1일은 통계의 날, 통계에 관한 책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해요.
D-29
새벽서가
장맥주
크리스마스는 한국에서만 사랑하는 날(?)이 아니었군요. 할렐루야!
도리
재밌습니다. 통계에서 그 나라 문화도 파악되네요! 보면서 통계가 될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국가에게 알리는 게 좋을지 궁금해졌어요. 온라인 세상과 알고리즘의 영향력이 커져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엔 성별, 연령대, 직업 조사에서 개인정보 털리는 느낌이 들어서 안하고 싶기도 했거든요.
Kiara
앗, 그믐 굿즈가 탐나서 신청하는 건 아니... 맞고요 >_<
통계 파트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왠지.. 통계 이야기 & 통계 책!!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ioux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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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맘대로 만든 문장-
도리
https://kosis.kr/visual/nsportalStats/main.do
그믐밤 덕에 통계청에 처음으로 들어가봤어요. KOSIS 100대 지표라니 신기해요. 문과라 확률과 통계 수업이 재미없다는 정평 속에 대충 듣고 넘 겼던 기억이 나는데요. 예상 외로 사이트가 보기 좋게 만들어져 있네요! 흥미롭습니다!
바닐라
오!! 재밌는 지표가 많네요!! 타고 타고 가다가 문화통계포털 웹사이트(https://stat.mcst.go.kr/portal/main) 와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https://www.mcst.go.kr/kor/s_policy/dept/deptView.jsp?pSeq=1920&pDataCD=0406000000&pType=04) 까지 갔어요. 2023년 기준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이 3.9권이래요. 그믐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저는 더 이상 평균을 깎아먹는 1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ㅠㅠㅋㅋ
김새섬
지표 감사합니다. 발표될 당시에 봤는데 링크해 주셔서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느꼈지만 저는 종합독서율이 43%라는 것이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독서율 43%라고 하면 그게 뭐 어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책 읽는 사람이 절반 정도라는 거 아냐?
그런데 여기서 '독서율'의 정의가 중요합니다. 확률, 통계 볼 때 그 정의를 먼저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종합독서율은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할 것 없이 1년에 책을 한 권 만! 5권도 아니고 2권도 아님! 그냥 진짜 단 한 권만! 읽으면 독서율에 포함되거든요. 이말인즉슨 1년에 책 한 권을 안 읽는 사람이 절반이라는 건데요, 한 권은 쫌... 사람이 살다가 실수로(?) 어쩌다가(?) 나도 모르게(?) 책 한 권 정도는 읽을 수 있잖아요.
굳이 어려운 책 아니더라도 힐링 감성 에세이, 주식 투자 이렇게만 해라, 여행 가기 전에 후루룩 살펴볼 수 있는 유럽 여행 안내 책자, 이런 거 아무거나 한 권만 읽으면 되는데...T.T 그걸 안 읽는 사람들이 절반.
김새섬
자료에 따르면 하루 독서 시간이 평일 종이책 10.4분 전자책 6.8분 이네요.
기사로 찾아본 한국인 유튜브 이용 시간은 하루 청취 약 1.8시간.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304/123811435/1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627/125647459/1
그래도 나름 하루 독서 시간은 그렇게 짧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매일 10분 이상 읽을 경우 일주일이면 1시간이 넘어가니까요. 그래봐야 하루치 유튜브 시간도 안 되긴 합니다만... 그런데 유튜브 정말 매체 파워가 대단하네요. 사람이 어떤 일을 하루에 2시간씩 매일 할 수 있다니...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전엔 TV가 있었군요. 저도 청소년 기에 TV 2,3시간씩 매일 기본으로 봤던 것 같애요.
siouxsie
예전에 일 때문에 유튜브 보다가 관련 검색 조금 구경했더니 2시간이 지난 걸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유튜브는 누가 보내 주는 거 외엔 절대 안 보고 있고요. 추천으로 진짜 보고 싶은 게 떠도 그냥 닫아 버립니다. 제가 중독에 매우 취약한 타입이라서 유튜브까지 보기 시작하면 일상을 잃을 것 같아서요.
책은...제가 하루에 3시간 읽었을 경우, 저희 가족 평균은 1인당 1시간인 거니....기뻐해야 할까요? ㅜ.ㅜ
그래도 저 만나기 전엔 고등학교 추천 도서외엔 책 한번 안 보셨다는 분이, 느리지만 추천해 주는 책 읽는 걸 보면 뿌듯합니다.
새벽서가
사람들이 유툽에 그렇게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니! 믿고싶지 않은 수치네요. 특히 독서시간에 비교하면요. ㅜㅜ
바닐라
몇년 전, 통계적 해석을 잘하고 싶어서 이 책을 샀는데 1장 끝부분에서 답보하고 있습니다. ㅠㅠ 9월부터 다시 시작해서 ㅋㅋ 내년까지 기필코 읽어야겠습니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 데이터에서 세상을 읽어내는 법단순히 평균이나 표준편차를 계산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패턴과 관계를 연구하는 통계학을 선보인다. 또한 실세계의 데이터와 예제를 활용해 통계학이 일상의 소소한 호기심부터 사회·경제·과학·의학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책장 바로가기
하얀강아지
'새빨간 거짓말, 통계' 제가 읽을 때의 제목은 '통계의 마술'이었는데 원제가 'How to Lie with statistics' 였으니 지금 제목이 더 타당합니다. 재미난 얘기들이 많습니다.
새벽서가
동네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바로 다운로드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9월 1일. 26회 그믐밤 모임을 시작합니다.
모임이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통계, 숫자, 확률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 1일 오늘 하루 동안도 오며 가며 계속해서 통계 이야기 또는 관련된 책이나 상식을 알려 주세요.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갑
통계에 관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것 같아 참여했는데, 어디서부터 얘기하면 좋을 지 모르겠네요 ㅎ
일단 통계청에서 매년 조사하는 '사회조사'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여기 흥미로운 통계가 많더라고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
요런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보시는 게 제일 편하실 것 같아서 링크를 그 쪽으로 달아봅니다.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300&bid=219
독갑
너무 '딱딱한 통계' 이야기를 한 것 같아 갑자기 반성이 되네요 ㅎㅎ 그래서 사회조사 항목에서 재밌는 내용들을 좀 따와 봤습니다.
1. 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동영상 컨텐츠 시청, 휴식 순이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 취미·자기 개발 활동 순임
2.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독서를 하지 않음
3. 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 일을 우선시 하는 사람,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47.4%, 34.4%, 18.2% 순임
4. 10명 중 6명은 가사 공평 분담 견해에 공감, 현실은 2명만이 공평하게 분담
5. 13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야간 보행 시 불안하다고 느낌
siouxsie
와~어디서 이런 자료를 찾아서 모아 올리신 거예요? 대단한 능력 👍
독갑
ㅎㅎ 통계청에서 사실 재밌는 통계를 많이 내는데, 홍보를 정말... 못하죠 ㅎ 재미있으셨다면 다행입니다!
독갑
그리고 책장을 뒤져 봤는데, 어떤 책이 재밌을 지 감이 안 잡혀서 추천도서를 제 맘대로 선정했습니다.
1. <빚으로 지은 집>, 열린책들, 아티프 미안/아미르 수피
제목이 직관적인 이 책은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동산'에 관련된 책은 아니고, 경제학자들이 통화정책과 통화량과 부채의 속성과 거품 형성 같은 것들을 묶어서 썼기 때문에 좀 학술적입니다.
2.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21세기북스, 브랑코 밀라노비치
전세계적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1번 책과 더불어 읽다 보면 목 맥히는 책입니다. 쓰다 보니 추천하기가 좀 죄송해지네요... ㅎ
3. <데이터 쓰기의 기술>, 청림출판, 차현나
위의 두 권의 책보다 훨씬 말랑한 책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비즈니스가 많아져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서 분석하고 이를 바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이용하기가 쉬워졌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빚으로 지은 집 -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가계 부채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 아티프 미안과 시카고 대학의 금융 담당 교수 아미르 수피는 이 책에서 과다한 가계 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엘리펀트 커브(elephant curve) 그래프에서 출발하여 약 20년간 이어진,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세계화의 수혜자(빛의 영역)와 비수혜자(그림자의 영역)는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인지 ‘쿠즈네츠 파동’을 이용해 역추적한 책이다.
데이터 쓰기의 기술 - 따라 하면 끝나는 단계별 데이터 분석 10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목적도 찾았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작《데이터 읽기의 기술》을 읽은 독자들의 데이터 활용에 관한 수많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고민했다. 그리고 관련 분야의 직무 자들뿐 아니라 이른바 문과생이라고 말하는 타 분야의 일반 직장인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 역시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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