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6. 9월1일은 통계의 날, 통계에 관한 책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해요.

D-29
예전에 일 때문에 유튜브 보다가 관련 검색 조금 구경했더니 2시간이 지난 걸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유튜브는 누가 보내 주는 거 외엔 절대 안 보고 있고요. 추천으로 진짜 보고 싶은 게 떠도 그냥 닫아 버립니다. 제가 중독에 매우 취약한 타입이라서 유튜브까지 보기 시작하면 일상을 잃을 것 같아서요. 책은...제가 하루에 3시간 읽었을 경우, 저희 가족 평균은 1인당 1시간인 거니....기뻐해야 할까요? ㅜ.ㅜ 그래도 저 만나기 전엔 고등학교 추천 도서외엔 책 한번 안 보셨다는 분이, 느리지만 추천해 주는 책 읽는 걸 보면 뿌듯합니다.
사람들이 유툽에 그렇게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니! 믿고싶지 않은 수치네요. 특히 독서시간에 비교하면요. ㅜㅜ
몇년 전, 통계적 해석을 잘하고 싶어서 이 책을 샀는데 1장 끝부분에서 답보하고 있습니다. ㅠㅠ 9월부터 다시 시작해서 ㅋㅋ 내년까지 기필코 읽어야겠습니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 데이터에서 세상을 읽어내는 법단순히 평균이나 표준편차를 계산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패턴과 관계를 연구하는 통계학을 선보인다. 또한 실세계의 데이터와 예제를 활용해 통계학이 일상의 소소한 호기심부터 사회·경제·과학·의학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 제가 읽을 때의 제목은 '통계의 마술'이었는데 원제가 'How to Lie with statistics' 였으니 지금 제목이 더 타당합니다. 재미난 얘기들이 많습니다.
동네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바로 다운로드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9월 1일. 26회 그믐밤 모임을 시작합니다. 모임이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통계, 숫자, 확률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 1일 오늘 하루 동안도 오며 가며 계속해서 통계 이야기 또는 관련된 책이나 상식을 알려 주세요.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계에 관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것 같아 참여했는데, 어디서부터 얘기하면 좋을 지 모르겠네요 ㅎ 일단 통계청에서 매년 조사하는 '사회조사'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여기 흥미로운 통계가 많더라고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 요런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보시는 게 제일 편하실 것 같아서 링크를 그 쪽으로 달아봅니다.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300&bid=219
너무 '딱딱한 통계' 이야기를 한 것 같아 갑자기 반성이 되네요 ㅎㅎ 그래서 사회조사 항목에서 재밌는 내용들을 좀 따와 봤습니다. 1. 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동영상 컨텐츠 시청, 휴식 순이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 취미·자기 개발 활동 순임 2.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독서를 하지 않음 3. 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 일을 우선시 하는 사람,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47.4%, 34.4%, 18.2% 순임 4. 10명 중 6명은 가사 공평 분담 견해에 공감, 현실은 2명만이 공평하게 분담 5. 13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야간 보행 시 불안하다고 느낌
와~어디서 이런 자료를 찾아서 모아 올리신 거예요? 대단한 능력 👍
ㅎㅎ 통계청에서 사실 재밌는 통계를 많이 내는데, 홍보를 정말... 못하죠 ㅎ 재미있으셨다면 다행입니다!
그리고 책장을 뒤져 봤는데, 어떤 책이 재밌을 지 감이 안 잡혀서 추천도서를 제 맘대로 선정했습니다. 1. <빚으로 지은 집>, 열린책들, 아티프 미안/아미르 수피 제목이 직관적인 이 책은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동산'에 관련된 책은 아니고, 경제학자들이 통화정책과 통화량과 부채의 속성과 거품 형성 같은 것들을 묶어서 썼기 때문에 좀 학술적입니다. 2.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21세기북스, 브랑코 밀라노비치 전세계적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1번 책과 더불어 읽다 보면 목 맥히는 책입니다. 쓰다 보니 추천하기가 좀 죄송해지네요... ㅎ 3. <데이터 쓰기의 기술>, 청림출판, 차현나 위의 두 권의 책보다 훨씬 말랑한 책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비즈니스가 많아져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서 분석하고 이를 바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이용하기가 쉬워졌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빚으로 지은 집 -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가계 부채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 아티프 미안과 시카고 대학의 금융 담당 교수 아미르 수피는 이 책에서 과다한 가계 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엘리펀트 커브(elephant curve) 그래프에서 출발하여 약 20년간 이어진,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세계화의 수혜자(빛의 영역)와 비수혜자(그림자의 영역)는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인지 ‘쿠즈네츠 파동’을 이용해 역추적한 책이다.
데이터 쓰기의 기술 - 따라 하면 끝나는 단계별 데이터 분석 10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목적도 찾았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작《데이터 읽기의 기술》을 읽은 독자들의 데이터 활용에 관한 수많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고민했다. 그리고 관련 분야의 직무자들뿐 아니라 이른바 문과생이라고 말하는 타 분야의 일반 직장인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 역시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는 어제 도서관에서 <통계의 미학>이라는 책을 빌려봤어요. 저자는 최제호 박사님 이력에 쓰인 말 중에 '현대인들에게 통계적 사고가 필수적인 능력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통계를 기피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다. (중략) 이 책은 일상생활과 신문 등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활용하여 일반인들의 통계적 사고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지은이는 통계학이 세상을 제대로 보게 하는 유용한 학문이며,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하는 명쾌한 과학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좋아서 이 책을 빌렸답니다.
통계의 미학 - 통계는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이다복잡한 세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유쾌한 통계 이야기.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통계적 사고 능력이 필요한 시대인 요즘, 일반인들도 쉽게 통계를 접하고 통계적으로 사고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선 여론조사, 프로야구, 로또복권, 광고, 공장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통계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준다.
얼마 전에 완독한 조너선 하이트의 신간 『불안 세대』에 나오는 통계를 올립니다. 미국 십대의 우울증 비율인데 내용이 놀랍습니다. 『불안 세대』 47쪽에 있습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신작 『불안 세대』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으로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으로 부상한 그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저 아는 분의 고2였던 조카가 1년 전쯤에 자살을 했는데, 조카가 자살 전에 신경정신과에 처음 갔던 날 너무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온동네 아이들을 거기서 다 만났다며....그 이후에도 병원 다니면서 아는 애들을 많이 만났는데 다들 쉬쉬해서 몰랐던 거지, 우리나라도 청소년 우울증과 유행성 자살드립이 심각한 것 같아요.
『불안 세대』 50쪽에 나오는 미국 대학생의 정신 질환 비율입니다. 우울증이 1위일 줄 알았는데 불안 장애가 더 높네요. 어쨌든 불안 장애와 우울증 다 2014년 이후 급증했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이번 주말에 집어든 책인데, 수치들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아이들과 제삶에서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같은 책, 같은 페이지에 나오는 미국 성인들의 연령별 불안 비율입니다. 50세 이상의 정신 건강이 훨씬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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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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