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6. 9월1일은 통계의 날, 통계에 관한 책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해요.

D-29
저는 어제 도서관에서 <통계의 미학>이라는 책을 빌려봤어요. 저자는 최제호 박사님 이력에 쓰인 말 중에 '현대인들에게 통계적 사고가 필수적인 능력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통계를 기피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다. (중략) 이 책은 일상생활과 신문 등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활용하여 일반인들의 통계적 사고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지은이는 통계학이 세상을 제대로 보게 하는 유용한 학문이며,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하는 명쾌한 과학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좋아서 이 책을 빌렸답니다.
통계의 미학 - 통계는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이다복잡한 세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유쾌한 통계 이야기.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통계적 사고 능력이 필요한 시대인 요즘, 일반인들도 쉽게 통계를 접하고 통계적으로 사고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선 여론조사, 프로야구, 로또복권, 광고, 공장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통계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준다.
얼마 전에 완독한 조너선 하이트의 신간 『불안 세대』에 나오는 통계를 올립니다. 미국 십대의 우울증 비율인데 내용이 놀랍습니다. 『불안 세대』 47쪽에 있습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신작 『불안 세대』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으로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으로 부상한 그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저 아는 분의 고2였던 조카가 1년 전쯤에 자살을 했는데, 조카가 자살 전에 신경정신과에 처음 갔던 날 너무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온동네 아이들을 거기서 다 만났다며....그 이후에도 병원 다니면서 아는 애들을 많이 만났는데 다들 쉬쉬해서 몰랐던 거지, 우리나라도 청소년 우울증과 유행성 자살드립이 심각한 것 같아요.
『불안 세대』 50쪽에 나오는 미국 대학생의 정신 질환 비율입니다. 우울증이 1위일 줄 알았는데 불안 장애가 더 높네요. 어쨌든 불안 장애와 우울증 다 2014년 이후 급증했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이번 주말에 집어든 책인데, 수치들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아이들과 제삶에서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같은 책, 같은 페이지에 나오는 미국 성인들의 연령별 불안 비율입니다. 50세 이상의 정신 건강이 훨씬 더 좋습니다.
저는 조금 무시무시한 통계 자료를 갖고 왔습니다. 5일 전 발표된 기사인데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통계자료가 나왔는데... ... 1위가 압도적 10대가 차지하고 있고, 현재 각 중고등학교에서 이들 학생들 처분 등으로 꽤 물의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201488?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40827060339 아마 10대 청소년들이 이를 범죄라고 전혀 의식을 못하고 저지르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모로 생각할 지표라고 생각해 공유합니다.
하아… 끔찍하네요.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어도 힘들겠지만, 내 주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저런 범죄를 당하면 그 정신적 피해가 배는 넘을거 같아요. 너무 끔찍합니다.
오늘 기사에서 본 통계입니다. 내용은 다 아는 건데 해답은 보이지 않네요 20∼40세대 43% "출산 안해"…女 "필요 못느껴" 男 "여유없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04913
통계 기사가 참 많네요. 범죄자도 많고 경찰, '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 간 8300여명 검거·610명 구속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33682
그믐에서 함께 읽기 중인 "탄소로운 식탁" 앞부분에 나오는 통계입니다. 많이 놀랐어요. 교통수단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이 가축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다.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 근데 이 통계 볼 때마다 인간의 몸에서 배출되는 양도 상당할 텐데...왜 내로남불하나 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ㅎㅎ 인간이 훨씬 많지 않나요?
아! 그 이유가 『탄소로운 식탁』에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소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위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다른 척추동물은 소화시키지 못하는 식물의 세포벽을 소화시키는데, 이때 메탄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혐기성 발효는 사람의 대장 안에서도 일어나기는 하는데 소의 위에서 일어나는 양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사람 대장에는 식물 세포벽까지 소화시키는 미생물은 없어서요.
그럼 우린 지구에 그닥 해로운 가스는 내보내지 않는 거군요! 자동차와 비행기 등의 교통수단을 만든 건 미안하지만.... ㅜ.ㅜ
바이오가스는 되새김질하는 동물들보다 덜 내보내는 편입니다!
이거 '탄소로운 식탁' 읽으라는 뽐뿌인거쥬? ㅎㅎ 담주에 일주일 여행 가는데 책을 일곱권 들고 갈 각이네요 전 뜬금포로 한국인의 여가 생활 집계가 궁금해 찾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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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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