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6. 9월1일은 통계의 날, 통계에 관한 책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해요.

D-29
스물 여섯 번째 그믐밤은 9월 1일 일요일입니다. 9월 1일은 통계의 날입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통계, 하지만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품고 있답니다. 26회 그믐밤은 통계에 관한 다양한 책들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를 통해 통계의 세계를 좀 더 가깝게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우리나라 근대 통계의 시작을 알리는 '호구조사규칙'이 처음 마련된 날이 1896년 9월 1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고, 통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5년 9월 1일을 '통계의 날'로 정했습니다. 2009년에는 통계법에 근거하여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통계는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매일같이 발표되는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의 통계는 우리가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어요. 통계는 단순히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고요. 9월 1일 통계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주변의 숫자에 관심을 가지고 통계의 재미를 발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그믐밤은 대한민국 통계청과 함께...하면 참 좋을텐데요, 아직 통계청은 그믐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그믐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 ) 9월 1일 모임이 열리면 재미있는 통계 상식을 들려 주세요. 기사를 찾아 올려 주셔도 좋아요. 또는 통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흥미로운 통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해 주셔도 좋습니다. 참가해 주신 분 중 1분을 뽑아 그믐 티셔츠를 보내드릴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스물 여섯 번째 그믐밤 -언제 : 9월 1일 (음력 그믐날) 일요일 종일 -어디서 : 바로 여기서 -진행 방식 : 재미있는 통계나 통계에 관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당 참여 횟수의 제한 없습니다. 많이 올려주시면 이벤트 당첨 확률 업!)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참여자 중 한 분을 뽑아 그믐 굿즈 (티셔츠와 스티커)를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이곳에서 발표합니다.
집에 있는 책들 가운데 통계에 관한 책이 1도 없는 거 같아서 당황스러워하던 중에 한 권 찾아냈습니다. 왜 야구라는 스포츠를 두고 세이버메트릭스다 뭐다해서 확률과 통계에 집착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야구라는 게 정지 동작이 많은 정적인 스포츠이고, 그러다보니 잠시 머뭇머뭇거리는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들이 스며들기 좋을 거 같더군요. 덕분에 선수나 코치나 관중이나 불안하기 쉽겠고 뭔가 의지할만한 걸 찾다보니 숫자 같은 것에 집착하게 된 게 아닐까요? 수능 보기 D-200나 인구 소멸에 관한 수치 발표 등도 문득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이 불안하면 문과적인 모호한 관념보단 숫자와 같은 명징한 이과 계열에 끌리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야구란 무엇인가미국과 한국, 최고의 야구 전문 기자가 쓰고 번역한 야구 입문서. 평생을 스포츠 전문 기자로 활약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반적인 야구 기술 서적이나, 역사서 또는 일화 모음과 달리 야구의 본질을 심도 있게 파헤치면서 야구를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각도와 범위를 키워 주는 '야구 철학'을 전한다. 또한 산업 사회의 발전,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의 변천과 함께한 야구의 역사와 그 의미를 파헤친다.
*선물 착용샷을 참고해 주세요. 평균 체격 여성에겐 낙낙하고 평균 체격 남성에겐 딱 맞는 보통 사이즈입니다. 정명섭 작가님이 그믐 로고를 이용해 한 땀 한 땀 작업하셔서 특별 제작하신 티셔츠로 세상에 딱 3벌 밖에 없어 통계 확률 상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칠 경우의 수는 제로에 수렴합니다! 마주치는 날은 복권을 사면 됩니다!
티셔츠는 너무 탐나는데, 생각나는 책이 한 권도 없는 게 문제네요. ㅜ.ㅜ 페르마 씨는 '당신과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 빛의 원리인가 뭔가에서 보면서 이름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통계와 전혀 상관없이 얼마전에 멤버가 4명인 독서모임에서 결혼기념일이 4명 모두10월이란 기적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5월 6월 10월이 젤 많을까요?
5월이나 10월에 대한 가중치 없이 단순 계산을 하면 (1/12)^4인데, 그 값이 백분율로 하면 약 0.48퍼센트로 나오네요. 2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확률입니다. 헐!
저 눈썹 모양도 수학기호인가요? 4승?을 저렇게 표현하는 건가요? 몰라서 네이버에 쳐 보고, 가족 중 공대출신인 분께 물어봤습니다...대답없는 너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수학 모임 하면서 알았어요.. 그믐에 수학모임이 있었지 말입니다 홍홍. https://gmeum.com/meet/1484?talkId=105590
넵. 밑에 도리님이 설명해주셨지만 그게 제곱 표시 맞습니다. 그런데... 계산 결과가 0.48 퍼센트가 아니라 0.0048 퍼센트인 건가요? 헛... ^^;;;
계산기가 저렇게 써 주었습니다;;; 아몰랑 통계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5월, 10월에 결혼한 비율이 높지 않을까요? 통계에 관한 역사를 알고 싶어 검색해 보았습니다. 딱 제 수준인 거 같아 시간 되면 도서관 가서 빌려 읽어 봐야겠어요~
역사에 숨은 통계 이야기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왜 그토록 하늘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보였는지, 통일 신라 시대 백성의 삶은 어떠했는지, 고려 태조 왕건은 왜 29명이나 되는 부인을 두었는지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여섯 개의 역사를 통계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제 수준에도 딱입니다 ㅋㅋ 숫자가 약한 저에게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쓰인 통계책도 좋은 접근법 같아요. ^^!!
앗 9/1일 되기 전에 빌려서 읽어야겠어요! 진짜루~~ 그리고 3.9권이면 제가 알기론 조금 는 거 같아요! 역시 텍스트힙이 한몫하는 건가요? ㅎㅎㅎ 근데 첨부해 주신 링크 누르면 안 뜨네요;;;;
앗.. 링크가 열리는 곳으로 고쳐 넣긴 했는데.. 29분이 지나서..^^; 이 검색결과를 보셔도 될 것 같아요! https://naver.me/5xjLnn8z
이 책 딱 제수준에 맞을거 같아 관심책으로 담았습니다
제곱을 의미하는 기호예요 저 기호는 커렛이라고 부르는데 수학에서는 제곱표현에 쓰여요. ^2는 제곱, ^3은 세제곱, ^4는 네제곱이요. 키보드에서 제곶 숫자를 위첨자로 쓰기 어렵잖아요. 계산기 키보드도요. 저렇게 표현하면 쉽죠.
와!!! @ㄴ귀차나 님 수학왕이신가요?! 커렛....외워서 나중에 꼭 잘난척하면서 사용하고 싶어요!
우와!그런거였군요?!
저는 불면증으로 시달리다 결국 라이브채팅하는 시간 직전에야 잠이 들었어요. 이제서야 올라온 글들 읽으려고 들어왔는데, 어차피 다른 분들 글 읽으러 들어올 계획이었고, 통계에 대해 아는 것이 1도 없어서 오히려 글 읽으면서 재밌어 하고 있습니다. 하하
제가 예시 삼아 재미있는 통계를 알려드릴게요. 23명이 모이면 그 안에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50%를 넘어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생일 문제’라고 불리는 확률론의 유명한 문제랍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책에도 나오는데요, 일부 인용해 볼게요. "축구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23명의 사람들을 생각해 보자. (22명은 선수이고 1명은 심판이다.) 이들 중에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섞여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대상 인원은 23명밖에 안 되고 가능한 생일은 365가지나 되기 때문에, 언뜻 보면 이 확률은 매우 작아 보인다. 이런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미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수학적인 확률을 계산해 보면 그 결과는 50%가 조금 넘는다. 다시 말해서 23명 중에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섞여 있을 확률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더 크다는 이야기이다. (중략) 23명 중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적어도 한 쌍 이상 섞여 있을 확률이 50%가 넘는다는 것은 우리의 직관적 판단과 비교할 때 너무 큰 것 같다. 하지만 이 결과는 수학적 계산을 통해 얻어진 것이므로 반박의 여지가 없다. (중략) 복권업자들이나 도박사들은 이렇게 엉성한 사람들의 직관적 판단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고 있다. 만일 여러분이 23명 이상 모인 연회에 초대된다면 한번 내기를 걸어 봄 직하다. 대상인원이 23명일 때, 생일이 같은 한 쌍의 커플이 있을 확률은 50%가 조금 넘는 정도이지만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이 확률은 급속히 커져서 30명에 대한 확률은 거의 70%에 가까워진다. 따라서 이 정도의 사람이 모여 있을 때에는 당연히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다.' 는 쪽에 거는 것이 유리하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피타고라스 시대부터 ‘수학의 아름다움’에 미쳐버린 사람들의 꿈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놓은 이 책은 수학에 친숙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갖고 있는 역사와 명멸해 간 위대한 천재들의 치열한 삶을 흥미롭게 펼쳐놓는다.
저는 조금 어려워서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아서 이해했어요. 사람들이 많을 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이게 퍼센트의 맹점같은데..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 ㅋㅋ 이 책을 책장에 담습니다. 흥미로운 예시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통계에 대해서 아는 건 쥐뿔도 없지만 일단 참여해서 관련 정보 뭐라도 얻어 갈랍니다! 이번 그믐밤이 9월 1일이라니! 제 생일이라 속으로 오오오, 하고 들어왔는데 생일 통계 예시도 흥미로워요! 바로 실험해보고 싶은데요. 다들 모여서 생일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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