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사람을 '접촉'하는 게 참 필요한데 저는 성격상 조금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내성적인 편이라...부끄부끄.... 게다가 사람과 '접촉'을 하려면 대화가 중요한데 같은 언어권이 아닌 외국인과는 소통이 어려우니 제대로 된 '접촉' 이 힘들구요. 그래서 다시 또 돌아오는 게 '책' 예찬입니다. 모르는 언어권의 책도 번역가가 번역을 해서 내놓으니 안전한(?) 집안에서 편안하게 내 지식과 관용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정말이지 책 만한 도구도 없을듯요.
Book will never die!!!
이 책은 말미에 ‘그래서 자기계발서들의 공통된 교훈 다 검토해봤는데 이거저거는 좋은 얘기니까 따라 하고 이거저거는 따라할 필요 없다!’ 하고 최종 정리하는 챕터가 있을까요?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이미 저자에 반해버렸서, 그렇게 정리해주시면 냉큼 따라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건 있을 수 없어, 모든 교훈에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해, 그러는 게 저자의 태도인 거 같기도 하네요.
일단 1장 ‘너 자신을 알라’와 2장 ‘마음을 다스려라’는 너무 옳은 얘기이고 그 지침을 사이비스러운 꼬드김 없이 지성인답게 분석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4장 ‘선한 삶을 살아라’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앞으로 돌아가서 목차를 돌아보게 되는데 여기에 덧붙일 인생 조언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3장 ‘내려놓아라’와 10장 ‘현재를 살아라’는 약간 겹치는 건가 싶기도 하고, 8장 ‘끈기 있게 버텨내라’와 10장 이야기는 다소 배치될 수도 있겠다 싶고. 저자가 1~10장까지 검토한 자기계발서 지침의 교집합을 따로 추려서 ‘나오며’ 장에서 소개해줄까요? 아니면 각각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걸까요?
그런데 “체력을 길러라”나 “규칙적으로 생활해라”, “바람피우지 마라”, “찐하게 연애를 해봐라” 뭐 이런 것도 들어가도 좋을 거 같은데... 그런 내용도 다른 제목으로 들어가 있을까요? 읽으며 확인해보겠습니다.
책 원제가 『The Art of Self-Improvement: Ten Timeless Truths』이군요. 한국 번역 제목은 지금 검토 중이신 거지요? 와, 까다롭겠습니다. Art를 어떻게 옮겨야 할까요? 진실? 예술? 기술? 도?
마침 오늘 오전에 회의에서 주제, 부제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이지은 과장님께서 의견 수렴해서 열심히 고민 중이세요 ㅎㅎ
제가 저자 홈페이지를 가서 책 정보를 봤는데, 이 재미있는 책이 대학 출판부에서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대학 출판부는 에이전시에 속하지 않은 교수 작가들의 딱딱하고 안 팔리는 학술서만 펴내는 줄 알았는데... 제 선입견인가 봅니다. @이지은 님, 혹시 출간 계약 뒷얘기 같은 게 있으면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직접 기획하신 책인가요?
그나저나 안나 카나리나 샤프너 교수님 사진 보고 깜놀. 배우 하셔도 되겠네요. 켄트대 교수인데 예일대에서 책을 내셨군요. 소설도 쓰시고 참 못하는 게 없으시네요.
안나 교수님이 가디언 지에 ‘최고의 자기계발서 10권’을 기고하셨는데 목록이 재미있습니다. 명상록, 도덕경, 월든, 신곡, 길가메시 서사시……. 그런데 제일 놀라운 책은 『그릿』입니다. 어 그 책이 명상록 급이었나...? 저라면 『아웃라이어』를 넣으렵니다. 『아웃라이어』가 ‘10만 시간 노오력해라’는 내용 아닙니다.
@장맥주 (소근소근) 사실 저는 5월 입사해서 이 책이 입사 후 첫 책이에요. 저희 편집장님이 계약했습니다. ㅎㅎ 바람피우지 마라/찐연애하라 같은 내용들은 들어 있지 않았지만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네요ㅋㅋㅋ 제 느낌에 저자는 인류에게 따뜻한 사람 같아요. 자기계발하려는 사람들의 욕망을 옹호하고, 그런 면에서 사형제도도 반대하고요. 왜냐하면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자기개선의 의지를 무시하는 제도니까요. 다만 오늘날 자기계발은 자기보신으로 해석되니까, 그 부분에 크게 비판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기계발은 그보다 훨씬 더 크고 공동체적인 목적이라는 관점이 보여요. 특히 저자는 승자 1퍼센트가 50퍼센트의 지분을 가져가는 사회를 옹호하는 조던 B.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같은 책에 백인 남성들이 크게 호응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요즘 이준석 씨 발언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형제도 반대 매우 마음에 듭니다 +_+
"시크릿" 출판사에서 이 책도 냈다면 그것도 재미있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오! 이런 뒷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1장 '너 자신을 알라' 에서 나오는 기질 이야기를 읽으니 예전에 태양인, 태음인 하던 분류도 생각납니다. 제가 요새 '만물 장내 미생물설'에 꽂혀 있어서 그런지 저는 이런 느긋함, 다혈질 등 성격과 체질을 망라한 어떤 사람의 기질들이 많은 부분 장내 미생물에 기인한 게 아닌가 싶거든요. 심지어 장내 미생물과 치매가 연관 관계가 있다는 보고까지도 요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학 기술이 얼른 발전해서 이런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진지하게, “유머 감각을 지녀라”는 조언도 인생에 꼭 필요할 거 같은데요! 혹시 7장 “상상력을 발휘하라”나 8장 “끈기 있게 버텨라”에서 나오는 걸까요.
아카넷이 대우학술총서를 펴낸 출판사였군요. 멋집니다. 그러고 보니 회사 이름도 ‘아카데미’+‘넷’ 인가 보네요. 디플롯은 아마 ‘디플로마’에서 나온 것...?
오 아카넷 정확하게 맞히셨어요 ㅎㅎ 디플롯은 D(ifferent) + Plot 이기는 한데 브랜드 런칭할 때 실제로는 3순위였던...
그런데 기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책의 타깃 독자층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기성품 자기계발서 독자들이 펼쳐볼 책은 아닐 것 같고, 반대로 제목에 ‘자기계발’이 들어가면 어째 인문서나 학술서 독자들이 손을 잘 안 뻗칠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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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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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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