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아 제가 하고 다녔군요. 어쩐지 어디서 많이 들은 얘기더라구요.
8장 끈기 있게 버텨내라 에서는 주된 주제가 끈기란 어디서 오는가...이네요. 오래된 논쟁 Nature vs Nurture 입니다. 과연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금쪽 같은 내 새끼에 나오는 안타까운 아이들은 태어나길 그렇게 타고난 걸까요? 양육자와 환경이 문제였을까요? 궁금한 질문이지만 언제나 대답은 반반이랍니다. 후라이드 반, 양념 반도 아니고 맨날 반반이라네요. 정말 반반 맞아? 라는 의심을 언제나 하고 있습니다만 저자의 말대로 '둘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뜻' 이겠지요.
<3장> 자기실현이라는 해방의 순간은 곧 근본적인 고립의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146쪽) 말하자면 동양에서는 욕망과 이러하리라는 가정과 특정의 결과에 대한 집착에서 가능한 한 멀리 벗어날수록 소중한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50쪽) 노자가 말하는 자기 개선이 힘을 행사하거나 단호한 결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고 받아들이며 모든 저항을 포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보면, 대부분의 자조론 모형과는 선명하게 차이가 난다. (155-156쪽) (...) 그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을 계속 붙들고 있던 사람들이 더 생존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한다. 그 의미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창의적인 혹은 지적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은, 혹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강한 욕구일 수도 있다. (165쪽) 인간의 마음 상태는 본래 초조하고 다소 불안한 것인데, 이를 오늘날 좋은 느낌만 추구하려는 사회에서 병리적인 것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168쪽) 허는 어떤 특정의 치즈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기는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치즈 그 자체에 대한 욕망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동양의 내려놓음에는 치즈든 그 무엇이든, 모든 욕망을 지금부터 완전히 다 없앤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184쪽)
(...) 그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을 계속 붙들고 있던 사람들이 더 생존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한다. 그 의미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창의적인 혹은 지적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은, 혹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강한 욕구일 수도 있다. (165쪽) → 이 부분에서는 존경하고 앙망하는 양 웬리의 말씀이 떠올랐네요. 함대사령관 취임식에서 "조국을 위해서 라든가 생명을 걸고 라든가 이런 거 말고 맛있는 홍차를 먹을 수 있는 건 살아 있을 때 뿐이니 모두 죽지 않도록 싸우기를" 각자에게 "맛있는 홍차"와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음... 비빔면에 삼겹살 얹어서 먹기, 짜파게티에 계란후라이 얹어서 먹기... 아이스 드립커피(산미가 강한 걸로) 정도가 되겠네요 ㅎㅎ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 한 잔 마신 뒤 바로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캡슐 커피 내려서 우유를 섞어 카페라떼를 마시는데요, 매일 아침 마시는 건데도 매 번 너무 맛있어요. 오늘 하루가 시작된다는 의식 (ritual )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쓰니 뭔가 대단한 커피 애호가 같지만 사실 머신 산 거는 작년이에요. 저는 원래 취향을 일부러 높이지 말자 는 주의여서 오랫동안 맥모골만 마셨거든요. 경제적으로 나락에 떨어지면 고급진 취향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올 텐데, 그 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렇다면 일부러 높이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맛을 모르는게 낫지...그런데도, 어느새 점점 커피맛을 알아가겠더라구요. 딱히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랑 한 잔 두 잔 좋은 커피를 마셔보니 아, 좋구먼... 확실히 인스턴트와는 다른 맛과 향. 그래서 맥모골에서 카누로 넘어갔고, 카누를 한참 즐기다가 작년에 우연찮게 캡슐 가격이 카누와 별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 후 매일 네스프레소 머신을 애용하고 있어요. (네스프레소 광고 아님, #내돈내산)
초록머리 맥모골은 상비약 같은 존재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돌체구스토 유저입니다 ㅎㅎ 선물 받은 머신이 있어서 계속 쓰다 보니.... 네스프레소가 호환 캡슐들도 더 많고 머신 디자인도 조금 더 제 취향인데....흐흐
맞아요. 네스프레소 기계가 더 날렵하니 이쁘고 심지어 캡슐 모양도 더 예쁘죠. 커피는 자기계발과 참 어울리는 음료 아닙니까? 카페인의 힘을 빌어 다 같이 자기계발 고고!
커피는 "영혼의 휘발유"라고 누가 얘기한 걸 본 것 같은데 출처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ㅎㅎ
연남도령님과 저는 커피 취향이 완전 다르네요. 저는 뜨거운/에스프레소/산미 없는 걸로.... 요 쪽입니다. ㅎㅎ 각자에게 '맛있는 홍차' 란 들여다 보면 조금씩 다 다르군요. 하루의 피로를 잊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이 '맛있는 홍차' 들은 너무 소중합니다. 무엇보다 효과가 즉각적이란 면에서...
엇 커피 취향이 거의 반대네요 대표님 ㅎㅎ 신세계였습니다... 검은 액체에서 꽃, 풀, 과일, 비온 후 흙내음의 향을 느껴본 이후의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커피 만세....♥
훗. 알코올도 거품도 없는 검은 액체 따위...
맥주도 사랑합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맥주들 종류대로 다 마셔보고 빈 캔 모으고 있는데... 지금 50~60개 즈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재작년 말에 "죽기 전에 맥주를 1000종은 마셔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새로운 맥주를 찾아 마시고 있는데, 벌써 300종 넘게 마셨습니다. 이 속도면 죽기 전에 1만 종도 가능하겠더라고요. ㅎㅎㅎ (죽기 전에 1만 권 독서는 가능하려나...?)
맥주 마시기 에세이도 쓰려고 하고 있어요. 실은 아직 기능이 많이 부족한 그믐 블로그에서 몰래 연재 중입니다. ^^
이 책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자기계발 도서가 나오는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매우 자주 등장하네요. 1936년에 나왔다는데 요즘 읽어도 전혀 무리 없는 내용이지요. 제가 읽은 몇 안 되는 책이 계속 등장하니까 왠지 뿌듯합니다.
453쪽, [오늘날과 같은 원자화와 불안정의 시대에는 스스로 나서서 우리의 공동체를 찾아내고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
D-2 입니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가기는 합니다. 마지막 챕터 읽는 중.
496쪽 [우리들은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고 의미 추구의 욕망이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사항이다] => 연결 & 의미, 요즈음 제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 주제라서 밑줄 긋기.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모임 종료 13시간 남은 시점에 완독 성공! 이 영광을 함께 해주신 연남도령님, 이지은님, 장맥주님께 돌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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