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D-29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챕터 이름만 요상하게 생겼던 이유가 있었네요. 스트라트한테 한 소리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재밌었어요! SF 색이 강하긴 하지만, 주제는 인문학적이라(?) 중도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네요.
@꼬리별 님 모임 덕분에 저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던 책을 완독했어요^^
제가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입니다. 다른 분들도 잘 읽으셨길..!
앤디 위어의 소설은 이번에 처음 읽었습니다. <마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그의 작품인데 이 중 <마션>은 영화로 봤습니다. <마션>을 영화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소설로 접해보니 앤디 위어의 스타일이 짐작 갑니다. 과학 지식을 무기삼아 우주에서 혼자 살아남는 과학자의 모험담을 주로 쓰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으면서 옛날에 꽤 인기 있었던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가 생각났습니다. 위기 상황을 각종 과학 지식으로 극복해나가는 인물과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었죠. 아무튼 앤디 위어는 굉장히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소설을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노인의 전쟁>을 쓴 존 스칼지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재미있는 SF로 따지자면 탑 클래스였죠. 하지만 역시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작품은 1970년대에 발간된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였습니다. ‘달에서 우주복을 입은 시체 한구가 발견되는데 그 시체가 무려 5만 년 전의 것이며 유전자가 현재 지구인과 거의 동일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온다. 과학자들은 이 시체가 고대인이냐 외계인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 시작한다.’가 이야기의 발단인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는(2000년대 말이라 최근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네요. ㅎㅎ) 류츠신의 <삼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아직 드라마로는 못 봤네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재밌게 완독하고 나니 <별의 계승자>, <노인의 전쟁>, <삼체>가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읽으면서 저도 마션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영화는 어떨지 정말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노인의 전쟁>이나 <별의 계승자>는 제목만 알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셔서 밀리의 서재에서 찾아보니 <별의 계승자>는 무려 다섯 권!! 완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운로드했습니다^^ 저는 <삼체>를 책과 드라마 중 어떤 걸 먼저 볼까 고민하다 드라마 먼저 보면 책을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드라마부터 보았어요. <삼체> 책과 드라마가 살짝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니 책을 보면서 그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별의 계승자>는 1권을 보신 후 더 궁금하면 2권~5권을 보시면 됩니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 3권으로 구성된 <삼체>도 비슷한 양상이구요. <노인의 전쟁>도 3권이고 거기에 더해 외전까지 있는데 역시 1권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부담없이 1권을 먼저 접하시기 바랍니다.
길이가 모두 어마어마하네요,,,말씀해주신 대로 1권부터 천천히 읽어볼게요. 셋 중 어떤 책이 제일 흥미로울지 기대됩니다. 책 추천 감사합니다!
네 얼굴에서 물이 샘.
프로젝트 헤일메리 616,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그때, 나는 아주 작은 페트로바 빛점을 본다. 나는 화면을 확대해 그 구역을 살핀다 거의 보이지 않는, 총네 개의 작은 점들이 화면에 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655,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완독했습니다. 과학적으로 무지해서 이해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지만요. 그레이스의 새로운 출발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로키는 빈 팔을 내게 흔든다. 그는 인간의 인사법을 하나 알고 있고, 그 인사법을 사용할 생각이다. 나도 마주 손을 흔든다. 그가 다시 손을 흔든다. 나는 고개를 젓는다. 인제 그만 인사해.
프로젝트 헤일메리 423,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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