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없는 밤

D-29
희로애락, 인생 자체가 슬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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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인간에 들고 싶지 않다 예술적이거나 실험적인, 작가주의 작품 같은 영화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외면한다. 대개는 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사람들 중에 한 85% 이상, 아니 거의 95% 이상이 이런 이상한 작품은 안 보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이런 일반적인 사람에 끼는 게 그렇게 싫다. 너무 자기 개성이나 특성이 안 드러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이 다 비슷한데 이 비슷한 인간에 절대 들고 싶지 않다. 너무 숨이 막힌다. 일부러라도 나는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나는 절대 거기에 들고 싶지 않다고. 나는 여러 명 중에 하나를 잡아도 비슷해서 대체가 가능한 인간으로 살고 싶지도 않고, 절대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 일반적인 사람은 안 그래서 그냥 살겠지만 나는 이상하게 너무 비참한 생각이 들어 그렇게는 못 살겠다.
작가는 남의 불행을 조심히 다뤄야 문학상을 받으려고 소설에서 주인공의 자식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 그 후, 부모는 불행 속에 살아간다. 꿈에서나 깨어서나 하루도 즐거운 날이 없다. 자식 없는 세상이 아무 이상 없이 돌아간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원망스럽다. 세상도 같이 끝장났으면 한다. 자식이 없는 데도, “그렇게 목숨은 부지하고 싶니?”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부부는 마음 놓고 웃을 수도 없다.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보지도 않는 TV만 켜놓고 멍한 눈으로 소파에 앉아 있다. 자식이 없는 걸 아는 게 두려워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잊어 볼까, 결국 부부가 갈라서기도 한다. 2007년 전도연이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보면 자식 잃은 부모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겪지 않고 감히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교회 신도들이 같이 기도해준다. 마침내 결심이 서서 용서하러 교도소로 향한다. 그러나 내 자식을 죽인 살인범은 이미 하나님께 용서받아 얼굴이 그렇게 평온하고 차분할 수가 없다. 감히 내게 충고 비슷한 걸 지껄이기도 한다. 나는 아직 이렇게 고통 속에 사는데, 그놈은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뭔가 한참 잘못됐다. 신애(전도연)는 당황하며 큰 충격을 받는다. “내가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작가는 조심해야 한다. 이런 부모는 세상에 많다. 그들은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남의 불행을 소재 삼지 마라.” “다 이해하고, 아는 것처럼 굴지 마라.” 그러나 또 사람 목숨은 어쩌지 못해 그 하늘 아래 꾸역꾸역 살아가야 한다. “어쩌겠어. 인명은 재천인 것을.” 부모는 아직도 자식이 있던 때와 같을 수가 도저히 없다. 버티고 살아갈 수 있게, 부부 둘은 언젠가는 부둥켜안고 오열과 통곡을 쏟아내야 한다. 땅에 묻은 자식을 가슴에도 묻고 견디며 겨우겨우 살아간다.
단편집을 읽으면 그 내용들이 서로 헷갈린다. 지근 읽는 내용과 이전에 읽은 내용이 서로 겹쳐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냥 편하고 행복하게 착각 속에 사는 것도 좋다. 자기만 행복하면 그만이다.
내가 보기엔 이게 가장 잘 사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가족이나 자식에게 이제 매달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결혼도 출산도 안 하려고 한다. 원래 학문의 즐거움을 최고로 치는 건 거의 진리인 것 같다. 여러 명이 그러니까 그걸 하면 가까운 사람에게 외면을 받으면 뭐 하냐, 라고 하는데 그건 그들만의 생각이고 이 사람은 자기 목적과 그것의 달성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는 그리고 또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천재로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기질과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성장 과정에서 얻어진 특성을 살려 그걸 이용해 자기가 가장 바라는 것을 이루는 게 가장 잘 사는 비결이라 본다. 그냥 이 정도까지만 해도 이미 내가 이긴 것 같다. 남의 말은 자기 입장에서만 하는 소리이고 그게 자꾸 들리는 것은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 것뿐이다. 그게 언제 바뀔지 모른다. 그런 걸 다 넘어 가장 잘 사는 비결은 자기가 가장 하고 싶고 즐기면서 하고 최고의 성취를 변화무쌍한 인간 세상을 뛰어넘은 그런 결과물을 얻는 것이다. 그 과정도 즐기면서 그 상과로도 보상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것이다.
전에 무당이나 무속인, 철학관 같은 것들을 하는 인간들이 꾀어 돈을 벌려고 부적을 쓰라하고 굿을 하라고 해서 안 좋게 본 사람이 있다. 이들은 현세를 어떻게 하면 요령 있게 사나, 그냥 자기나 자기 가족의 기복만 바라서, 이것만 가르쳐 줘 그래서 다른 학문들이 알아주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다. 아주 당연한 현상이다.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버려라 다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불과하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가지고 막 울고 그러는데 그들은 인간에게 과연 똑같이 그럴까? 그냥 인간이 그들을 이용하는 것밖에 다른 게 없다. 그러면서 왜 다른 동물들은-치킨이나 소는 부위가 너무 많이 알지도 못하겠다-먹어 치우며 작살을 내나. 그들은 그것으로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인간이 이렇게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막 해도 되나? 지구는 또 모두가 못사는 곳으로 만들어놓고. 양심이 너무 없다. 이 사람 중심적인 사고는 버려야 그나마 지금 벌어지는 현상이 좀 나아질 것이다. 나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안 좋은 현상은 너무 사람에 치우쳐 일을 도모해 그렇다고 본다. 모든 다른 살아 있는 생물의 입장에 서서 뭔가를 추진하며 서서히 문제들이 사라진다고 본다.
요즘 여자 소설가들은 대화에서도 따옴표를 잘 안 쓴다. 이것도 어떤 유행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느낌표는 거의 안 쓴다. 자기 감정이 들어간다고 생각해 그런 것 같다.
다른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같이 들려야 요즘 어느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아버지를 비롯해 중년으로 사는 남자들은 최고로 살기 힘들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데 적절히 대응도 못 하고 어깨가 처진 모습으로 그 자리를 황급히 떠날 뿐이다. ‘개저씨’라면서 막 대해도 그 말의 반박에 누구 하나 편들거나 상처를 주는 거라고 말하지 못한다. 자칫하다간 골치 아픈 분란에 휩쓸리고 싶지 않아, 나서서 호응해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 자기 편이 별로 없다. 그동안 가부장제에서 군림해 왔지만, 사회가 별안간 하루아침에 확 바뀌는 바람에 그런 생각이 든 것도 있지만, 그냥 막 당하고만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들이 뉴스나 드라마에서처럼 범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일장 연설로 만만한 자기 부하나 어린 사람들 앞에서 꼰대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미지가 강해 당할 만도 하지만, 누구나가 다 사정이라는 게 있는 것이고 그렇게 막 대해도 되는 특정한 계층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사회는 사람을 계층적으로 나누지만, 모두가 다 일단은 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고,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진 것을-그들도 우선 인간인지라-그렇게 말하는 나처럼 같이 가지고 있다. 상처를 받지만 어쩌지 못해 참는 것이고 말을 해도 동조하거나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어 그냥 속으로만 끙끙 앓고 삭히는 것뿐이다. 내 편이 없어, 나도 남에게 억울하게 당하기만 할 때 그러는 것처럼. 이래서 자기를 대변하는 여러 계층의 작가가 나와 글로 좀 자기변명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쓰는 작가들도 너무 세대나 성별로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 누구나가 다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하고 또 같은 계층만이 그걸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계층의 소리는 뭐라 하는지 또 다른 계층에선 충분히 알아듣기 힘든 것이다. 결국 비슷하고 한쪽으로만 경도된 소리만 주변에서 지속해서 들려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다른 소리 (이게 평소엔 듣도 보도 못한 소리라 이상한 소리로까지 들릴 수도 있다)를 내고 싶거나 소리를 내는데도 안 들리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되고 마는 것이다. 어디서 들었는데, 대화 테이블에는 ‘감정 불변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테이블에서 신나게 떠드는 사람은 감정이 80인 반면, 듣고만 있어 그 자리가 불편한 사람은 감정이 20이어서 100이 항상 유지된다고 한다. 그래, 대화 테이블에서 50대 50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짜 소통을 바라는, 좋은 대화라는 것이다. 아닌 것은, 주도권 싸움이고 결국 자기 자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사회가 선진화되고 건강해지기 위해선-둘로 선명히 쪼개진 진영, 내가 기준이라는 획일화, 세심함 없이 대충 분류한 프레임, 강압적인 이데올로기 없이-다양한 소리가 나와야 하고 일단은 그게 자기 검열이나 사회적 검열을 의식하지 않고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헌법에도 분명하게 보장된 표현(출판)의 자유, 양심과 사상과 예술의 자유를, 불가침의 신성한 기본 틀로 해서 모든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맘껏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부조리하고 남에게 피해가 될 개연성이 있는) 자기에게 불편하고 안 맞는 소리면 논쟁을 통해 풀어나가야지, 내부 자체 검열을 필수로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그런 공기가 거칠 것 없이 무겁게 흐르는- 자신의 표현이 반드시 문제가 될 것 같아 두려워 목소리 자체가 처음부터 아예 차단된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도지고 말 병 기운이 도처에 만연한 사회라고 본다. (이렇게, 겉으로 밝히지 못하는 게 계속 쌓이고 쌓이면 앙금(Grudge)과 응어리로 뭉쳐 병으로 발전한다. 자기 생각을 맘대로 밝히지 못하는 독재 사회가 건강하다고 할 수 있나? 이런 사회는 내부 모순과 부패로 결국 붕괴하고 만다. 절대 권력은 절대로 썩고 붕괴하게 마련이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국민에게 ‘입틀막’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체제(體制) 유지에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여러 곳에서 나는 여러 소리가 당장은 시끄럽고 혼란스럽지만 그게 든든한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단은 겁먹지 않고 자기가 내고 싶은 소리를 맘껏 내면서 겉으로 드러난, 공론화된 것을 가지고 충분히 협의(協議)하고 조율해 나가는 사회가 바람직하고 그걸 향해-좋은 사회를 가슴과 머리에 품고 그리며-우리는 멈춤 없이 가야 한다, 고 생각한다.
인간의 욕망엔 그 한계가 없다 돈을 벌어다 주면 그것 때문에 다른 것을 못 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처럼 자상하게 가족을 챙기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도 죽어라, 돈을 벌어 기본적인 생활은 하면서. 만약 그 돈도 못 벌면 가족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 가족 구성원이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원래 이렇게 인간은 그 욕망의 하계가 없다. 절대 만족하는 법이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을 수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요즘은 드라마나 소설에 보면 여자들이 담배를 너무나 피운다. 그리고 술도 너무나 많이 마신다.
커피는 부정액에 안 좋고 쥬스는 당뇨에 안 좋다. 그러나 물은 몸에 해롭지 않다. 인간에겐 자연에서 나는 게 가장 잘 맞는 것이다. 후에 인간의 입맛에 맞게 첨가하고 합성한 것은 인간의 몸과 안 맞는다. 부작용으로 병을 불러온다.
돈 많은 늙은 남자가 새파란 여자를 데리고 살고, 늙은 여자가 돈으로 남자를 데리고 산다. 그러나 그 두 젊은 것들은 다른 새파란 애들과 섹스를 한다.
태생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면 그걸 맞추기가 그렇게 힘든 것이다. 결국은 헤어진다.
인간들에게 반응하기도 귀찮고 그냥 오로지 책만 읽고 싶다. 이게 나에겐 최고의 행복한 시간이다. 다른 건 절대 없다.
90%의 기질 어떻게 할까? 사람의 기질(氣質, Disposition)은 거의 인생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자신의 기질과 다른 것을 한다. 일상의 90%를 차지하고, 그게 합쳐진 인생 전체도 이 기질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 90%를 잘 활용하는 게 가장 잘 사는 비결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은 가지지 못한 것을 얻고자 이미 주어진 것을 팽개치기엔 너무 짧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미 주어진 것으로 하면 10%만 써도 달성하고도 남는데, 안 가진 것으로 90% 이상을 투입해도 겨우 이미 가진 것으로 한 사람의 목표 10%도 달성하기 힘든 게 인생과 자연의 작동 원리다. 자기의 기질을 십분 살려 사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90%는 무시하지 못할 비율이다. 그걸 무시하는 인간이 가장 어리석은 인간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여 그걸 얻으려다가 아까운 내 인생 다 망칠 수 있다. 그리고 일상도 기질이 거의 다 지배하다가 질풍노도(일탈, 자기 기질이 아닌 엉뚱한 짓)가 찾아올 때도 있는데, 그것조차 자기 기질을 더 잘 살리는데, 활용하는 게 좋다. 기질대로 하면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 질풍노도(자기 기질이 아닌 10%)로 인해 자기 기질에 바탕을 두고 하는 일이 추동력을 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잔잔한 흐름에 더 박력을 갖고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이 이동은, 이미 정한 자기 기질에 가장 맞는 꿈을 향한 포커스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일상이든 한평생이든 자기에게 주어진, 어쩔 수 없이 갖고 태어난, 타고난 기질을 잘 살리는 사람만이 현명하고 지혜롭고 결국 전체 자기 인생을 잘 살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기에게 사명(使命)으로서 맡겨진, 인생 역할을 운명지어진 기질로서 실현하라.
안락사든 존엄사든 빨리 허용되어야 하는데 늙으면 자연법칙에 따라 안락사든 존엄사든 빨리 허용해서라도 때가 되면 죽는 게 자연의 이치인데 그걸 너무 고무줄처럼 억지로 늘리니 여기저기서 사달이 나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왜 몸이 늙어가면서 점점 더 아픈가. 자연이 인간의 몸을 괴롭히면서 고통을 줘서 인생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사실 좋은 게 별로 없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새삼 일깨우며 그래도 더 살 거냐? 하면서 차라리 죽음이 더 나음을 늙은 몸에 가르쳐 주는 것이다. 점점 더 자꾸 행복을 빼앗아 이제, 그만 가는 게 더 낫다고 스스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다. 괜히 그러는 게 아니다. 오래 살면 너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으니 더 살아야 할 이유와 핑계 같은 건덕지를 자꾸 빼앗아가는 것이다. 그만 저세상으로 가라는 신호이자 메시지다. 듣기 싫겠지만, 실은 내 말이 틀린 데 없이 맞다. 나도 인간인지라 죽음이 겁은 나지만 적어도 안락사나 존엄사를 강하게 옹호하는 사람을 존경하지, 반대하는 늙은이는 그냥 그런 자로 치부해 버리고 마는 것만은 분명히 있다.
여자의 지나친 욕심 너무 욕심이 많은 경우가 있다. 임신을 해서 우울한데 남편은 절대 그런 기분을 모른다는 게 슬프고 그걸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불가능한 욕심. 남도 자기와 기분이 같아지기를 바란다. 불가능한 일이다. 남편도 나처럼 임신해서 나와 같은 기분이길 바란다. 자기가 지금 기쁘면 남이 슬퍼도 같이 기뻐야 하고, 남이 기쁠 때면 나는 이렇게 울울한데 그럴 수 있냐며 그 웃음을 틀어막고 싶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뭐든 같이 하려는 게 답인 것처럼 말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남은 남인 것이고 그와 한 30% 정도만 같아도 아주 좋은 현상이다. 더 바라는 건 자기만의 지나친 절대 어리석은 욕심에 불과하다. 그게 아무리 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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