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소제목에도 코르넬리우스의 죽음을 암시하는 게 있었는데, 마치 연극처럼 반전(이라고 하기엔 좀 뻔하긴 했지만)을 딱 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안도감을 줬었지요.
우리가 드라마 보면서 뻔한 내용에도 감정 이입을 하듯, 이 책의 큰 흐름도 사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뻔한데 작가의 필력이 독자를 빨아들였다고 봅니다!
<함께 읽기> 튤립 버블을 다룬 고전! 흡입력 엄청난 그 작품, 검은 튤립
D-29
창원북카페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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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매력 중 하나가 뻔한 사실을 보편적 단어로 잘 풀어낸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뒤마의 소설들도 읽어보면 보편 진리들을 참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sorry6280
그는 순수한 두 사람에게 신이 그토록 큰 고통을 주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물었다. 그 순간 아마도 회의하고 있었다. 불행은 믿음을 앗아 가는 법이다.
『검은 튤립』 p30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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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통받은 나머지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노라. 나는 너무 행복하다.
『검은 튤립』 p35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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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6280
검은튤립에는 공감 가거나 와우 포인트(^^) 같은 구절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소설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그들이 품어내는 대사들도 좋았던것 같아요
창원북카페안온
보편 진리를 너무 유쾌하게 잘 다루셨죠!
sorry6280
선택한 책을 읽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그 책을 여러번 읽은 듯한 기분이 들어 참 좋았어요
나혼자 읽어버리고 줄거리를 기억하는 정도에서 다양한 각도로 여러 사람들의 생각들을 나누다보면 나중에라도 오랫동안 남게 되더라구요
<검은튤립> 역시 여러권의 고전 소설 중 가장 오래 기억될것 같아요. 참 좋았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그믐에서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렬, 통쾌했던 <검은 튤립>이 마음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네요ㅎㅎ
창원북카페안온
뒤로 갈수록 몰아치는 스토리에 다들 완독을 빠르게 하셨네요.
튤립에 미친 남자 코르넬리우스, 사랑을 쟁취하려는 로자, 돈의 욕망에 굴복한 복스텔, 자신의 뜻에 의해 군주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오렌지 공 등 각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삼총사>나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읽어보고 싶을만큼 작가의 매력이 철철 흘러넘쳤어요.
창원북카페안온
짧은 기간이었지만 <검은 튤립>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소설 덕분에 튤립 버블도 알아보게 되고, 당시 네덜란드가 왜 튤립에 열광하게 되었는지도 찾아보면서 역사 공부도 하게 되었네요!
다음에도 또 재밌는 고전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희망하면서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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