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과 함께 우리 삶에 들어온 석탄은 인류의 긴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스쳐 가는 인연'이지만, 고기는 인류 발달사 전 과정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P79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D-29
곰의아이
siouxsie
전 이 책 읽고 고기 먹을 마음이 똑 떨어졌는데, 아직도 먹고 있어요.
제가 순진했던 건지, 저희가 먹는 동물들이 철창 같은 곳에 갇혀 있어도, 바깥 농장에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회색 건물 안에 자기 몸사이즈랑 똑같은 공간에 갇혀 옴짝달쌀 못하고 정신병에 걸려서 새끼들만 낳는 엄마 돼지 얘기, 자연방목계란이라고 하는데 방안에 수용범위를 이미 넘어 버려서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를 쪼아 죽이는 닭들, 그 죽은 닭들을 아침마다 치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인간...
양계장에서 24시간 떠 있는 상태로 알만 낳는 닭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일 나중에 나오는 개 이야기는 읽다가 토할 뻔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맨날 고기고기해야 하는 건지....
이 글도 고기 먹고 와서 쓰네요.
정말 미안해요. 동물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책장 바로가기
빨강말랑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2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축산현장이 이 책을 쓰셨을때랑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김새섬
윤지로 작가님도 이 책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책에 나오더라고요.
희망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고기를 전보다 적게 먹는다고 말씀한 기억이 나네요.
siouxsie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평생 잘 못 지키겠지만 단 하루라도 고기 덜 먹겠단 날들이 모이면 그래도 몇 십마리는 덜 먹을 거 앝아 노력은 하려고요~
항상 우리를 위해 고기가 되어 준 동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마구잡이로 사육하는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벽서가
관심책으로 담았습니다! 듣기만해도 끔찍해요. 모르는 사실도 아나었는데도요.
나무가되고싶은늘보
저도 이 책 두번 세번 읽은 책이에요◡̈ 하나더 추천하자면 ”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관하여(리나 구스타븐손)“ 도 있습니다! ^^
희망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많이 먹지 않고 조금 또는 적절하게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새벽서가
적절히, 적당히가 가장 힘든것 같아요.
Alice2023
헤비메탄이라는 표현이 웃기긴 했지만
정말 소는 잘못이 없죠 .
더 뚱뚱하게 많이 키우고 잡아 먹는 우리가 잘못이죠.
바닿늘
문득 든 생각인데...
소가 보면 고마워 할 글들이
이곳에 정말 많네요? ^^
제가 소띠인데..
대신 고마움을 전합니다. ㅎㅎㅎㅎ
아린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제목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탄소로운...탄소뒤이 로운이라는 말이 참 잘 붙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린
그리고 진지한 이야기지만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 가지 않고 깔깔체가 중간중간에 있어서 어려운 주제지만 쉽고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물고기먹이
저 오늘 야간근무라 밤에 출근해서 메일을 읽고있는데 저희 팀장님께서 이런 메일을 보내셨더라구요
이렇게 전체적으로 쓰레기를 줄이자고 종이컵 사용을 금지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멋찜을
함께 공유하 려고 살포시 올려봅니다 :D
아린
[빅북] 할머니의 용궁 여행 -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경남독서한마당 선정, 2020 문학나눔 선정, 2020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 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 2020 허니에듀 추천, 2020년 2학기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추아윤이의 할머니는 경상도 바닷가 마을의 해녀이다. 할머니가 물질하러 바다로 나가면 아윤이는 집에서 할머니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아윤이는 할머니가 걱정되어 바닷가로 가는데….
책장 바로가기
아린
사진이 넘 안타깝네요 ㅠㅠ..
새벽서가
팀장님 멋지시네요!
바닐라
예전에 교외로 갔을 때, 주변에 축사가 없는데 이 꼬리꼬리한 향의 정체가 뭘까 궁금했었는데요. 그저 '퇴비'가 아니라, '퇴액비' 혹 '분뇨처리시설에서 날아온 냄새'구나 (기압에 따라 냄새가 날 때도 있다고 하네요) 책을 통해서 정확히 알아가는 게 참 재밌어요. ^^
도시에 살면 하수처리시설은 지나가다 몇 번 본 적 있어도 분뇨처리시설, 바이오가스시설은 보기 어렵잖아요. (간판도 없다고 하니..) 그래서 육식 소비에 대한 책임감이 둔감해지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보이지 않으니, 분뇨에 대한 인식도 없으니까요. 시설에 위탁하지 않고 자가 처리하는 축산농가들은 무단으로 방류하지 않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도 하고..
암튼 '소는 누가 키우나'가 아니라 '(가축의) 똥오줌은 누가 치우나' 에 뒤늦게서야 문제 의식을 느낍니다.
바닐라
책에 언급된 통합 바이오 가스 시설 중 한 곳에 관한 기사예요. (p. 125) 홍보 기사 같긴 한데.. 그건 감안하고, 나누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
그런데 작년 여름 폭우로 이 공장이 침수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기후 안정화가 더 시급한 문제이긴 합니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3/03/15/GQENST3ACFEN7FQXACT7KH5TQA/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