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일, 채소는 이제 옛날이야기가 된듯해요. ㅠㅠ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D-29
새벽서가
Kiara
좀 늦게 읽기 시작해서 2장까지 읽었어요!!
제가 탄소에 대해서 소에 대해서 너무 얕게 생각하고 표면적인 것만 알고 있었구나 싶어서 반성하는 마음이었고,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어 감사하기도 했어요. 이번주 동안 만나는 사람들한테 자꾸 탄소 얘기 하고 소 얘기 하고 그러고 있어요. 벌써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어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
세종서적
@Kiara 안녕하세요^^ 늦게라도 2장까지 읽으시고 감사합니다! 저도 책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도 들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는 4장이 마지막 일텐데 바쁘시더라도 읽으시고 참여해 주세요^^
GoHo
[ 메트로팜 ]
https://naver.me/GmV3xek7
바닐라
오 메트로팜은 처음 봤어요. 획기적인 아이디어같네요!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유럽품종 채소들이 대부분 스마트팜 수경재배로 생산된 거더라고요. 식물 가꾸기는 정신건강에 진짜 좋습니다. 출퇴근길에 지나치다 들르면 안구정화도 되고 편안하겠어요 ^^
바닐라
5장에 메트로팜이 나오네요 ㅎㅎ (p.308) 시공비가 많이 드는군요.. 이건 점차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애초에 수익 목적이 아니고 홍보 목적이 크니 한시적 사업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세종서적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주는 제4장(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어업의 세계)
책을 읽어보고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먹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가해자!
먹거리는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가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극단적인 날씨와 더 길고 더 잦은 가뭄이 늘 어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해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로 수산물 생산량도 줄어들 것입니다.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인 듯한 먹거리는 사실 기후변화의 주요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농기구 사용, 비료 생산과 사용,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운영, 어업 활동에서 온실가스는 계속 배출됩니다.
우리가 먹고살고자 기후위기를 일으키고 숲을 파괴하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4장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 요?
4장을 읽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탄소로운 식탁에서 여러분이 기대하는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여러분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좋아요 🙂
바닐라
4장 내용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피상적인 수준에 그쳤을 뿐... 양식업의 온실가스배출량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한국 어업의 수요처별 석유 소비량 그래프에서 '원양어업 석유 소비량'은 해프닝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어이가 없네요. 왜 바로잡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솔직히 저도 이런 정보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고..관련 기사를 봐도 모른 척한 것 같다는 생각에 양심이 찔립니다.
도시인이라 해산물 구경이 귀해서 바다에 놀러가면 근처 수산센터에 들러 자연산 생선이나 해산물을 꼭 사 먹곤 해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게 마지막 식사가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의 욕심으로 씨가 말라버린 토종 명태처럼요. 2030년 후반에는 우리나라 어패류 자급률이 0%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읽고 내가 먹는 것들이 추억 돋는 음식이 되는 날을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해 뭘 해야 할까.. 다음 5장도 계속 읽어야 겠어요. 갑자기 책 뒷날개에 적힌 작가님의 "이제 잘 먹고 잘 요구하자" 글귀가 눈에 확 띕니다 ^^
세종서적
우리가 먹는 음식은 기후 위기의 가해자이지 피해자로 악순환의 반복에 갇혀 있습니다. 석탄으로 만든 전기와의 결별, 휘발유 디젤 차와도 작별을 고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먹거리 체계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먹거리 선택과 지배 되는 방식을 변화 시키면 기후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책 뒷날개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말씀하신 글귀가 눈에 들어오긴 하네요^^
바닐라
엇.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ㅋㅋㅋ
자연산 해산물* , 자연산 회*로 바로잡을게요.
(마트에 가면 대부분 양식이거나 수입산이거든요. ㅠㅠ)
아린
빨리빨리 키워서 빨리빨리 공급하면, 농민이나 어민은 빨리빨리 돈을 벌어 좋고, 소비자는 빨리빨리 많이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p. 253,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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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수직농장에서는 물과 흙을 대신해 양액을 사용한다. (...)
해충이나 잡초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농약은 일절 쓰지 않지만(100% 무농약!), 화학비료 없인 살 수 없는(100% 화학농!) 것이다. 화학비료 제조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투입된다.
식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지만, 외부 공기가 통하지 않는 수직농장에선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줘야 한다. (...)
바깥에선 남아돌아서 골치인 이산화탄소를 이곳에서 사다 먹어야 한다는 게 특이하게 느껴진다. p311 ”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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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스마트팜 하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만큼 친환경적이지 않은 내부 실상에 놀랐습니다. 뒷부분에 탄소중립을 위한 외국의 사례가 나오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요원한 일 같게만 느껴지네요.
스마트팜이 대안인 것처럼 들썩이기도 하는데 책의 내용을 보면 비교 대상도 없어 방향성 마저 맞게 가고 있는지 모르는 실정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바닐라
저는 담당부처와 담당기관 실무자들의 방어적인 응대에 더 놀랐습니다. 넘기고 넘겨 열 번째 연결 끝에 돌아오는 맥 빠지는 대답, "체계화된 공정이 있거나 시설표준화가 된 게 아니잖아요. 원하시는 자료는 구하실 수 없을 거예요. 학계에도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p.312)
기자는 정말 외로운 직업이네요.. 특히 환경부 기자는요.
바닐라
저는 5장을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읽었는데요, 사실 디지털 탄소 발자국보다 스마트팜 탄소발자국이 더 효용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비교 대상이 없다는 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세계 선도 수준이라는 뜻이고.. 어려운 기술이니까요. 앞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향으로 정부를 압박한다면 ^^; 지금보다 더 친환경적인 시설로 바뀔 거라 기대해 봅니다.
김새섬
4장은 2,3장과는 좀 달랐습니다. 공장식 축산으로 가축의 경우 엄청난 양의 고기 생산이 현재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양식장의 경우는 그에 비견될 만한 기술적 발전이 없었나 보네요. 그러니 근해에서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먼 바다까지 무수한 탄소 발자국을 찍으며 오가고 있는 것이지요. 양식업이 발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를 오가는 배들의 연료, 그리고 어망, 각종 어업 도구들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저의 경우 돼지, 소에는 감정적 이입이 쉬워서 꼭 기후 위기 문제가 아닌 동물권 측면에서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류는 그러한 동정심이 강하게 들지는 않더라고요. 이런 점에서도 참 인간의 한계랄까...그런 것을 느끼게 되네요.
Kiara
나는 지구가 이렇게 망가진 건 인간의 무심함 때문이며, 그 무심함은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깊이 알면 감히 이토록 많은 온실가스를 뿜어낼 수 없다.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_p.232_ 4장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어업의 세계_,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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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가축, 아마존, 식물까지.. 다 읽고 나니 4장 들어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더라고요. 인간 빼고 모두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과 계속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에 멍한 상태에요. 너무 무지했다는 데 부끄럽고 무심함이 정말로 무지에서 나오는 구나 싶어 더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바다와 어업.. 의 세계는 또..어떨지.. 계속 읽어 나가겠습니다!!!
바닿늘
“ 지구 역사에는 지질학자들이 '지루한 10억 년'이라고 부르는 시기가 있다. 18억 년 전부터 8억 년 전까지 10억 년 동안 생물 진화에서도, 기후에서도, 지질학적으로도 놀랄 만한 이벤트 없이 흘러간 시기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지루한 10억 년이 지나자 생명체는 갈수록 구조적 복잡성을 띠었고, 5억 4000만 년 전에 이르면 해양 동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바로 캄브리아기 폭발이다. 고생대의 대표 얼굴인 삼엽충과 사슴벌레와 새우를 합쳐놓은 것 같은 아노말로카리스 등 지금 우리 눈에는 약간 괴기스럽지만 드디어 동물다운 동물이 등장했다. 4억 년 전에는 동식물이 육지로 진출했고, 적응과 진화 그리고 우연이 합쳐져 오늘날에 이른다. ”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p.234~235,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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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 태초에 바다는 공기를 가득 채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열을 식혀줬다. 바다는 처음으로 생명을 품었고, 그 생명이 오늘날 우리를 있게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바다가 지구를 지구답게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바꿔 말하면 바다가 달라지면 지구도 달라질 거란 사실을 자꾸만 잊는다.
인류는 산업혁명이 준 풍요로움에 취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을 수십만 년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이는 논에서도 밭에서도 축사에서도 그리고 우리의 출발점, 바다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증기기관이 밀어주는 배를 타고 열심히 바다로 나가 정신없이 물고기를 퍼담았다. 100년도 못 가 물고기 씨가 마를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제는 '나가서 잡기' 대신 '가뒤서 잡기'로 눈을 돌렸다. 또다시 화석연료에 기댄 채 말이다.
인간은 자연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 할 때가많다. '만물의 영장'이란 표현만 봐도 그렇다. 인간은 모든 존재의 위에 있으며, 욕심이 지나쳐 지구를 아프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자고 말한다. 착각이다.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는 건 지구가 아니라 우리다. 지구는 불구덩이처럼 뜨거울 때도 얼음처럼 차가을 때도 끄떡없었다. 바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나무가 산소품 공급하는 건 바다와 나무 입장에선 인간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그저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할 뿐이다. 그러니 지구를 죽이고 살린다는 거만한 표현은 넣어 두고 이렇게 말하자. 우리는 자살골을 넣고 있다고. ”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p. 264~265,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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