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D-29
네 저는 기본적으로 다양하게 먹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덜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소 트림이 온난화를 일으키는 게 맞을까? 의문을 가지며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2장은 그런 궁금증이 해소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일단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 과정을 확실히 알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당 ^^ 저는 특히 돈사의 분뇨 저장법과 분뇨 처리 방식 부분에서는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게 됐는데요. 슬러리 돈사는 최소 연 1회 이상 청소해야 한다는 점, 돼지 분뇨의 메탄 배출량이 한우보다 높다는 점, 국내 가축분뇨발생량의 40%가 돼지라는 사실 등등,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먹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과정을 모르고 너무 손쉽게 돼지고기를 먹은 것 같아요. 그래서 축산 과정 및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더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도 혐오시설로 누명을 쓰고 있는데 이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선 ^^;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도 이로운 사실을 잘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황을 찾아 보니 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더라고요! 더 많이 신설되면 경축순환농업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 기대감을 가져 봅니다. ^^
소는 잘못이 없다. 소를 더 뚱뚱하게, 더 많이 키우는 우리가 문제다.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p. 100, 윤지로 지음
예전에 소 방귀 이야기가 나왔을때 참 이제는 별거 가지고 트집이네..이런 생각을 했는데. 소와 자동차와 비교 한 그림을 보고.. 이거 장난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의 메탄생성량 뿐만 아니라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하나의 생명체라기 보다는 먹기위한 하나의 재료로만 키워지는 것을 보고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점점 더 맛있게 더 많이 더 즐겁게 먹고 뒤돌아 서는 살을 빼려고 또 이것저것 먹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욕망에만 집착하는 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공부할 때 해양투기라는 걸 배웠는데. 그 당시 교수님께서 바다는 무한히 넓어서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상대적으로 너무 작기 때문에 끄떡없다..라고 그렇게 배웠거든요.. 그 당시 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아...그런가... 이렇게 넘어 갔던 거 같아요.. 책이 재미있어서 잘 읽고 있지만 읽을 수록 가슴이 답답해 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민원 문제도... 주변 공무원들 이야기만 들어도 민원이라는 단어만 들어서 숨막힌다고 하더라고요.. 유튜브에서 봤는데 우리나라가 유독 민원을 많이 낸다고 하던데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정책을 좀 똑바로 새워야 하는 건 아닌 가라는 생각도 들고..그랬어요. 날씨가 너무 덥자나..이러다가 가을 옷 못입고 바로 패딩입는 거 아닌가..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나아가 조금 더 무겁게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닌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시 온실가스 이야기로 돌아와서 트림과 똥오줌, 사료, 고기 수입, 이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어떤 것도 실현되지 못했다. 우리가 삼겹살 회식과 1일 1닭, 마블링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마존의 벌목과 비대화된 가축 덕분이다. 지금 우리의 육식문화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불을 지르거나 벌목해서 나무를 없애면 그간 나무가 빨아들인 이산화탄소가 한번에 쏟아진다. (...)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브라질 아마존 분지는 이산화 탄소 166억t을 배출하고 139억t을 흡수했다. 브라질 아마존은 온실가스 배출원이 되었다.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_p.157_ 2장 어쩌다 소 방귀까지 걱정하게 됐을까?_, 윤지로 지음
소의 트림과 방귀가 이렇게나 많은 양의 탄소발생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소는 위가 4개이고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수치라면 앞으로 육식을 할 때 편안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비건이 아닌지라 육식을 먹긴 하지만 또 육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먹는 횟수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육식을 좋아하는 편이었다면 힘들 것 같은데 다행히 아니라서 횟수 정도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육식을 끊고 바로 비건이 되기는 힘들지만 이 책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먹거리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기회가 될 것 같아 의미가 있는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 2020년엔 1137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국민 네 댓 명당 한 마리 꼴이다. p113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윤지로 지음
무조건 비건을 하라는 것이 아닌 지금 같은 식생활을 아무 생각 없이 이어가도 괜찮은지 식탁에 오르는 식단에 대해 한 번쯤은 '지나침'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p81)라는 저자의 설명에 축산업 시스템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가며 읽어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곰의아이 저자는 "지구를 위해 모두가 비건이 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보지만 적어도 지금 같은 식생활을 아무 생각 없이 이어가도 괜찮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업혁명과 함께 우리 삶에 들어온 석탄은 인류의 긴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스쳐 가는 인연'이지만, 고기는 인류 발달사 전 과정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P79
전 이 책 읽고 고기 먹을 마음이 똑 떨어졌는데, 아직도 먹고 있어요. 제가 순진했던 건지, 저희가 먹는 동물들이 철창 같은 곳에 갇혀 있어도, 바깥 농장에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회색 건물 안에 자기 몸사이즈랑 똑같은 공간에 갇혀 옴짝달쌀 못하고 정신병에 걸려서 새끼들만 낳는 엄마 돼지 얘기, 자연방목계란이라고 하는데 방안에 수용범위를 이미 넘어 버려서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를 쪼아 죽이는 닭들, 그 죽은 닭들을 아침마다 치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인간... 양계장에서 24시간 떠 있는 상태로 알만 낳는 닭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일 나중에 나오는 개 이야기는 읽다가 토할 뻔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맨날 고기고기해야 하는 건지.... 이 글도 고기 먹고 와서 쓰네요. 정말 미안해요. 동물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2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축산현장이 이 책을 쓰셨을때랑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윤지로 작가님도 이 책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책에 나오더라고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고기를 전보다 적게 먹는다고 말씀한 기억이 나네요.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평생 잘 못 지키겠지만 단 하루라도 고기 덜 먹겠단 날들이 모이면 그래도 몇 십마리는 덜 먹을 거 앝아 노력은 하려고요~ 항상 우리를 위해 고기가 되어 준 동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마구잡이로 사육하는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심책으로 담았습니다! 듣기만해도 끔찍해요. 모르는 사실도 아나었는데도요.
저도 이 책 두번 세번 읽은 책이에요◡̈ 하나더 추천하자면 ”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관하여(리나 구스타븐손)“ 도 있습니다! ^^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많이 먹지 않고 조금 또는 적절하게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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