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저는 탄소에 대해 꽤 늦게 알았습니다.
(전공이 화학공학이지만.. 학교 다니던 시절,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던 독특한 이력 때문에..)
제가 탄소를 처음 구체적으로 알게 된 계기는..
윤활유 회사를 다니면서 였습니다.
윤활유 회사가 유기화학 회사로
구분이 되더군요.
그 전에 다녔던 회사가
무기화학 계통이어서..
(가성소다를 주요 품목으로 취급,
판매하는 유통회사였습니다.)
자연스레 둘의 구분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을 가르는 기준은
탄소를 포함하는 화합물을 연구하는
학문이냐 아니냐로 나뉘더라고요.
(탄소를 포함하면 유기, 미포함하면 무기)
제가 다녔던 윤활유 회사에서는..
윤활유가 메인이었지만 그 외에도
세정제 등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윤활유가 정유사에서 나온다는 것을 당시에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니지만
석유제품 수출국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원유를 수입해 와서..
분별증류를 해서 제품을 분류해서
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장 네이버에 석유 증류라고 검색하면..
첨부한 사진과 비슷한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즉, 우리는 원유가 나오는 산유국은 아니지만..
원유를 분별증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석유제품 수출국 인거죠.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될 것 같고..
잘 모르지만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더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D-29
바닿늘
세종서적
바닿늘님, 자세한 설명과 사진 감사합니다.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을 가르는 기준은
탄소를 포함하는 화합물을 연구하는 학문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것도 알게 되었네요. 평소에 이런 탄소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정보들을 공유하게 되고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장맥주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화학 공부 열심히 했고, 본고사를 치르고 대학에 간 세대인데 그때 시험 과목으로 화학을 골랐어요. 하지만 탄소 하면 솔직히 연탄이나 연필심이 떠오릅니다. 1장 읽으면서 원자가 세 개 이상인 기체 분자가 온실가스가 된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56쪽에서 16세기 아메리카 원주민의 대규모 사망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이 감소했다는 이야기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끔찍하고 불편한 진실이네요.
장맥주
“ 리처드 네블 박사는 16세기 이산화탄소 감소 이유가 아메리카의 토착 화전민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남극 아이스코어를 분석해 “아메리카 인구가 붕괴하면서 목초지를 불태우는 일이 급감했고, 삼림이 되살아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6~10ppm 줄었다”고 주장한다. ”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56쪽, 윤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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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화포자였던만큼 사실 화학, 주기율표, 원소...이런 것들에 정말 관심이 1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인데, 때로는 유머러스한 표현을 섞어가며 친절하게 탄소에 대한 설명을 해준 작가님덕분에 1장 무사히(?) 읽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수명이 긴 것, 옥텟규칙, 왜 원자가 세 개 이상인 기체 분자가 온실가스가 되는지, 탄소가 만물의 기틀이라는 점 등등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게다가 18세기 아메리타 대륙의 원주민의 대규모 사망과 온실가스 감소의 연관을 보고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2장에서는 어떤 새로운 것을 알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김새섬
저도 작가님의 유머감각에 빠져들었어요. 특히 이야기를 쉽게 쉽게 풀어주셔서 이해가 쏙쏙 잘 되네요.
새벽서가
저 이런 유머좋아요. ^^*
바닐라
저도 화알못인데, 작가님의 말씀처럼 아는만큼 심각성을 절감한다고 틈틈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찾아보게 돼요. 이젠 화학식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이게 다 작가님의 빅 픽쳐.. 작가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구나..ㅋㅋ
김새섬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왜 '탄소발자국 줄이기'라는 말은 있는데 '프레온가스 줄이기'라는 말은 없는지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배웠습니다. 탄소의 온실가스 효과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바닐라
저도 동감합니다.. ㅠㅠ
프레온은 1987년 이후 규제대상물질로 지정된 후부터 배출이 감소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 수명이 100년 이상이라네요;; 프레온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₆ ) 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배출량이 적지만, 온실효과에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지수(GWP,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 기여 정도를 나타낸 지수)' 를 보면 숫자가 커서 좀 충격적입니다. ㅠㅠ
표: https://www.farminsight.net/news/photo/202104/7566_9703_2121.jpg
출처: https://www.farm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7566
바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