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급 벙개 수다 - 긴 글 주의] 여러분, 모두 맛점하고 계신가요 ㅎㅎ 저는 오늘 회사 근처 카페에서 아아와 치아바타를 먹었는데, 문득 이 식탁의 탄소지수는 몇 점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일회용 빨대+냅킨 거절 & 유리컵을 요청했는데.... 문득 이게 지구 입장에서 간에 기별이나 갈까? 싶은 생각이 들어 잠시 울적했습니다 ㅎㅎ 책 이야기나 먹거리 문제와 별개로, 여러분과 나눠보고픈 이야기가 있어요.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몇 년 주기로 바꾸시나요? 사실 모임지기는 2018년 여름에 구입한 LG폰을 쓰고 있는데요... (그전에는 2012년 12월 구입한 갤럭시S3를 2018년까지 썼네요) 개인적으로는 기계치이기도 하고 전자제품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부품이 단종되거나 수리가 불가능해지지 않는 이상은 기기를 거의 바꾸지 않는 편이에요. 지금 사용 중인 폰도 3번 무상수리를 받긴 했는데, 자꾸 폰이 꺼지거나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바꿔보려고 해요. (왜 저보다 제 주변 사람들이 더 반기는지 ㅎㅎ) 처음엔 중고폰을 사려 했으나, 지금 구입하면 2033년쯤에나 바꾸겠다 싶어서 ㅋㅋ 오랜만에 사는 거 아예 최신으로 사기로 결심했는데요. 문득 저의 어린 시절, 동네 곳곳에 있던 금손 아저씨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카세트 테이프, 마이마이, 유선 청소기, 우산, 자전거... 망가진 생활용품이나 전자기기를 척척 고쳐주시던 철물점? 전파상? 사장님들이 지금도 많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스마트폰 수명도 좀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갤24 스펙 검색하면서 잠시 해보았습니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저희 동네에 있는 <수리상점 곰손>이라는 곳을 잠시 홍보해봅니다. (관계자 아님, 지인 아님) 저는 이곳을 통해서 '수리할 권리'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볼프강 헤클의 책 <리페어 컬처>에 등장하는 개념인데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소비자 수리권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탄소로운 식탁만큼이나 탄소로운 사무실, 탄소로운 안방, 탄소로운 의생활을 위한 각자의 아이디어도 이번 모임에서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 PS. 저는 출판일을 그만둔다면 (심각한 똥손이긴 하지만) 두 번째 직업으로 생활용품 수리 전문가가 되어볼까 하는 생각을 드문드문 하고 있어요 ㅎㅎ
우아.. 엘지폰 쓰시는 세종서적님의 인내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2년 전에 폰을 교체했는데요, 신상폰은 가격과 스펙이 너무 화려다고 느껴지고 부담되어서..ㅎㅎ 
OS 업데이트를 고려한 가성비 좋은 최신폰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종서적님의 결정을 지지하며 좋은 물건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해요 바닐라님 ㅎㅎ 오랜만에 폰 바꾸면서 물건 정리를 하다 보니 안 쓰는 어댑터, 충전기, 이어폰...등등도 한가득이네요^^; 이것들은 또 어디로 가는 건지...ㅎㅎ
저도 최근에 정리해 가지고..ㅎㅎ 몇몇 기기는 해체해서 버릴 수 있는 건 버리고, 전선들은 분리배출이 안 돼서 따로 모아 두었는데요. 이것도 살면서 쓸 데가 있더라고요 ㅎㅎ 헤어드라이기가 전선이 낡아서, 남는 전선으로 교체해서 재사용했어요. 암튼 이제 다 마치고 고물상 찾고 있습니다. 받아줄 곳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저에겐 수리상점 곰손 같은 가게가 가까이 없지만, '금손'인 배우자와 살고 있어요. 이번에 그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 9년간 쓴 옷장을 리폼해 4개의 가구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품이 많이 들지, 부품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 모나미 볼펜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볼펜을 조립하는 키트를 구매할 수 있어요. 부품 교체도 당연히 가능하고요. 아무튼 저만의 경험이라 제한적이지만.. 요즘같이 다양한 DIY 제품들의 트렌드 흐름이 지속된다면 '수리 문화'가 자연스레 확산될 것 같아요. ^^
저희 아빠가 완전 맥가이버 손이신데 남편분이 금손이시라니 완전 부러워요 ㅎㅎ 문구 러버인데 모나미 매장도 한번 구경하러 가봐야겠어요
요즘 폰 고장으로 예전에 쓰던 폰을 다시 꺼내 쓰고 있는데, 점점 느려져서 왠지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ㅠㅠ <리페어 컬처> 찾아봤어요, 흥미로운 책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키아라 님(이렇게 읽는 거 맞나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즐거운 모임 만들어가요!
넵넵 맞습니다 키아라!! 제 세례명이 글라라인데요 이탈리아어로 Chiara에요. 키보다는 끼의 느낌으로 발음하는데 보통은 이탈리아어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영어식으로 치아라로 읽더라고요. 그래서 그믐에서는 Kiara로 >< 무뜬금 이름이야기!! 모임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어므낫, 천주교 신자시군요! (뜬금포 TMI이지만 저는 다니엘라입니다..ㅎㅎ) 이게 뭐라고 또 반갑네요 ㅎㅎ 많은 얘기 나눠주세요 ㅎㅎ
지구관련 생각을 못했을때는 2년주기로 바꿨습니다. 딱 핸드폰 약정이 끝났을 때 해방감과 함께 새로운 핸드폰으로 바꾸고는 했던 것 같아요. 책 제목이 생각이 나지않는데.... 그 책을 읽고 핸드폰도 꽤 지구를 아프게 하더라구요. 핸드폰 내부에 들어가는 광물 등등 지구의 자원을 함부로 마구쓰고 있으니까요. 지금 핸드폰은 전에 있던 핸드폰을 분실해서 최신기종이네요ㅠㅠㅠㅠ 이전에는 삼성꺼를 사용했는데 이상하게 어느 기간이 지나면 핸드폰이 너무 느린 것 같고 스스로 자폭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주변에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꽤 오래도 사용하시는 것 같아서 아이폰으로 처음 갈아타봤습니다. 이왕 사용하는거 오래~ 고쳐쓰고싶습니다.
십여년을 썼던 탁상 스탠드가 얼마 전 고장났어요. 분명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식도 없고 어디로 가져가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왠 궁상이냐 싶어 버리고 새 것을 샀습니다. 지마켓에서 새로 산 스탠드. 엄청 가벼운 데다가 밝기가 무려 16단계로 조절되는 이 스탠드의 가격은 1만 5천원. (배송비 포함) 뭔가 고민했던 게 조금 허무하더라고요. 물건값이 참 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산살이 하나씩 부러진 우산이 집에 한 가득이에요. 많이 망가졌으면 아예 버릴텐데 (그런데 우산은 어떻게 버리죠? 재활용? 매립?) 그럭저럭 비가 오면 쓸 만 하거든요. 그런데 또 완전히 멀쩡하진 않으니 고장난 우산살에 머리카락이 끼기도 하고 한 번에 잘 안 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려준다, 뭘 다 해준다더라 세상이 난리네요. 비가 오면 여전히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다닌다는 것이 때론 신기합니다. (백년 동안 거의 바뀐 게 없는 우산들) 좋은 세상은 새로운 게 많은 곳일까, 예전의 것들을 쉽게 고칠 수 있는 곳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종서적 님의 좋은 질문으로 오늘 하루를 곰곰히 생각하며 보냈어요. 수리전문가 너무 멋집니다. ^^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알고 보니 우산이 분리수거만 제대로 하면 거의 노다지(?)라고 하네요. 우산대, 천, 손잡이 등등 재질이 전부 달라서 그만큼 까다롭기도 하지만요 ㅎㅎ 새섬님 말씀을 듣고 보니 조만간 우산과 양산을 대체할 새로운 혁명템이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왠만해서는 핸드폰을 잘 안 바꾸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메인보드가 나가서 핸드폰 보험 들어놓은 것을 보니 한 달 후에 종료더라고요. 다행이다 싶어서 메인보드 교체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기는 4년 정도 쓴 건데 큰 문제가 없는 한 오랫동안 사용할 예정입니다. 기기를 자주 바꾸는 것도 탄소배출에 영향을 주는 일이긴 한데 저는 환경문제보다 멀쩡한 기기를 꼭 변경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관점이라 나름대로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베님,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요즘은 휴대폰을 2-3년 단위로 바꾸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말씀하신 관점에서 저는 옷을 너무 쉽게 버리는 것도 언제부턴가 지양하게 되더라고요. (패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하다고...;;) 많은 분들과 대화하다 보니 새삼 인간으로 태어난 게 죄인가?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ㅎㅎ 모임에서도 많은 얘기 나눠주세요!
8월 30일에 책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저는 아이폰 6을 오래 사용하다가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한 시점에 14로 바꿨습니다. 이것도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사용하려고요.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라는 어플로 대중교통 이용, 걷기, 자전거이용, 친환경운전, 줍킹/플로깅 참여, 텀블러이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생물다양성 탐사 등등의 활동을 통해 경기지역화폐로 리워드를 돌려받습니다~ 모두가 노력하면 이정모 작가님이 말씀처럼 프레온가스를 줄여 오존층 구멍이 줄어들듯 그렇게 또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우...!! 경기지역화폐 너무 좋네요! 저는 기후동행카드와 시장에 장 보러 갈 때 락앤락 챙겨가는 게 전부인 것 같아요. 이번 모임에서 다른 지역의 좋은 정책도 많이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도서관에서 책 도착했네요 저는 책나래(장애인 도서관 책 택배 서비스)로 신청을 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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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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