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번역서 중 <책 읽다가 이혼할 뻔> 이란 책이 있어요. 이걸 모티브로 <책 읽다가 절교할 뻔> 이라는 이벤트를 아독방에서 진행했고, 이후 <책 읽다 절교할 뻔>이란 이름으로 함께 뉴스레터를 발행했어요. 그러다 책 제목까지 되었네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D-29
책방연희
비밀을품어요
책 제목이 재미있다 싶었는데 일본번역서에서 파생된 제목이었군요, 어쩐지 편지를 읽다보면 이건 두 분이 절교가 아니라 절친이 되어가는 과정으로밖에 안 보여서 부러웠어요 ㅎㅎ
책방연희
<내가 늙어버린 여름> 과 <기후 변화 시대의 사랑>이 막상막하네요. 둘 중 하나를 10월에, <산책자>는 11월에 읽겠습니다!!
새벽서가
11월책 선정이군요! 좋습니다. 10월책으로는 어떤 책이 결정될지 기대됩니다!
비밀을품어요
오 이렇게 파생되면서 책의 목록이 이어지는거 너무 좋네요, 어떤 책이 선정되려나 궁금해하면서 죽 읽어나갔는데, 다들 읽고싶어했던 책이 비슷하구나 싶으면서, 또 직접 읽으면 얼마나 좋을지 기대도 됩니다, 저도 저 많은 목록의 책 중 이 세권을 제일 먼저 읽어보려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방연희
중간중간 책 속 문장 중 밑줄 그은 문장도 남겨주세요!!
새벽서가
너무 많은데요? 전 책읽다 밑줄친 문구를 필사해두는 편인데, 이 책은 밑줄친 문장들이 정말 많아요. 밀리로 읽고 있는데, 조만간 종이책으로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중이구요.
새벽서가
책을 읽는다는 건 종이에 쓰인 문자를 읽는 게 아니라, 글자와 문장과 맥락을 읽고 나의 생각을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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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참, 기억 전달자의 작가 이름이 잘못 기재된듯 싶어요. 로이스 라우리 아닌가요? 올 4월 제가 사는 도시 근교에서 열린 북페스티벌에서 실물 영접할 기회가 있었던 작가인데, 연세에 비해 정말 정정라시더라구요. 작가의 신간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요.
책방연희
앗! 로이스 루리를 제가 잘못 쓴거 같은데... ㅠㅠ 어서 출판사에 이야기 해야 겠어요 ㅠㅠ (작가 신간은 궁금하네요;;;)
새벽서가
Lowry 는 ‘라우리‘ 로 읽힌답니다. 로이스 라우리.
만약 기억 전달자 작가가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은데, 워낙 전작들이 좋았던지라 상대적으로 신간에 대한 실망이… ^^;
비밀을품어요
우와, 기억전달자 좋아하던 책이었는데, 로이스 라우리를 직접 영접까지 하셨다니 부럽습니다 ㅠㅠ 책 표지 때문인가 전 지금도 그 표지 노인분을 작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네요, 어떤 인상과 말투를 지닌 분이셨을까 궁금해지네요~
새벽서가
제 개인적인 느낌은 미국판 나이 더 든 윤여정배우님? 약간 시니컬하고 살짝 차가운 느낌의 분이셨어요. 연세에 비해 꼿꼿한 자세며… 포스 있으시더라구요. (책에 사인받을 때 모습인데, 여러분들의 문보호를 위해 제 모습은 잘라냈습니다. 히히)
siouxsie
지 루함은 행동하라는 요구이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신호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14p, 구선아.박훌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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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품어요
“ 제 스타일로 해석하자면 늙는다는 것은 늘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키가 크고 생각이 자라고 마음이 넓어지며 모든 것이 '늘어가는' 것이겠죠. 그러다 몇 번의 순간에 살짝 꺾이는 시기가 옵니다. 아마 그 시기엔 좋았던 옛 기억을 자주 떠올리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고민도 늘 거예요. 그 '기억'들이 추가되는 거예요. 바로 'ㄱ'입니다.
늘어가는 것 + ㄱ(기억) = 늙어가는 것
어때요? 꽤 괜찮지 않나요? ”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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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연희
10월의 책은 <내가 늙어버린 여름>으로 할께요! 곧 요 책 모임 모집 안내도 올리고 공유하겠습니다. 모두 남은 연휴 건강 히 보내시고 책 읽는 시간도 얻으시길 바라요!!
Alice2023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지 않은 사람은
항상 시간에 쫓깁니다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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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너희는 늙어봤니 우리는 젊어 봤다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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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저도 이 문장 보고 빵 터졌다가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저도 조금 있으면 저 말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그런 걸까요?
siouxsie
015B의 '80's' 인가 하는 노래가 있는데 거기서는
"너희도 곧 늙어." 란 가사가 있어서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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