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이 문장 정말 좋죠..^^
단순한 바람둥이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이도 저도 아닌 남자, 헷갈리게 하는 남자들. 한마디로 한심한 겁쟁이들이죠. 자기도 자기가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니까 우유부단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박형조>, 김의경 지음
우리는 2년 후에도 함께 있을까. 그때는 형조는 군대에, 주리는 취업에 성공해 해외에 있을 수도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 한구석이 아렸다. 하지만 주리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지금 형조와 함께하는 시간도 언젠가는 손에 잡히지 않는 과거가 될 테니까. 설사 헤어지더라도 인연의 끈이 닿아 있다면 2년 후에 길거리에서 마주칠 거라고 믿었다. 미래란 것은 현재에 충실하다는 전제하에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강주리>, 김의경 지음
동미니화덕피자~ 대박~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bb 동민.화덕+배달기사님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이 나와도 이번 '콜센터' 처럼 나눌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화덕이가 인기가 너무 많네요.. ^^
화덕이 주인공인 소설 꼭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촉촉히 비가 내리는 금요일이네요~ 우중이라 무척 습하긴 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좀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소설 <콜센터> 읽기도 막을 내려 덩달아 시원섭섭하네요. 마지막으로 224쪽 '작가의 말' 한 번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김의경 작가님께서는 서른 중후반에 피자 프랜차이즈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고 계시죠. '작은 부스 안에서 혼자 하는 일이었으므로 원체 외로운 일이었지만', '이십대 청년들 사이에서 좀더 외로웠던 것 같다'고도 말씀하시고요.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 상황이 더욱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Q. 여러분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친구들과 일해본 적 있나요? 꼭 일이 아니라도, 사적인 모임이나 행사 같은 자리에서 나보다 어린 세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시고, 인상 깊은 구절이나 질문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음...^^;; 솔직히 요즘 청년들과 콜센터 청년들은 좀 다른데요.. 여하튼 성장이나 발전하는 느낌이 없어서 지금이 시간낭비로 느껴진다면 그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청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과거의 어린 저에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ㅠㅠ 그러나 이조차 라떼나 꼰대를 증명하는 것 같아 현실에서는 침묵을 지킵니다 ^^ 어차피 말 안 해도 요즘 엠쥐들은 알아서 잘해요. 현명합니다 ㅋ
저는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흔히 '짬바'라고 하는 걸 정말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꼰대'라는 말이 갑자기 유행하면서 정말 필요한 조언조차 얻기 힘들 때가 있어요. '연륜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 말이죠.
'꼰대'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그렇고 '요즘 애들은....' 이라고 말하는 것도 귀를 틀어막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다고 봅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누군가의 경험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짬바라는 말 좋아합니다 ㅎㅎ (짬밥도 좋아하고요)
물어보면 해주는데.. '안물안궁' 인 듯 해요 ㅎㅎ 전 요즘 청년들은 워라밸의 중요성도 잘 알고, 영혼을 갈아넣을 곳과 아닌 곳 ^^ 을 잘 구분해서 쓰기에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저 때는 미련하게 버텼는데 그치만 그게 수업료였다고 자기합리화 합니다 ㅠㅠ ㅎㅎ. 최근에 짬바 있는 사장님들과 경력 짧은 청년 사장님들 만나봤는데.. 결과는 청년사장님들의 결과물이 좋았습니다. 소통과 AS 도 좋았고.. 결국 진리의 케바케/사바사 입니다 ^^ ㅋ
전 처음에 짬밥의 오타인 줄 알았어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저도 질문 들어올 때만 알려 주고, 안전장치로 "이건 제가 하는 방식인 거고, 찾아 보면 본인에게 잘 맞는 걸 찾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밑밥을 깔아요...흐흑 용기 없는 중년
맞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성숙하고 현명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죠. 반대의 경우도 분명히 있고요 ㅎㅎ
우용희 편에 나왔던 쇼트커트 아줌마를 보며 제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편집디자인이라 인디자인, 일러스트, 포토샵을 다루는데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기능을 옆 젊은친구들에게 늘 물어보곤 했어요.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직장동료들은 좌청룡 우백호라 불렀지요. 일뿐만아니라 패션에 관해서는 좌청룡이, 핸드폰으로 하는 은행일은 우백호가 도와줍니다. 인턴사원이 들어왔을때 제가 좀 챙겨준 적이 있어요. 젊은이들이 볼 때 오버의 경지까지 올라갔죠. 동료들이 인턴에게 "엄마라고 불러드려"하며 저를 놀렸어요. 그 친구 엄마 나이와 제 나이가 같았거든요. 이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선까지는 넘지 말자 하고요. 그리고 그들이 상사에게 못하는 말은 제가 대신해주지요. 전 나이 많은 프리랜서니까요. ㅎㅎㅎ 지금은 백수지만.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많이 일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어른스러운 거 같았어요. 돈을 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어른이라는 뜻이겠죠. 나이로는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일단 관심 분야가 달라요. 그래서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아요. 이건 나이가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니니까 뭐. 어린 세대 친구들의 생각은 확실히 통통 튀어요. 뭔가 힙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그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최근에 대학생 독서모임에 다녀왔는데 정말 사고와 화법이 많이 다르고 새롭더라고요!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도 젊은 분들은 책을 어떻게 읽고 느끼시는지 정말 궁금한데, 기회가 참 없네요~ 게다가 괜히 갔다가 그 분들한테 상처주는 말만 하고 나올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 그래도 기회될 때마다 기웃기웃 하고 싶어요 ^^
연령대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면 더 깊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아요. 이십대때 중장년 분들과 책감상을 나눈적 있는데 인상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경험치를 이야기할 때는 사례 대 사례라고 생각하는데.. 대체로 어린 세대들을 보면 자신감과 쿨함이 넘친다고 느껴지지만 이와는 다른 '개의치 않음'의 성향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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