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그러니까요. 사방에 보는 눈이 가득한 듯해요(어휴). 아니 근데, @siouxsie 님도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신지는 몰랐습니다! 테트리스처럼 하나씩 해치운다는 말씀도 공감되네요. 저도 일처리할 때, 몰아서 한번에 하는 것보다 차근차근 계획대로 하는 걸 좋아해요. 일정하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끝이 나니까요. 다만 그 안에 사람이 얽히기 시작하면, 거기다 감정까지 더해지면 쉽게 끝날 일도 빙빙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더라고요. 일도 버거운데, 감정소모까지 더해지니 기가 빨리기 시작하고. 이럴 바에는 야근하면서 몸을 갈아 넣어도 혼자 하는 게 낫겠다 싶고요. 허리 건강 중요합니다(흑흑). 사무직의 고질병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허리 때문에 수영 한참 배우다가 멀미 나서(응?) 그만뒀습니다.
근데 가르치는 걸 안 한지도 꽤 돼서 이젠 사무직?입니다. 근데 꼭 돌아갈 거예용 전 급 살쪄서 달렸더니 무릎 나가서 어제 캐토톱 34장짜리 세트 샀어요. ㅎㅎㅎ 수영할 때 저도 멀미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오, 다시 돌아갈 거라는 말씀 너무 멋있어요. @siouxsie 님! 자세히는 모르지만 마음으로 같이 응원할게요. 그리고 외람된 말씀이지만 똑소리 나게 잘 가르치실 것 같아요:) 캐토톱은... 웃으면 안 되는데 (남일 같지 않아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프지 마시어요. 저도 아주 어릴 때는 어른들이 무릎 아프다고 하시는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몸 하나하나 조심해서 다루게 되더라고요. 회복력이 확실히 떨어져가는 느낌이에요(특히 멍들었을 때). 근데 @siouxsie 님도 수영하실 때 멀미를!!! (반가워라) 제가 이 말을 하면 다들 '뭔 헛소리야?'라는 표정으로 보실 때가 많아서... 처음으로 이해해 주시는 분을 만났네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ㅎㅎ 멋있다고 생각해 주시다니! 으쓱으쓱 아직 탈모와 흰머리 염색에 대해 4시간동안 이야기 할 수 없다면 연해님은 젊은이!! ㅎㅎ
하핫, 지난번에 장작가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siouxsie 님에게도 이 단어를 듣고야 말았습니다. 젊은이!!ㅋㅋ 감사합니다:)
육체노동은 테트리스처럼 처리가 가능한데 진상고객은 처리가 안되는 거네요. 전화를 끊어도 귓가에 맴도는 그놈목소리 ㅎㅎ
그놈목소리란 말씀에 콜센터와는 전혀 관련없는 어떤 노래가 떠올라 혼자 또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귀를 감아 넘어오는 그 놈 목소리 지겨워도 듣게 되는 그런 멜로디 다시 나를 조여오는 너의 메모리 어떡해야 너를 벗어나니 난 제발 그만 제발 그만 이제 그만 날 놓아줘' 씨야의 '그놈목소리'라는 노래인데... 죄송합니다. 작가님(하핫).
진상고객은 뫼비우스띠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아마 그들의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들의 친구들도 그같은 감정배설물을 받아내기 힘들거예요 그들은 계속 쌓일테고 어딘가 분출구를 찾을테구 이런 분들을 계속 생산해내는 사회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분출을 자꾸 다른 이들에게 풀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하는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회사에서 열받는 일 생기면 집에서 화풀이하던 제 자신을 발견하고 헉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워낙 성격이 불같아서 결심해도 잘 안 되긴 하는데, 그런 스트레스는 제 경우엔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풀린다는 걸 알게 됐어요. 책모임은 더 좋았고요. 요샌 그믐!! 진짜 그믐이 사라지면 제 인생의 암흑이... 제 선에서 뫼비우스의 띠를 잘라 버릴 수 있다면 죄다 잘라 버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친절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었으면 하고요~(갑자기 왤케 좋은 말을? 아침을 든든히 먹으니 역시 좋네요!)
'내 맘에 안 들어'가 많은 부분의 판단 기준인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힘든 건 끝이 없다는 말 완전 공감합니다~ㅎ 그러고보면 모든 노동의 주춧돌은 감정노동인거 같네요..
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결정이 달라지는 사람을 볼 때도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일관성이 없다고 해야 하나. 분명 같은 내용인데, 어제는 괜찮았지만 오늘은 괜찮지 않은 진상의 굴레...(어질어질). 모든 노동의 주춧돌은 감정노동이라는 말씀에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기 기분대로 타인을 대하는 사람들. 결국 인간이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나 싶습니다.
@물고기먹이 경비원도 감정노동자 맞네요. 입주민 갑질 때문에 자살한 경비아저씨들이 있을 정도이니 오죽하겠어요ㅜㅜ 떠올리기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네요. 그런 사건을 볼 때 우리 사회가 병들어있음을 느낍니다.
오래전이지만 이 기사를 보고 정말 화가 났던 기억이 떠올라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산 지도 어언 6년 정도 되어가는데요. 처음 이사 왔을 때 뵀던 경비원분들 중에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고 계신 분은 한 분밖에 없고, 다 중간중간 바뀌셨어요. 그리고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한 분께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게 많아(제가 혼자 사는데 위험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을 주시곤 했습니다) 명절이나 새해에 종종 선물을 사서 직접 드리곤 했거든요. 근데 저 기사를 본 뒤로는 제 선물이 혹시나 오해를 살까 봐 그마저도 못 하게 됐어요. 저 기사를 접하고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입주민들의 갑질에 더해 저런 걸 선물이라고. 어휴 정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76406629183400&mediaCodeNo=257&OutLnkChk=Y
왜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지 않을까요.. ㅜ.ㅠ
사무직원도 감정노동자라고 할수 있으려나요...,? 예전에 글을 보다가 육체노동자는 퇴근하면 정말 일에서 오프이지만 사무직은 그렇지 못하다는 글을 봤어요. 퇴사만이 진장한 오프라고.. 퇴근해도 마치지 못한 업무나 퇴근한 사이 계속 오고 있는 이메일이라던가.. 저는 회사 이메일이랑 회사 메신저가 핸드폰에 연동되어 있어서 퇴근후에도 휴가중에도 휴일에도 주말에도 회사와 가느다란 끈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게 되는 데요. 그래서 진정한 오프가 있는 육체노동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지만..그래도 사무직을 오래 해서 그런지..사무직이 내 직장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퇴근 후에도 휴가 중에도 주말에도 회사와 가느다란 끈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 정말 공감되네요. 저는 지금은 아니고,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 기분을 많이 느꼈어요. 업무시간에 대한 선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회의도 그렇고, 뭔가 다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아무렇게나 툭툭 메일과 메시지, 카톡 등을 보내는 것 같아서요(왜 안보냐고 독촉하고). 모두가 혼란한 시기라 우왕좌왕하면서 어찌저찌 일을 하긴 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저도 지금 휴가인데 끊임없이 일하고 있어요. 근데 누워서 일하니 좋네요. ㅎㅎ)
'퇴사만이 진정한 오프..' 찰떡같이 와닿습니다..ㅎ
저는 아이돌이 극한의 감정 노동 직업인 거 같습니다. 자기 연애까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데 요즘은 서비스업은 전부 감정 노동 직업이 된 거 같아요. 기분을 좋게 해줘야 고객이 지갑을 여니까요. 육체노동과 감정노동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아마도 노력 대비 고연봉 직업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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