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월급 사실주의를 읽으며 작가가 삶을 생활을 대하는 태도가 너어무 맘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이었고요 기대합니다
뭐든지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라 여기면 그것도 가능한 방안일 텐데, 씁쓸한 해결책이네요. 다른 노동현장에 이런 방안을 도입하려면 증빙을 위한 감시까지 노동자들이 감내해야 하겠습니다. 콜센터야 이미 완벽한 감시 작업장이지만요. 사측은 ‘욕 수당’을 받기 위해 고객의 욕을 유도하는 일부 노동자가 생길지 모른다고 두려워할지도 모르겠어요. 감정노동 노동자의 정신건강 관련 치료비를 회사가 지불하게 하는 식으로 비용을 물릴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처음부터 회사는 감정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법으로 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욕을 유도하는 노동자도 드물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돈으로 해결하면 부작용이 생각보다 많겠네요 ㅎㅎ
감정노동이 돈으로 보상될 수 있을까요? 어느 회사나 CS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과도한 감정노동이라는 자체가 사실 상담사가 느끼는 수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사실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부분에도 크게 느껴지는 반면에 어느 사람에게는 늘상 있는거라 시덥지 않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보상적인 부분보다는 이러한 블랙컨슈머가 양산되지 않도록 법개정을 통한 강력한 처벌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인생 최대의 적은 '내부의 적' 바로 자기 자신이군요. 깊이 공감합니다. 일하는 것보다 싸우는 게 더 싫다는 말도 인상 깊네요^^
완독을 하고보니 과연 화덕의 다음 이야기 작가님 꼭 써주세요~ 화덕이 성공하는 이야기로요. 저는 책을 덮으면서는 동민을 좀 더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동민과 용희가 같이 동업해도 좋겠어요. 책을 덮고 다음 얘기를 막 상상하게 되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내가 만들어낸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속으로 날아가 이어서 다음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과연 작가는 넘나 매력적인 직업인것 같습니다. 멋지고 부러워요. 이 젊은이들 앞날은 좀더 벙 뚫리기를 기원하며,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합니다.
오 저는 이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는데, 이번에 그믐 북클럽 해보니 화덕이 캐릭터가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분명히 있구나 싶습니다! 화덕이 캐릭터의 성장서사라니 상상만 해도 왠지 흐뭇해지네요^^ @김의경
그러게요... 화덕이와 종구를 많이 좋아해주시네요 ㅎㅎ
아무런 의미를 못 찾겠어. 콜센터에서 일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깎여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는 깎여 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없을 것 같아. 아무리 애써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어. 그래서 여기까지 따라온 거야.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었어. 더 이상 깎여 나가지 못하게.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우용희>, 김의경 지음
그들의 얼굴도 너무나 선량하고 평범해 보였다. 심지어 한 명은 발그레하고 화사했다. 시현은 그 사람 옆에 앉은 남자 앞에 가 섰다. 아무래도 이쪽이지 싶었다. 그의 얼굴에 돋아난 여드름 흉터가 유난히 두드러졌다. 그것이 마치 진상의 표상이기라도 한 것처럼. p128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그런 말 신경 쓰지 마. 그 여자가 뭔데 너한테 할 수 있다 없다 떠들어? 그 여자가 뭔데 너는 이 정도라고 한계를 긋느냐고. p138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더 무서운 건 현재에 순응해버리는 거야. 적당히 타협해버리는거. 꼭 공중파 아나운서가 되어야 하나? 이것도 충분히 재밌는데. 어쨌든 이 백화점 안에서는 아나운서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살게 되는 거. 그 행복을 유지하려면 평생 그 안에서만 살아야 할 거야. p139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9월 12일 목요일! 오늘은 '123쪽 최시현' 편과 '135쪽 하동민' 편을 토대로 질문 나눠보려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영 소설가의 질문이 인상적이라 공유하오니, 자유롭게 답변 달아주시고 인상 깊은 부분도 올려주세요~! Q. ‘대기업 부장’이라며 시현을 괴롭히는 진상 고객을 찾아 부산으로 가는 흐름이 굉장히 유쾌했습니다. 이 에피소드가 너무 빨리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적절하게 배치된 것도 같고요. 복수가 엉뚱한 사람을 향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는데 이런 흐름이 갑질을 향한 복수가 인물들의 종착지가 아님을 보여주고, 다음으로 갈 수 있게 하는 더 나은 실패였지 않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사과로 사과하는 거였는데요! 갖가지 갑질과 진상을 떨고 사과하지 않는 콜센터 고객들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그 방식도 귀여웠고요. 많은 이들이 복수를 꿈꾸고, 또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자신만의 ‘복수의 방식’과 ‘사과의 방식’이 있으신지요.
복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살면서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지금 당장 떠오르는게 없는데 혹시 다른분들 쓰신글에 떠오르는게 있으면 ㅋㅋㅋㅋㅋㅋㅋ 또 적어보겠습니다. 되도록 사과의 방식은 1)빠를 수록 좋다 2) 늦더라도 꼭 한다 3) 정확하게 전달한다 요 세가지는 지켜서 하는 것 같습니다. 복수도 당장 떠오르는게 없고;; 사과도 신랑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러게 말이야, 무릎 꿀어도 좋은 상대는 기껏해야 바다 정도인데."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33~134, 김의경 지음
복수는 마음 속으로만, 사과는 잘못을 알아채자마자 바로 하는 게 제 모토입니다. 딱히 복수하는 방식은 없어요. 복수의 대상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일을 평소보다 열심히 하는 정도? 사과는 MBTI F의 방식으로 해요. 제가 얼마나 미안한지 싹싹 빌면서 한다는 말입니다. ^^
가치를 높여주는 건 직업 말고도 많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40, 김의경 지음
복수라......흠... 지금 현 직장의 전임자가 2년 가까이 맨날 울다가 ㅡ 메니저의 괴롭힘 ㅡ으로... 퇴사하고 제가 들어갔을 때.. 주변에서 걱정많이 했어요. 저도 또 맨날 울면서 나갈까..하고.. 메니저가 외국인이어서 회사 메신저로 30분 넘게 영어로 뭐라뭐라 하면.. 이건 뭔 뜻이냐..라며 구굴로 번역해가면서 영어로 뭐라 하니까. 거 참..묘하더라고요. 한국어 다이렉트 욕보다는 좀 둘러둘러 온 욕이라 타격이 덜했던건지.... 모르겠으나... 결론적으로 그 분은 나가시고 전 아직도 이 회사에서 버티고 있으니. 이 정도면 전임자 포함해서 소심한 나만 아는 복수 일까??싶네요...
그 한 사람 혹은 다수 < 당사자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가치 그리고 그 밖의 환경 이라면 당사자가 물러서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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