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너 예전엔 안 이랬잖아. 어른들한테 예의 바르게 행동할 줄 알았지." "무슨 예의? 아, 엿 같은 소리 들어도 입다물고 앉아 있는 거? 그게 예의라는 건가? 예의가 없는 건 아빠 가족들이었어. 정신 차려, 엄마. 형수로 부르는 게 뭐가 문제냐고? 그걸 몰라서 물어? 삼촌이 지금껏 엄마를 어떻게 대했는데. 엄만 그게 아무렇지도 않았어?" "말 가려서 해." "엄마가 말 가려서 하라고 말했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엄마 시어머니랑 시동생이었어." 엄마는 어둠 속에서 헛웃음을 지었다. "희령 가고 나서부터 너, 변한 것 같아. 네 할머니가 너한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꼭 원수인 것처럼 대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 두통이 심해져서 말을 할 때마다 머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맞서면서 살 수는 없어, 지연아. 그냥 피하면 돼. 그게 지혜로운 거야." "난 다 피했어, 엄마. 그래서 이렇게 됐잖아. 내가 무슨 기분인지도 모르게 됐어. 눈물은 줄줄 흐르는데 가슴은 텅 비어서 아무 느낌도 없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피하는 게 너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말이야." "날 때리는데 가만히 맞고 있는 게 날 보호하는 거야?" "맞서다 두 대, 세 대 맞을 거, 이기지도 못할 거, 그냥 한 대 맞고 끝내면 되는 거야." "내가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 그걸 엄마가 어떻게 알아?" 엄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착하게 살아라, 말 곱게 해라, 울지 마라, 말대답하지 마라, 화내지 마라, 싸우지 마라. 귀에 딱지가 앉도록 그런 얘길 들어서 난 내가 화가 나도 슬퍼도 죄책감이 들어. 감정이 소화가 안 되니까 쓰레기 던지듯이 마음에 던져버리는 거야. 그때그때 못 치워서 마음이 쓰레기통이 됐어. 더럽고 냄새나고 치울 수도 없는 쓰레기가 가득 쌓였어.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나도 사람이야. 나도 감정이 있어."
밝은 밤 최은영 지음
'감정이 소화가 안 되니까 쓰레기 던지듯이 마음에 던져버리는 거야. 그때그때 못 치워서 마음이 쓰레기통이 됐어.' / 밝은 밤 . 최은영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자식에게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게, 참고 살라고 하는게 옳은 일일까요.. 최소한의 방어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여성들이 오랜 세월 이렇게 살아온것 같아요.
저는 가족관계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작년에 <282북스>라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탈 가정 청년'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의 제 상태가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노동이라는 단어가 생김으로서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할 공통의 언어가 생긴 것처럼, '탈 가정 청년'이라는 이름도, 이 이름이 생긴 것만으로 위로가 되더라고요. 가족과 연을 끊어야 하는 청년들을 정의하는 말이 딱히 없었으니까요(흔히 가출 청소년이라는 말을 하지, 가출 청년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으니). 원가정으로부터 분리되기까지 힘들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있는데, 봄에 오빠 결혼식 이후로는 서로 연락도 만남도 없는 상태고, 저는 이 상태가 가장 편안하고 좋아요. 하지만 추석이 다가오면서 약간(?)의 부딪침이 있었는데, 이 지난한 싸움이 지겹습니다. 그래서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싫고, 새로운 가정을 만든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안정감일 테지만, 저에게는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제 자유를 다 빼앗길 것 같아 무서워요).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테지만, 어린 시절의 경험들은 다 다를 테니, '그래도 가족인데'라는 말이 저는 제일 듣기 싫더라고요. 그 다음말은 '그러니까 네가 참아'로 이어지니까요. 자세히 알지도 못 하는 타인의 가정사를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고 가르치려드는 어른(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가족입니다'라는 멘트가 저도 싫습니다. 가족드립이라는 @siouxsie 님 말씀에 매우 공감해요. 개개인의 존엄성으로 존중받는 사회이길 바라요.
저야말로 결혼 제도 급진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라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해야겠다 싶은 사람 아님 하지 마세요~늙어서 외롭다는 것도 다 옛날 얘기니까 믿지 마시고요. 특히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한텐 비추예요. 저랑 남편이 그래서 아이 낳고 다른 분들 보다 더 힘들어 했어요. 서로 집 나가겠다고 싸우고....입버릇이 "나 집 나가도 돼?"예요. ㅎㅎㅎ 이건 남편도 아는데, 전 미혼으로 평생 살면 주변에서 왜 결혼 안 하냐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거 같아 결혼한 케이스예요. 그래서 결혼도 늦게 했고요. "왜 아직 싱글이세요?" 란 질문 들었을 때 "이혼했어요."라고 하면 더 이상 물어보지 않을 사회 분위기를 노렸어요. 미혼일 경우 계속 질문 받는 게 싫었어요. 일단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면 한번 해 보자란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그럼서 애까지 낳고 젤 잘 살고 있다고 욕 엄청 먹어요. 결혼할지 몰랐던 사람이 결혼-> 임신 출산까지 해서 배신감 느꼈대요. 미안하다 친구야야야
ㅋㅋㅋㅋ저희 부모님께서 저 청소년기 시절때 엄청 자주 싸우셨어요~ 지금생각하면 성향이 잘 안맞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연애결혼이 아니니깐 그러려나? 싶다가도 연애결혼해도 이혼하는 요즘 세상에 그게 이유가 될까 싶기도하고~ 허허허 그런 환경에서 보고 자라다 보니깐 저는 부모님께 결혼 안하겠다고 혼자살겠다고 선언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친구들 중에서 일찍 시집간 편에 속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만난 남자친구가 현재 남편이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유투브로 전참시 모발이식 해주시는 한상보 의사쌤이 그렇게 키싱구라미마냥 뽀뽀하시면서 연애하듯 결혼생활 하시는 장면을 보여주셨는데 패널들한테는 결혼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거 보고 진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직원들 결혼해도 200만원, 이혼해도 200만원 주신다곸ㅋㅋㅋㅋㅋㅋㅋ 이혼휴가 2주도 주신데요 이혼 좋은생각인 것 같담서 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저도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지만 결혼은............안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잘살지만 잘살지 못하고 있는 경계 어딘가에 엄마의 삶이 있는 것 같아요~ @연해 님 지인처럼 결혼하면 질문의 단계가 이어지는 걸 알고 남편은 신혼을 더 즐기자고 했는데(10년이나 연애하고 1년을 동거를 했는데 머선 신혼인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가브리엘 천사가 내려와 손만 잡고 자던 저희 부부에게 수태고지를 해 주신 후 떡두꺼비 같은 아이가 태어났답니다~ 첫째가 태어나면 3단계인 "둘째 타령"이 시작되는데, 노산이라서 못 낳는다, 키워줄 사람도 없다고 했더니 시아버지가 "요샌 50까지 애 낳을 수 있다. 너희 시모가 둘째 키워 주실 거"란 망언을 날리시길래 살포시 웃고, 시어머니한테 일렀어요. 저희 시어머니 키 170에 몸무게 50킬로인 까시같이 마르신 분인데 정말... ㅜ.ㅜ 3단계를 가지 않아 4단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넘의 인생에 왤케 관심들이 많으신지~ 책을 읽으시지들!!! 3단계까지 도달하신 @물고기먹이 님 리스펙트합니당! @연해 님~뭐든 잘 하실 거라 믿어요! 누가 뭐라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그래도 다 살아지더라고요 호호호 밝은 밤도 오랜만에 잘 읽었습니다~ 실례일 수 있는데, 연해 님 보면 최은영 작가님 작품에 나오는 여주인공 같은 느낌이에용 여린 것 같으면서 강인한 여성!
시아버지가 키워주시는게 아니라 시어머니가..ㅜㅜ 진짜 아이를 안키워봐서 저런말을 하시는 거겠죠? 아이는 아내 혼자 키웠으니까. 아내는 더이상 젊지 않은데 말이죠. 노년에 남편이 저런말을 한다면 그냥 안둘거 같아요. 시어머니께 감정이입되네요 ㅎㅎ
시어머니 입버릇이 "내가 아빠 보다 먼저 죽으면 안돼. 내가 먼저 죽으면 너네가 고생해." 예요. ㅜ.ㅜ
하하하, 가브리엘과 수태고지라니요. 춘식이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귀여운 10살 친구는 잘 지내고 있나요? @siouxsie 님과 대화할 때마다 저의 10살 친구도 생각나는데요. 지난 주말에 만났는데, 배드민턴을 어찌나 잘 치던지. 연인이 같이 쳐주다가 어깨가 나가는 줄 알았다고. 저는 그 친구랑 캐치볼을 하다가 어깨가 나가는 줄 알았고요. 성인 2명을 거뜬히 상대(?)하고도 더 놀자고 조르는 무적의 10살이었습니다. 아니 근데, 3단계는 예상도 못 했는데, 이건 뭐 끝도 없네요. 3단계에 닿으면 4단계는 또 뭐가 될지(아이의 대학? 아이의 결혼? 맙소사?) "책을 읽으시지들!!!"이라는 말씀에 저도 조심스레 한 표를 올려봅니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건강은 좀 비실비실하지만 잡초같은 악바리가 있어가지고, 꿋꿋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siouxsie 님 글 읽을 때마다 말씀하시는 게 통쾌해서 시원시원하게 웃을 때가 많답니다. 당차고 멋있으세요:)
제 생각엔 4단계는 애들 교육인 거 같아요...지금도 왜 애를 맨날 놀리냐는 식으로 아주 가끔이지만 얘기하시거든요. 4단계에서 단계의 줄을 끊어 버려서 멈춘 거 같아 보이지만, 항상 틈을 비집고 들어오시려는 게 눈에 보여 좀 불편합니다. "사교육을 잇빠이 시키고 싶으시면, 능력없는 저희를 대신하여 아버님의 지갑을 열어 주세요~~"라고 하고 싶은데...제가 아직 내공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여~~~ 어느 책에서 "어떠한 운동 선수라도 아이들의 체력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 하나만 있으면 어른 셋이 시프트 정해서 놀아 줘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이고, 그게 힘들면 형제 자매나 친구를 붙여 주는 게 어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ㅎㅎ(한 명을 얼른 초빙하세요!)
아이고... @siouxsie 님이 말씀하시는 4단계를 읽고 있는데, 왠지 4단계가 끝나도 5단계, 6단계...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인지(어지럽네요). 그래도 4단계에서 줄을 끊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저는 '놀리냐'는 말을 처음에 '짓궂게 굴거나 흉을 보거나 웃음거리로 만들다'의 뜻으로 이해해서 한참을 들여다봤네요(바보인가...). 저도 얼마 전에 『불안 세대』 완독하면서 느낀 건데, 공부가 다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건강하게 성장(이자 자립)시키는 게 정말 어렵고, 고귀한 일인데 말이죠. 근데 "어떠한 운동 선수라도 아이들의 체력을 이길 수 없다."라니 이 또한 '아이고'네요(허허허). 여건이 된다면 한 명을 더 초빙하고 싶지만 저와 저의 연인 모두 대인관계가 협소하고, 만남 자체가 봉사의 영역이라 기관과의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여... 3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아요(흑흑). 저희 둘의 체력을 열심히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얍!!)
리스펙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4단계가 뭐가 있을까요ㅎㅎㅎㅎㅎ
와, 역시. @siouxsie 님 결혼한 이유가 범상치 않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 질문 참 싫어하고(솔직히 좀 귀찮고), 그 질문에 답하기 귀찮아서라도 그냥 결혼했다고 말하고 다닐까 싶기도 해요(어차피 확인하는 것도 아닐 테니). 그리고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어떤 답을 드려도 무적의 답변으로 돌아옵니다. 사귀는 사람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면, "근데 그 사람이랑 왜 결혼 안 해?", '없다'고 하면, "그럼 소개시켜줄까?" 그저 쓰게 웃습니다. 제 인생에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으신지, "그렇게 걱정되시면 돈으로 보여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걸 꾹꾹 참아요. 근데 제 지인 중에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부부가 있는데요. 둘 다 지혜롭게 잘 살고 있는데도 주변에서 그렇게 애 안 낳냐고들 하신다네요. 지금은 두 분 다 영국으로 유학 가서 해방(?)되셨습니다(2년 후에 돌아오시면 다시 또 시작이려나, 에효). 그건 그렇고, @siouxsie 님의 생생한 경험담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드물어서요. 서로 집 나가겠다고 싸우셨다니... (허허허) 저도 어느 순간 이 사람과는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결혼을 선택하겠지만, 아직은 서로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연인은 '형조'처럼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서요(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첫째거든요). 저까지 짐(?)을 보태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그저 멀리서 묵묵히 지켜주고 싶습니다.
좁은 나라라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이혼률이 50퍼센트가 넘는데(별거까지 포함하면 더 높겠죠) 결혼을 권한다는 게 참... 결혼은 실패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수지님은 알콩달콩 사시는 거 같은데요? 남편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ㅎㅎ
제 경험으로는 진상과는 풀 수가 없습니다. 대화로 풀 수 있었다면 진상이 아니니까요. 직장상사와 대화를 시도해보았으나 더 수렁 깊숙이 빠지더라구요. 듣느라 시간과 고막이~~~~~
연꽃님 정답이네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상생활은 멀쩡히 한다고 하니 신기하더라고요. 결국 만만한 사람 앞에서 본성을 드러내는가봐요. 결국 전체적으로 사회가 성숙해지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이 몰라서 그럴까 ? 교육이 효과가 있을까? 알고도 그러 는거 같은데... 생각하면 무기력해져요.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공감합니다.. 편협과 악담으로 폄훼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화하자고 마련한 자리에서 불합리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이야기했을 때.. 모든 말의 시작이 이랬습니다. '그건 ..씨 생각이고' 아.. 사과는 커녕 대화 자체를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한 직원은 본인의 업무 어려움을 논의하고자 한 대화에서 이런 식의 이야기를 듣고 퇴사해버렸습니다. 한마디 위로면 되었을 텐데요.. 그 사람에 대해서는 존경도 존중도 생기지 않기에 그냥 존재로만 인정합니다.
전 위에도 썼지만, 부장님 괴롭힘 시리즈 중 하나가... 퇴근 시간 5분 전에 다른 직원들 없는 거 확인 후, 제 방문을 닫고 들어와서 반말로 엄청 화를 내시는 거였어요. 다른 직원들이 있을 때는 꼬박꼬박 팀장님~팀장님 하면서 존대말 하고, 문 열 때도 실례합니다~하면서 문 여시는 분이 다짜고자 "나랑 얘기 좀 해, 김 팀장" 하더니 반말로 혼내는데....2시간을 혼자 떠드시더라고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서.... 저도 @GoHo 님처럼 퇴사는 분단위로 하고 싶었지만, 부장님 빼곤 다른 직원들과 그녀의 오빠인 대표님까지 너무 좋아서...이를 악물고 버텼어요. 게다가 업계가 좁아서 여길 그만두면 다른 곳에서 일할 수가 없거나,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해서..현실과 타협했어요. ㅜ.ㅜ
두시간이라니...그분 참 열정있게 괴롭히셨네요. 힘드셨을텐데 정말 잘 버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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