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 영화 올해 개봉한 영화네요! 전혀 몰랐던 영화라 호기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상류와 하류에 대한 비유가 너무나 적절하네요. 나몰라라 하는 태도는 하나의 상황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것 같아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싸우는 사람은 계속 싸우고, 위에서는 관심도 없는 잔인한 생태계...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연해
siouxsie
이장님 말씀이 중심내용은 아니었지만, 지금 콜센터를 읽고 있어서인지 저 말씀에 뙇 꽂혔어요. '드라이브 마이 카' 보고도 영화 잘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 보고 신뢰가 생겨서 이 감독님 영화 다 보려고 해요.
연해
저 @siouxsie 님 말씀듣고《드라이브 마이 카》도 방금 찾아봤는데, 줄거리가 흥미롭네요. 이 감독님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는데, 유명한 분이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덕분이에요:)
영화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tmi지만 저는 오늘 충무로에 있는 오!재미동에 갈 예정인데요.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영화관이라 작긴 한데, 매월 다양한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곳이랍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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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드라이브 마이카는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이었나? 그 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거 같은데 하루키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영화가 훨씬 좋았어요. 단편을 한 데 모아서 꽤 괜찮은 영화릉 만들었더라고요.
재미동이라고 하셔서 동네이름이 참 재미있네 했다가 아니란 걸 알고 혼자 피씩했어요. 좋은 공간이 있네요~ 앞으로ㅠ검색해 보고 하번씩 가 봐야겠어요.
연해
오,「여자 없는 남자들」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독서모임에서 다른 분이 소개하시는 걸 들었던 적도 있고요.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이었군요. 근데 찾아보니 같은 제목의 저자로 하루키와 헤밍웨이가 있네요. 제가 알고 있는 책은 하루키의 책입니다.
네, 지인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역사 안 에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말씀드린 대로 '단편 영화 개봉 극장'을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공간 정말 좋더라고요. 관객도 소수만 모집하고.
다만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지하철의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하하.
@siouxsie 님도 혹 가게 되신다면 좋은 경험이 되시길 바라요:)
그래서
오 얼마전에 '여자없는 남자들'을 읽었는데.... 왠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영화가 더 좋았다니.. 꼭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siouxsie
하루키 팬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러운데요. (저도 재미없었어요. ^^;; 그래서 영화를 그렇게 만든 감독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내용을 짬뽕해서....)
연해
@GoHo 님도 이 영화 보셨군요. 저도 작년에 이 영화보면서 화도 나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콜센터 실습 중 자살한 특성화고 재학생의 실제 사건을 모티프 삼은 영화라는 점에서 더 슬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