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왓 드라마요?! 넘넘 기대됩니다!!ㅎㅎㅎㅎ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물고기먹이
김의경
앗..물고기님 뭔가 잘못 전달된거 같은데요 아닙니다...ㅎㅎ 정말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김혜나
아 그러게요 제가 괜히 잘못 알고 써가지고 얼른 수정했는데 벌써 보셨군요 ㅎㅎ 죄송합니다! @물고기먹이
물고기먹이
아하! 그럼 저도 빠르게 수정을 해보려고 했으나 29분이 지나서 안된다고 하네요 허허허;;ㅎㅎㅎㅎㅎ
김혜나
네 제가 다른 작품하고 헷갈리는 바람에요 ㅎㅎㅎ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해
추석 연휴에 김애란 작가님의『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장이 이 질문과 닿아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살포시 남겨봅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한국문학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온 젊은 거장 김애란의 장편소설. 몇 년 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가가 “빛과 거짓말 그리고 그림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바로 그 작품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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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다행히 장사가 잘돼 그뒤 엄마는 오직 가게 일에만 집중했다. 아빠 또한 나중에 보험 일을 접고 엄마 가게에 합류했다. 소리는 가끔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자기 꿈과 깨끗이 작별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엄마는 '그저 다음 단계로 간 것뿐'이라며, '작별한 건 맞지만 깨끗이 헤어진 건 아니'라고 했다. '대부분의 어른이 그렇게 사는데 그건 꼭 나쁜 일도 좋은 일도 아니'라면서. 그땐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요즘에는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자신에게 재능은 있되 그게 압도적인 재능은 아님을 깨달아서였다. ”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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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저도 읽은 책이라 반갑네요 ㅎ 저도 이제 곧 사춘기가 오는 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이와 나의 사이를 잘 분리하고 싶더라구요 문장 읽으면서 한번 더 책 내용을 떠오르게 해주셔서 좋네요
하느리
저도 읽고 있는 중이에요! 🤩🤩
연해
지금의 저는 하나의 명사로 꿈을 정의하기보다는 원하는 삶의 형태만 잔잔히 그려가는 것 같아요. 조건적인 것보다는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더 가까울 것 같고, 이왕이면 그 자세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경제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읽고, 걷고, 쓰는 이 세 가지를 가장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어도 이 세 가지 동사만큼은 꾸준히 할 수 있는 건강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행복 할 것 같아요(이 세 가지를 묶어 창작물로 풀어낼 수 있다면 그 또한 기쁠 것 같고요). 불안정한 현재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환경이라기보다는 그냥 세상이 전반적으로 (어지럽고) 그래 보이는데, 그 안에서 제가 어떻게 제정신으로(ㅋ) 잘 살아갈 수 있을까를 자주 생각하며 그려보고 있습니다.
선경서재
엉뚱한데... 저는 건강한 삶을 꿈꾸고 노력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남편이 꿈을 꾸었는데, 자기 마지막 모습이었데요. 저는 보이지 않고 가족들 사이에 아들이 교복을 입고 있더래요.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다짐했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더 오래 옆에 있어줘야겠다. 부모의 역할이 '존재'일 수 있다는 생각을 들었어요. 저도 더불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물리적 상황은 힘들고 불안정한 현재이지만, 오늘은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 수 있는 건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강츄베베
꿈이 있다는 것은 불완전한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 주는 아드레날린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허황된 꿈 같은 거 말고요😁 돈을 열심히 벌어서 30평대 아파트 장만을 하겠다. 혹은 평소에 글을 조금씩 써서 책을 출간하겠다라는 정도의 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사실 현재 모습에 만족하고 있고 아직 아이는 없지만 부부가 서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점차 생기는 것들이 감사합니다.
내가 가질 수 없거나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실에 점차 간극이 벌어질 때 마다 그 꿈을 갈망하는 마음에서 우리가 점차 가난해짐을 느낍니다.
GoHo
나라는 존재가 깎여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는 깎여 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없을 것 같아. 180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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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맞아. 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 피가 안 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54,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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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연꽃3
연애할 자격도 직업과 돈으로 결정되는 걸까.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67,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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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
저는 용희와 시현이 박터지게 싸우는 장면에서 속이 시원했어요. 온통 곤두선 신경줄이 딱 끊어지면서 서로의 답답함을 치고 받는 것으로 터뜨린 것 같아서요.
바닐라
“ 그냥 좀 멈추고 싶었어. 건전지처럼 기 빨리는 순간을. 콜센터에서 일하는 동안 내내 그랬거든. 이게 대체 뭔가. 돈을 받는 것 말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게 뭔가. 그저 돈을 벌려고 시간을 버리고 있다. 낭비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 청춘을 이곳에서 낭비하고 있다. ”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49,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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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한가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 당일인 오늘은 183쪽 최시현 편, 그리고 193쪽 하동민 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우선 183쪽 최시현 편에서 저는 정말 눈물 쏙 빠져나올 정도로 공감 가는 문장을 발견했답니다. 남포동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발견한 인물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카드에 적어 트리에 매달에 놓죠. 이때 시현은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이렇게 적습니다.
- 꿈을 포기하게 해주세요.
소설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던 20대 내내, 저 또한 시현과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소설가'란 제가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의 꿈인 것만 같아, 하루라도 빨리 꿈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고 싶다는 소원 또한 항상 간직한 청춘이었죠. 그래서 시현이 이 소원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 덧붙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마음에서 적어넣은 소원인지 굉장히 깊이 와닿았답니다. 지금도 이 소원을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Q1. 여러분은 꿈꾸던 일을 놓아버리고 싶은 적이 있나요? 언제, 왜 놓아버리고 싶었나요?
* 두 번째로 193쪽 하동민 편을 읽으며 저는 두 가지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바로 동민이 좋아하는 시현과 맺어져 동민의 애정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과, 시현과 동민이 맺어지면 동민이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홀로 인내하고 희생하는 연애를 할 것 같아 차라리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Q.2 여러분은 동민과 시현의 관계를 어떻게 보셨나요? 두 사람이 맺어지길 바랐나요? 아니면 저마다의 꿈을 이루며 각자 잘 살기를 바랐나요?
질문에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인상 깊은 문장 또는 궁금한 내용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연휴 마무리도 잘 하시고요!
여랑
1. 저는 꿈을 포기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아직도 가끔 빌어요. 항상 다다를 수 없는 것들을 꿈꾸며 셀프 고통 받는 인생 같아서 ㅎㅎ.... 2. 영화 라라랜드를 저는 볼 때마다 우는데요, 둘이 맺어지지 않고 각자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게 그래도 맞는것 같아서 울어요. 동민과 시현도 맺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나중에 꿈을 이루고 돌고 돌아 만나지는 인연이면 또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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