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1번. 저는 대학원때 실험을 했는데.. 그때 저는 뭔가 나중에는 연구원이 될꺼라는 기대가 있었는데...실험을 할 수록 나는 연구원이 될 수 없겠구나 그리고 내가 그렇게 연구원을 원하는게 아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됬어요. 지금 생각하면 미련하게 붙잡지 않고 그만 둔게 잘한거 같아요.. 2번. 글쎄 서로가 커플이 되더라도 금방 헤어질 거 같아요. 잘 밎는 커플은 아닌거 같아요. 후에 아주 후에 친구로 지내도 될거 같아요
어쩌면 제가 동경했던 건 실험하는 멋진 나 논문을 내는 자랑스러운 나. 그런 모습이었나 싶어요.. 그래서 시현이가 마음에 남았어요. 정말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외면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을 보고 그 직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건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이요.
저도 이 문장이 정말 아팠습니다. "꿈을 포기하게 해주세요."라니...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꿈이라는 건 자의로 포기하는 것과 타의로 포기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마음 아플까. 아니면 조금 덜 아플까. 결국은 다 똑같은 결말일까. 저는 그래도 자의로 포기하는 게 더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물론 시현이처럼 굳은 결심이 필요하겠지만요. 어릴 때는 하나의 명사로 여러 꿈을 꿨었는데요. 성인이 되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꿈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유명한 문장처럼요. 그렇다고 해서 '어차피 해봤자'라는 말로 모든 꿈을 이성적으로 딱딱하게 단정 짓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더 저를 객관화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진짜 그 꿈을 원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그 꿈을 이룬 후의 내 모습 원하는 것인지. 둘의 차이는 엄연히 다를 테니까요. 그런 의미로 동민과 시현의 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서로가 바라보는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 같았고, 잠깐은 좋을 수 있겠지만 저는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실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뭐든 의지로 될 거라는 낙관이 때로는 독이 될 때도 있다 여기고요. 연애를 할 때도 비슷한 거리두기를 종종 하는데요. 참는 게 능사가 아니라 중요한 건 환경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예로 피곤할 때는 각자 쉬는 게 좋은데, 단순히 보고싶다는 감정만 앞서 만났다가 괜히 싸울 일이 생기기도 하죠. 애초에 좋은 컨디션으로 만났다면 그런 일은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을 자주 부여잡고 삽니다) 얘기가 잠깐 샜는데 동민에게 시현은 뮤즈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양방향의 사랑 관계는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시현은 더 높은 곳을 끊임없이 갈망하면서 자신의 결핍을 스스로 채우지 못해 고군분투하거나 힘들어할 것 같거든요. 동민은 그런 시현에게 든든한 모습보다는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상상이지만요. 그래서 동민과 시현의 미래가 그리 희망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제 마음만 같아서는 둘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요.
@연해 님 글을 보고 불현듯 이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그때 나의 소망이 타자기나 화집 내지 턴테이블과 같이 사소한 것이 아닌 거창한 것, 예컨대,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면 나는 탱크를 몰고 M16을 난사하여 그 소망을 쉽게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라면, 몽정 때의 사정과도 같이 그 소망을 한밤의 꿈속에서 이룰 수도 있었을 것이며 아예 깨끗이 포기함으로써 즉, 그 욕망을 버림으로써 그 욕망을 이룰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에서 소망의 깨끗한 포기는 소망의 성취에 다름 아닌 것이 되었을 테니까. 그리하여 자신의 모든 욕망을 비워낼 줄 알게 된 이는 어느새 자신을 완전히 다스릴 줄 아는 완전한 자유인, 곧 내 자신의 독재자가 되는 것이다." 장정일 장편소설 <아담이 눈 뜰 때> 도입부 한 단락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스무 살 무렵에 읽었는데, '욕망을 버림으로써 그 욕망을 이룰 수도 있었을 것이다' 라는 문장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버림은 비움, 즉 해탈이자 정복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해준 대목이랄까요 ㅎㅎ <콜센터> 속 시현이 이 소설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한 번쯤 감정이 흐르는 대로 놓아두고 따라가다 보면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바로 청춘이라고요.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86, 김의경 지음
저도 이 문장이 좋아요. 이따금씩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귀를 기울여서 내 욕구가 뭔지 들어보고 몸을 맡기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
A1. 글쎄요, 없는 것 같아요. 아님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요? 소박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꿈(ex: 공간이동)만 꾸었기 때문인지 놓아버리고 싶었다, 이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A2. 맺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둘의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사귀는 순간 파국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노래도 있지만 서로 애정하지 않는다면, 한 명의 일방적인 관심 표현일 경우에는 끝이 너무 안 좋게 끝날 것 같습니다. 서로 친한 친구로만 남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현생이 힘들어 꿈 없이 닥치는 대로 사느라 슬플 겨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찾아가는 중인데 그걸 알 때까지 참 오래 걸리네요. ^^ 책의 인물들이 자기 감정은 방치하고 고객들 감정만 공감해주다 하루가 다 끝나잖아요. 이게 감정노동자들의 주 업무이긴 하지만.. 젊을 땐 돌도 씹어 먹고 내가 이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객기도 한 번 부려봐야 되는데..꿈을 포기하게 해달라 비는 시현의 간절함이 너무 애달픕니다. 시현 뿐 아니라 모두가 그 나이답게 젊음을 즐기지 못하고 부정적 감정에 함몰된 것 같아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해운대 일탈을 기점으로 모두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다 생각되어 흐뭇했습니다. ^^
아.. 동미니..ㅠㅠ 동민이에겐 하림의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들려주고 싶은데..너무 옛날 노래라 잘 모르겠죠.. 흑 ㅋㅋ
하림의 노래라니 저부터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여수 밤바다도 아는데 알지도 모르죠 ㅎㅎ 하림의 노래는 들으면 눈물이 나요 그 특유의 목소리... ㅠㅠ
Q1. 놓아버린 꿈이 없어서 질문이 슬프게 다가왔네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요. 몰입하고 집착하고 노력하고 그 에너지가요. 저는 늘 현실에 맞춰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딱 한걸음 정도만 다른 길로 내딛어 왔던 거 같아요. 비록 지금의 모습이 10-20대 때 상상과 많이 다르지만, 지금이 좋아요. Q2. 시현과 동민이 각자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성의 끌림 말고 응원하는 친구로 남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질문이 슬프게 다가온다는 말씀에 저도 덩달아 울컥합니다 ㅠ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딱 한 걸음 정도만 내딛는 것도 대단한 일이죠. 저도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결국 내면 깊숙이 들어가게 하시는군요. 이 책은 젊은이들의 꿈에 관한, 혹은 사각지대의 사회 문제를 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끈질기게 젊지도 않은 저에게 꿈이 뭐냐고 질문하네요. 그래요. 나이의 많고 적음이 문제는 아니죠. 꿈을 놓아버린 건 결혼을 하면서부터입니다. 사는게 바쁘니 시가 멀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멀어지긴 싫어서 책을 읽었습니다. 꿈을 놓은 이유가 살기 바빠서 라고만 하기엔 진실하지 못하네요. 여러 곳에 여러 번 응모했지만 번번이 떨어졌어요. 요즘은 꼭 신춘문예가 아니라고 여러 문들이 있지만 예전엔 그랬어요. 결국은 제 한계를 알게 된 거죠. 그래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놓아지지가 않네요. 남들이 물으면 그냥이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엔 그냥이 될 수는 없네요.
에세이만큼 매력적인 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꽃님의 산문집이 나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신춘문예를 오랜시간 준비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문이 너무 좁아서 암울했던 거 같아요. 10년을 떨어졌거든요. 이렇게 오랜시간 준비했는데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노력한 게 물거품이 되는가 싶어서 우울했어요. 하지만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꽃님이 신춘문예 준비하던 시간과 노력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결국에는 글을 쓰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청의 꿈은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타오르는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습작기에도 50~60대 중년 문우들이 있었어요. 그분들 보면서 나도 결국 평생 쓰겠구나, 라는 인상이 들고는 했답니다. 바다연꽃3 님의 산문집도 기대해 봅니다^^
Q1. 여러분은 꿈꾸던 일을 놓아버리고 싶은 적이 있나요? 언제, 왜 놓아버리고 싶었나요? : 이 질문에서 막혀서 계속 글을 못 쓰고 있었네요. @김혜나 작가님 이야기는 그대로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로 이어지는 거 같고요. 꿈을 놓아버리고 싶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언제였는지, 왜였는지는 여기에 못 쓸 것 같아요. 그래도 소설가의 꿈은 이뤘으니 해피엔딩입니다.
저는 사실 소설가가 되고 난 이후에도 수만 번쯤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 왔습니다. 2년 전부터 이런 생각은 자연히 사라졌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마냥 편하고 행복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늘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요즘은 48세에 퇴사를 강요당한다면서 퇴사후 진로고민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백세시대에 평생직장같은건 없구나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일이어도 계속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한권 낼때마다 요즘은 그냥 출간 초기의 순간들을 즐기려 해요
Q.2 여러분은 동민과 시현의 관계를 어떻게 보셨나요? 두 사람이 맺어지길 바랐나요? 아니면 저마다의 꿈을 이루며 각자 잘 살기를 바랐나요? : 이 질문도 정말 어렵습니다. 둘 다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고 책을 읽는 사이에 양쪽 처지를 다 이해하게 되니까, 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이 사귀는 게 둘에게 좋은 일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고요. 그런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요. 사랑은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인연이 찾아오는 것이고, 그런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만나는 사람은 아무리 매력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도 인연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거 아닐까요. 씁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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