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전문가의 포스가 뿜어 나오는 의상이에요! ㅎㅎㅎ
오! 이 책 담아놔야겠어요~ 제목도 너무 예브고요. 작가님 동영상으로 뵈니 더 친근감 느껴지고 좋습니당
저도 영상 잘 봤습니다. 김의경 작가님을 영상으로 뵈니 느낌이 또 달라요. 조곤조곤 말씀도 정말 잘 하시고, 제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라 새로웠습니다. 저출생으로 말들이 많은데,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건 또 다른 현실감으로 다가오네요. 사실 산부인과는 꼭 임신뿐만 아니더라도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인데, 주변의 시선들 때문에 조심스러울 때도 많더라고요. 단순하게 '너 임신했어?' 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작가님 덕분에 이렇게 또 새로운 지식을 넓혀갑니다:)
영상 찍을때 긴장을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저출생으로 10년 20년 뒤에는 추석풍경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동네만 해도 아이들 보기가 힘들거든요. 저희집은 3형제 모이면 아이를 낳은 형제는 한 명으로 조카가 둘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조촐한 것이 나쁘진 않더라고요. 어릴때 고모 이모가 많고 사촌도 많아서 헷갈렸거든요 ㅎㅎ 산부인과는 정말 저도 가기 싫은 중 곳인데 중장년때 더 자주 가야만 한다고 하네요. 저는 건강검진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너무 하기 싫은데(아파서요) 다음달에는 꼭 가야겠어요.
긴장하셨군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원장님이 말씀하실 때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면서 진심을 다해 경청하시는 작가님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점점 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질 것 같아요. 연령층도요. 조촐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는 작가님의 문장에 제 마음이 다 편안해지네요. 저도 친척 결혼식에 갈 때마다 어버버하면서 여기저기 인사하기 바쁜데, 정작 누구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하하) 저도요. 산부인과는 가기 싫지만 근데 또 가야하고... 작가님 글을 읽다가 잊고 있던 걸 하나 깨달았는데요. 저도 올해 자궁경부암 검진 가야해요(흑흑). 2년에 한 번씩 사무직 근로자는 필수로 건강검진 받아야하는데, 하필 올해가 (제가 해당하는) 짝수 해네요. 너무 아프다는 말씀 극극 공감합니다. 산부인과 검진이 제일 싫어요. 특히 저는 다낭성난소증후군도 종종 잡혀서 피임약을 한참 먹었던 적도 있는데, 어우... 부작용이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닌데도, 그 약 먹었다가 배에 칼침 맞는 줄 알았어요(표현이 너무 별론데, 이만한 표현이 없네요, 허허).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명절을 앞둔 일요일입니다~ 모처럼 월요병 안 생기는 일요일이기도 하고요^^ 다들 명절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려나요? 이미 고향에 내려갔거나, 내려갈 예정이신가요? 아니면 어디 외국여행이라도 다녀오시려나요? 저는 본가가 서울이라서, 서울 어머니 댁에서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일주일간 푹 쉬려 합니다. 다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147쪽 박형조', '163쪽 강주리', '171쪽 우용희' 편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이 소설에서 이 부분을 특히 좋아해요. 진상고객에게 복수하러 온 부산에서 보란듯이 복수에 성공하지는 못했죠. 그리고 바닷가에서 용희와 시현이 그야말로 박터지게 싸우죠. 싸우고 난 뒤 다같이 횟집에 가서 생선회에 소주를 마시며 회포를 풀고요. 그러고 또 다같아 호텔 방에 들어 밤바다를 바라보고, 다음날 일출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죠. 암담한 미래도 콜센터도 모두 잊고 다섯 명이서 신나게 울고 웃으며 맞이하는 여행의 순간을 덩달아 만끽하게 됐어요. 특히 이들이 횟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루저라도 좋아. 하고 싶은 게 있는 동안은, 그것을 향해 달려갈 때는 내가 루저라는 사실도 잊어버리니까.(......)" _157쪽 줄곧 침묵하던 시현이 툭 던지듯이 내뱉은 소리였죠. 비록 콜센터에서 일하는 비루한 청춘일지라도, 자신만의 꿈이 있다면 아무리 암담한 현실이라도 견뎌낼 수 있는 거겠죠. 시현이 아나운서라는 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그래서였을까? 라는 질문도 남는 문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힘들고 불안정한 현재를 견디게 해주는 꿈이 있으신가요? 혹은 과거에 이러한 꿈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질문에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인상 깊은 문장과 질문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요!
아이가 꿈꾸는 세상을 찾아가는 동안 좋은 길안내자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 제 스스로를 추슬러 세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v 평안하고 다복다복한 한가위 맞으세요~○
저는..이번에 콜센터를 읽으면서 주리와 형조처럼 비슷한 이유로 썸만 타다 끝난 과거의 연인들을 줄소환하면서 그들과의 일화를 재구성하여 글을 써 보면 꽤나 재밌을 것 같다? ㅎㅎ 생각해봤어요. (당근 제 배우자에게도 일단 허락은 받았습니당) 이런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히죽히죽 웃기고 현실을 잠시나마 도피할 수 있게 해주네요 ^^
재밌겠네요 ㅋㅋㅋ 썸만 타나 끝난 연인들이라니.. 썸만 타서 오히려 좋게 기억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오 정말요! 그런 것 같습니다! 형조가 그랬듯 저도 그들도 연애는 사치란 생각에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다 흐지부지 끝났는데.. 그래서 더욱더 예쁘게 미화되는 것 같아요 ^^! 지나고 보니 콜렉트콜 (수신자부담전화) 좀 더 많이 받아줄 걸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ㅋ 요즘 군대는 핸드폰도 허용되니까.. 형조가 군대를 가도 주리와 안정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혼자 상상의 나래 ^^
그놈들은 혓바닥에 압정도 달려 있고 야구방망이도 달려 있어. 나한텐 마우스피스도 안 주고 링 위에 올라가라고 해."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54, 김의경 지음
제 꿈은 저희 가족의 행복입니다.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인데요, 모든 일이 정리돼서 우리 가족들이 다시 안정된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 화이팅! 엄마빠 사랑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요!
작가님도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현재를 견디게 해주는 꿈이라기 보다는 이 시간을 통과하게 도와주는 것은 책읽기와 글쓰기입니다. 무엇을 꿈꾸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래도 어릴 적 계단에서 뛰어내리던 계집아이의 치맛자락에는 펄럭이는 꿈이 있었던 것 같아요. 멀리 뛰기 위해 개구리처럼 휘어지던 유연성이 없어졌지만요.
네 그러게요..저도 좀 비슷한거 같아요. 이제는 꿈이 뭐였더라 하는 생각도 안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제 막연한 생각은 SF작가되기가 있는데..이건 어린이가 대통령 되기나 우주인되기 아니면 공룡 되기 같이 너무나 실효성이 없고 해맑은 꿈 같은 거예요. 아니면 조금 나이들어서는 북 큐레이터 겸 책방을 하고싶은데 이건 부케로 해야 하고 돈 버는 직업은 따로 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전 책 읽는거만 좋아하지 이런 기술이나 능력은 없어서..사실 이 꿈도 막연하지 실행력은 거의 없네요.ㅎ
꿈에 대한 강박을 놓는 것이 나이듦이 아닌가 싶어요. 그 시절의 저는 소설이 아니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간절함과 절박함이 줄어들었다기보다는 어깨에 힘을 빼고도 해나갈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는 것이 아닌지... 그런데 SF작가, 북큐레이터 겸 책방 주인이라는 꿈은 너무 멋지네요^^
책을 내고 청춘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꿈이 있으면 청춘이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분명 꿈이 저를 살아있게 한 것 같아요. 저도 꿈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지금이 좋네요.
작가님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제 최대 꿈이었는데, 다시 원래 제 일로 복귀하는 게 현재 최대 꿈으로 바뀌었어요. 지금은 사정상 데스크워크만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하루에 2시간만 더 생기면 꼭 돌아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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