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생각에는 정답이 없대요. 삶도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유리멘탈;; 덕분에 좋은 에너지 잘 받을게요. 감사합니당 ^^! (저 동안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라도 이유 찾으려고 ㅋㅋ)
돈만 있음 뭘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 때문에 아이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고, 어린 아이가 선생님께 '우리 엄마 차는 포르셰인데, 선생님 차는 뭐예요?'라고 물으면서 선생님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가 되는 게 슬픕니다. 현재 만족도 높은 직장 다니시니까 아실 테지만, 어머님(어머님! 죄송해요!)이 말씀하신 '사회 생활이 다 그래'라는 것에 전 반대예요. 저도 어쨌든 중년에 접어들었고, 계속 다닌다면 높은 자리에 갈 텐데 직원들이 회식 간다고 도망다니는 상사가 되고 싶지는 않네요. 회식도 많아야 1년에 한 두번인데.... 아랫사람은 눈치 보면서 도망다니고, 윗사람은 돈 꽂아 주면 되지 하는 야만적인 회사도 아랫사람들이 올라가면서 바꾸면 될텐데...올라가서는 왜 다들 본인들이 싫어했던 행동 패턴을 그대로 따라하는지...아니면 그런 행동 패턴을 좋아하는 사람만 남아서 위로 올라가는 건지...연해님은 탈출 하셨지만, 아직도 그 회사에 남아 있는 분들이 -오지랖이지만- 걱정되네요.
저도요. 돈이면 그저 다 괜찮은 세상, 돈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세상이라면, 이거야말로 디스토피아가 아닌가 싶어 스산합니다. 저와 함께 반대(?)해주셔서 감사해요. @siouxsie 님:) 말씀하신 부분,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저도 그런 회식을 원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회식문화이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다행히 저는 그곳을 오래전에 탈출(!)했고, 탈출할 당시에도 많이 붙잡혔어요. 처음에는 회유와 설득, 그 다음에는 협박? 등등이요. 같은 팀 선배들도 "다시 취업하려면 얼마나 힘든데..."라고 걱정을 빙자한 겁주기(밖은 춥단다, 얘야)를 시도하셨죠. 근데 그곳을 다니면서 건강이 워낙 많이 망가져서 그런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경로를 완전히 틀었는데(이때 영리에서 비영리로 눈을 돌렸어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지금의 삶도 만족스러워요. 물론 이곳에도 뒷목 잡게 하는 빌런 같은 분들은 여전히 계시지만요(어제 회의하면서도 몇 번이나 고개를 저었던지...). 그럼에도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닿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아니까, 그 마음으로 신나게(가끔은 정신 나가게) 일하는 것 같아 좋아요.
그만두려하니 잡았다니.. 그만두지 않길 바란다면 잘해줄거 같은데 참 이상하네요. 있을때 잘하지 쫌 ㅋㅋ
그러게요. 사람들은 왜 항상 지나고 나면 뒤늦게 잡거나 사과를 하려는 걸까요. 누군가는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지 모르겠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뒤늦게 사과하는 게 오히려 더 화가 나더라고요. 진작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걸 그동안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던 거구나 라는 생각에서요.
아.. 감정노동을 돈으로 보상하기 시작하면 부당한 노동이 정당화될 수 있겠네요. ㅠㅠ
아 정말 회식은... 제가 지금보다 어렸을 적에는 정신적으로 피로하여 가기 싫었다면, 지금은 정말 체력적으로 피로하여 못 가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사실 과도한 감정노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엄청나게 크다면 위로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소액이라면 어차피 필요없는 돈이기에 보상을 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러한 문학 작품과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하여 조금씩이나마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해나가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방금 막 다 읽은《소설, 한국을 말하다》라는 책인데요. 여기도 다양한 노동의 현장이 묘사되고 있어요. 그중에서 감정노동자라고 볼 수 있는 공무원의 이야기가 와닿아서 이곳에도 살포시 남겨봅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연재되었던 문화일보 기획 시리즈 《소설, 한국을 말하다》가 앤솔러지 형태로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제가 상상한 건 이런 게 아니었어요, 시험 준비할 땐 공무원의 좋은 점만 생각했거든요, 편하다거나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그냥 무서워요, 제가 문제인 걸까요, 아무래도 그만둬야 할까요, 같은 말들. 그러니까 자신이 들을 거라고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그런 말들이 이상한 방식으로 그녀의 발길을 붙들었다. 사십대 후반에 이른 희수의 눈엔 너무나 앳된,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마땅히 품고 있어야 할 여자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거의 울 것처럼 변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사람의 일> 김혜진, 장강명 외 지음
이책 주문해놨는데 읽어보겠습니다 신간인데 역시 빠르시네요~
오 저도 이 책 있습니다! 뭔가 <월급 사실주의> 논픽션 버전같은 느낌이죠 ㅎㅎ 저도 추천합니다!
월급 사실주의를 읽으며 작가가 삶을 생활을 대하는 태도가 너어무 맘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이었고요 기대합니다
뭐든지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라 여기면 그것도 가능한 방안일 텐데, 씁쓸한 해결책이네요. 다른 노동현장에 이런 방안을 도입하려면 증빙을 위한 감시까지 노동자들이 감내해야 하겠습니다. 콜센터야 이미 완벽한 감시 작업장이지만요. 사측은 ‘욕 수당’을 받기 위해 고객의 욕을 유도하는 일부 노동자가 생길지 모른다고 두려워할지도 모르겠어요. 감정노동 노동자의 정신건강 관련 치료비를 회사가 지불하게 하는 식으로 비용을 물릴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처음부터 회사는 감정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법으로 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욕을 유도하는 노동자도 드물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돈으로 해결하면 부작용이 생각보다 많겠네요 ㅎㅎ
감정노동이 돈으로 보상될 수 있을까요? 어느 회사나 CS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과도한 감정노동이라는 자체가 사실 상담사가 느끼는 수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사실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부분에도 크게 느껴지는 반면에 어느 사람에게는 늘상 있는거라 시덥지 않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보상적인 부분보다는 이러한 블랙컨슈머가 양산되지 않도록 법개정을 통한 강력한 처벌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인생 최대의 적은 '내부의 적' 바로 자기 자신이군요. 깊이 공감합니다. 일하는 것보다 싸우는 게 더 싫다는 말도 인상 깊네요^^
완독을 하고보니 과연 화덕의 다음 이야기 작가님 꼭 써주세요~ 화덕이 성공하는 이야기로요. 저는 책을 덮으면서는 동민을 좀 더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동민과 용희가 같이 동업해도 좋겠어요. 책을 덮고 다음 얘기를 막 상상하게 되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내가 만들어낸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속으로 날아가 이어서 다음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과연 작가는 넘나 매력적인 직업인것 같습니다. 멋지고 부러워요. 이 젊은이들 앞날은 좀더 벙 뚫리기를 기원하며,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합니다.
오 저는 이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는데, 이번에 그믐 북클럽 해보니 화덕이 캐릭터가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분명히 있구나 싶습니다! 화덕이 캐릭터의 성장서사라니 상상만 해도 왠지 흐뭇해지네요^^ @김의경
그러게요... 화덕이와 종구를 많이 좋아해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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