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는 육체노동을 선택하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든가 현재의 스트레스라든가. 하지만 그런 것을 알아내야 할 사람은 콜센터 상담사들이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가 할 일을 최저시급을 받으며 할 이유는 없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46-47, 김의경 지음
감정노동을 대표하는 직업 중 하나가 택배기사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직접 대면해서 전달하는 게 사라지긴 했지만 육체노동은 물론 고객들의 연락을 직접받는 상황도 생기니 감정노동도 병행된다는 것이죠. 저는 둘 중에 선택한다면 그래도 상담사였던 제 성격에 맞게 감정노동을 선택하겠습니다. 건설현장에서도 일해보고 주유소, 자동차 부품생산공장 등 다양한 육체 알바 경험이 있지만 그래도 감정노동이 조금 더 수월해 보이네요.
백화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비행기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퍼뜩 떠오르네요. 저는 육체노동이요. 특히 혼자 하는 육체노동이 좋겠어요. 일전에 오전에만 하는 건물 청소를 했었는데 만나는 사람도 없고. 사수가 있었지만 매일 마주치지도 않았어요ㅠㅠ 영화 퍼펙트데이의 화장실 청소처럼 거의 혼자 하는 일이었는데 해본 일 중 가장 좋았어요.
백화점과 비행기 안에서 일하는 분들은 감정노동과 육체노동 강도가 모두 강하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택배, 도보나 자전거 배달 또는 에어비앤비 청소 일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나 상대할 고객 없이 혼자 일하는 게 편안하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힘든 점은 분명히 있겠지만요.
어렵게 책 구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막막했던 내이십대를 생각하며 한사람 한사람 맘 속으로 응원하며.....
책을 어렵게 구하셨군요. 막막하지 않은 이십대는 없는 모양입니다. 저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리우면서도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리면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예뻤던 시절이지만,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이십 대에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흘렸던 눈물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종종 서글퍼지네요. 그때는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을까요?
미래(지금)를 위해서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셨을까요? 며칠 전에도 별것 아닌 걸로 큰소리를 내며 반말을 찍찍하는 손님에게 끝까지 정중하게 응대하는 카페 알바생을 봤어요. 저는 그런 청춘들을 마주할 때마다 타임슬립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 아저씨 머리에 커피를 부어주고 싶었답니다..
현실적인 꿈이란 대체 뭘까. 모든 꿈은 현실이 되기 전엔 비현실 적인 것 아니었나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43, 김의경 지음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라든지 현재의 스트레스라든가 하지만 그런것을 알아내야 할 사람은 콜센터 상담사들이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가 할 일을 최저시급을 받으며 할 이유는 없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46~47, 김의경 지음
감정의 성분은 액체가 아닐까. 형조는 차갑고 뜨거운 무언가가 몸속을 마구 휘도는 것 같아 정신이 없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51, 김의경 지음
완독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경험이 들어가 있는 소설이었네요. 감정노동의 디테일이 정말 생생하네요ㅠㅠ 청춘들의 고뇌와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정말 공감 많이 하며 읽었어요ㅠ 중간중간 웃음 유발하는 부분도 약간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네요 ㅎ
청춘의 감정이 전달되길 바랐습니다. 붙잡아둘수 없는 청춘이라는 시간을 소설을 통해 언제든 펼쳐볼수 있다는 게 좋아요. 저는 청춘이라는 테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육칠십대에도 청춘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ㅎㅎ
으깨어진 피자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p60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정말 깜짝 놀라고 있어요. 콜센터 노동자들에게 막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보통 화가 난 어떤 경우, 그 화도 컴플레인 할만한 진짜 문제가 있는건 맞고, 거기에 과하게 화를 내는 경우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 많을줄이야. 아이고야...
늘 10-20퍼센트의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더라고요. 분풀이할 사람이 필요해서 전화한 것 같은 사람들도 있었어요.
주리는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고 싶었다 주리는 국내 기업의 해외영업팀부터 외국계 기업까지 많은 회사에 원서를 넣고 있었지만 넣는 족족 떨어졌다 면접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반면 콜센터 면접은 너무나 쉽게 주어졌다 그것이 주리가 이곳에 다니게 된 첫번째 이유였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2, 김의경 지음
20대 때 빠진 막막함의 깊이는 이후의 30대나 40대 때 맞닥뜨린 절망이나 참담함에 뒤지지 않았죠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40대도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지만 20대 때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하지만 40세를 불혹이라고 하는 건 공감이 안 가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사계절출판사/책 증정] 이소영 작가 장편 소설 『슈퍼리그』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이 책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미!
[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밀란 쿤데라' 챌린지 by 신아
밀란 쿤데라 <농담>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연극 보고 책 읽는 [연뮤클럽]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책 구경 블로그 by 퍼줄거임
7.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6.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5. 여행의 미래4. 담배와 영화
논픽션의 유혹!
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글쓰기 책 함께 읽기 네 번째, 《네 번째 원고-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매달 만나는 달달한 로맨스, 🍰 달달북다
[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북다] 《러브 누아르(달달북다03)》 함께 읽어요! [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끝나지 않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읽기 행렬!
[라비북클럽]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같이 읽어요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진주문고 서점친구들]비문학 독서모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