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적 장르읽기] 6.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히어로 만나보기

D-29
도르마무 도르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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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기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실 건가요?
아마도 직접적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할 거 같아요. 제가 목소리 크고 성격이 밝아 보여서 다들 나서는 거 좋아하는 줄 아는데, 앞에서 뭐 하는 거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만약 시간 조정 능력이 있다면, 큰 사고가 나기 전 시점으로 돌아가서 그 일이 났을 때의 대피법을 교육하게 만든다든가, 쪽지를 남긴다든가 할 거 같아요. 직접적으로 뭐가 대대적으로 해야 하면 결국 누군가에게 제 정체를 밝혀야 할 것 같아서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근데 위에 꿈이 '데스노트' 갖는 거라고 써 놨네요..아 웃겨
데쓰노트에 나쁜 놈들 이름을 쓰는 다크 히어로 하시면 되죠~ ㅎㅎ 정체가 밝혀지는 게 무서워서 많은 히어로들이 가면을 쓰고 쫄쫄이를... 입는 걸 보면 다들 같은 생각인가봐요 ㅎ
갑자기 독갑님 글 보고 드는 생각인데, 왜 히어로들은 쫄쫄이를 선호?할까요? 싸우기 편하라고? 배우들이 그 쫄쫄이 수트 때문에 몸매 가꾸는 거 보면 좀 불쌍하기도 하고요...역시 몸매 보여주기도 마케팅의 일환이겠죠? '슬램덩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아이들의 근육과 비정상적으로 긴 다리(가끔 팔다리 보고 있음 개구기 같기도 함), 머리통 등이 정말 예뻐서 그림 보느라고 정신없을 때도 많아서요. 혼을 빼앗기는 느낌?
싸울 때 걸리적거려서 그런다고 변명하겠지만, 사실은 그뉵질 몸매를 보여주기 위함이겠죠? 아무래도 코믹스로 큰 히어로들이 많으니까요... 코믹스는 소설이 아닌 만화라 시각적인 정보 전달(사람들이 선망하는 몸을 보여줌)이 중요할 테니까요. 슬램덩크에서 '머리통'을 언급하시다니, 심미안이 있으시네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남학생들은 죄다 농구를 했나봅니다 ㅎ
이건 좀... 모르겠습니다. 눈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내 능력이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면 돕고 싶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위험과 비상 상황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일하는 히어로가 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네요.
'일단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나자. 나가서 뭔가 아무 일이라도 저지르자.'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29p - 알골, 장강명 외 지음
"미안한데 패배한 빌런의 변명을 들어주기엔 내가 좀 바빠서."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38p -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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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드디어 주말이 시작되는 오늘은 네 번째 작품, 구병모 작가의 '웨이큰'을 다뤄봅니다. 역시 작가의 지문 같은 문체가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식자층인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이라는 실험적인 시도도 재밌습니다. 이 작품의 '히어로'는 화자의 남편입니다. 그는 사실 '히어로물'에 어울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 특별한 능력, 초능력이 있는 게 아닌 일반인이거든요. 하지만 타인, 그것도 수 많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그의 모습은 영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것에 끝까지 책임지려는 개인과 모든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떠밀고 오직 이익과 손해만 계산하고 있는 자본. 그리고 그 개인의 화제성에 올라타고 싶은 언론과 그 언론을 이용하더라도 도움을 청해야 하는 개인. 마지막으로 그 개인의 사정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려 하는 또 다른 개인들. 현대 사회의 단면을 케이크처럼 잘라 보여주는 능력이 참 탁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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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작가는 왜 이 이야기의 화자를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한국말이 아직 서툰 외국인으로 정했을까요?
읽어도 전혀 모르겠어요. 어린 알바생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나오는데, 혹시라도 화자가 근로자였다면..... 피부색이나 국적 때문에 차별 받는 약자의 시선으로 그리고 싶었던 걸까요?
저는 사실 이 작품을 읽은 후 내용을 정리하다가, 10년 전에 벌어졌던 학생들이 많이 죽은 사고가 생각났어요. 작가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추측해봤습니다. 이 책은 그 사건이 벌어진 지 4년 뒤에 쓰였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이 이야기의 화자가 외국인인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타자의 시각으로 사건을 보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글을 일부러 읽기 불편하게 작성한 것도 사건 자체의 불쾌감과 그 사건에 대해 말하는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 같았고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해석일 뿐입니다 ㅎㅎ
아! 저도 그 생각 했어요! 근데 화자분 말투가 필리핀 분이 아닌 조선족(이제 중국재외동포라고 표기해야 맞는 건가요?)분들이 말하시는 말투여서 그게 굉장히 신경쓰여 까먹었어요. 그때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구나....하고요 '너의 이름은'도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되돌리고 싶었던 마음에 신카이 감독님이 그 염원을 담아 만든 작품이란 얘길 들었거든요.
앗, 저도 필리핀 사람이라기엔 너무나 한국인에 가까운 말투가 신경 쓰이긴 했습니다 ㅎㅎ 저와 같은 사건을 떠올리셨다는 것도 신기해요~ '너의 이름은'은 명성만 확인하고 실제로 시청하지 못했는데, 얼른 한 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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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야기에 등장하는 테마파크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지만, 그 중 일부만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옵니다. 만약 내가 아니라 나의 배우자, 나의 부모, 형제, 자녀가 이런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가야 한다면, 여러분은 이 작품의 화자처럼 보낼 수 있으신가요?
'저격수와 감적수의 관계'는 영화 '점퍼'가 생각났고, 이 작품은 '인셉션'에서 영겁의 세월에 갇혀 버린 와타나베 켄이 생각났어요. 혹시 내 가족이 가야 한다면.... 전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고 할 거 같아요. 후회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라고요. 저한테 물어본다면 울면서 가지 말라고 하겠지만, 선택은 아무리 자식과 배우자라도 본인의 몫인 것 같거든요. 나한테 선택하게 하지 말라고 할 거예요.
그러네요. 저도 '나를 위해 가지 마라'고 할 것 같았는데, 선택은 본인의 몫이긴 하죠... 그래도 못 보낼 것 같은데 어쩌죠?? ㅠ
손에 손잡고~~같이 가시죠~~ 아님 나를 즈려밟고 가시게~~ 근데 이건 다 가정이고 그런 일이 닥쳐 봐야 알 것 같아요. ㅜ.ㅜ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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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오늘 이야기 나눌 작품은 곽재식 작가의 '영웅도전'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영웅에 도전하는 이야기'이 아니라 '영웅도라는 이름의 도적에 관한 소설'이라는 뜻을 담고 있죠. 서양의 '로빈 훗', 조선의 '홍길동'과 비견되는 이 '영웅도'라는 인물이 바로 이 작품 속의 히어로입니다. 학창시절 구운몽 류의 고전소설을 좋아했던 저는 고전소설의 문체를 그대로 가져온 데다 고전소설 같은 설정과 전개, 결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말투가 바뀐 듯한 선우생 부부의 대화가 작품의 재미를 더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청해진의 '장보고'가 나오는 설정이 곽작가의 다른 작품인 '크리처'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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