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적 장르읽기] 6.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히어로 만나보기

D-29
리디랑 밀리 두 플랫폼 다 장단점이 뚜렷한지라, 고민되실 것 같아요~ 저는 여태 책 구독은 전혀 안 하고(책을 전혀 안 읽고...) 있다가 올해 초에 처음 밀리 구독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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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언제든 히어로가 빌런이 될 수 있는 거라면, 왜 빌런은 환영받지 못할까요? 실패했기 때문일까요? 빌런을 사랑해 본 적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빌런의 어떤 면에 끌리셨나요?
첫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뭔가를 망가뜨리고 부수려고 들기 때문이겠죠? 그게 타인의 목숨이든, 많은 자원을 들여 애써 만든 중요시설이든, 인류 문화 유산이든 말이죠. 하지만 빌런에게도 사랑스러운 점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그렇게 사랑받았던 걸 테고요. 요즘은 '다크 히어로'가 대세죠. 아무리 악인이라도 목숨은 소중히 여기던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다크 히어로들은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악인을 응징해줍니다. 어쩌면 다크 히어로가 빌런의 다른 이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독갑 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사람을 상처 받게 하는 게 '소중한 것의 상실'인데 빌런들의 목적이 그거잖아요. 파괴... 저도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톰 하디가 맡았던 '베인'이 가장 안타깝고 연민이 느껴졌어요. 사실 베인은 얼굴마담?이었고 마리옹 꼬띠아르가 실체였지만요. 베인의 진짜 목적은 세상 파괴도 뭣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었기 때문에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 그런 사랑 받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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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오늘은 세 번째 작품, 이수현 작가의 '저격수와 감적수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저는 앞서 모임 전 수다에서 제목만 보고 이 작품이 가장 기대된다고 적었는데요.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우선 순간이동 능력자가 '저격수', 예지력 능력자가 '감적수'로 한 팀이 되어 일하는 설정이 인상적입니다. '공간이 늘 일정한 모습으로 정지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순간이동 능력자의 안전을 위해서 예지력이 필요하다'는 설정은 기존에 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순간이동 능력자가 적은 이유가 '이동 중 사고로 죽는 일이 너무 많아서'라는 설정도 그렇고, 작가가 초능력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작품의 '그럴 듯함'을 만드는 건 이런 악마의 디테일에 있겠죠. 한편, 이 작품에서는 많은 '초능력자'들이 '특수구조팀'에서 일합니다. 작품 내에서는 능력자들을 정부 특채 공무원으로 뽑아서 공식적으로 일하게 하는 제도가 자리를 잡았고, 그중 가장 대외적이고 가장 인기있는 자리가 특수구조대였다고 하네요. 역시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또, 순간이동 능력자인 주인공이 '나중에 과학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는 일 말고, 당장 뭔가를 하고 싶었다'고 자신이 특수구조팀에 오게 된 이유를 회상하는 데요. 초능력자들도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문제에 있어서는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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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이었으면 하시나요? 또, 그 능력으로 뭘 하고 싶으신가요?
전 당연히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이게 갑인 거 같아요. 근데 왠지 부작용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먼 과거나 미래 보다는 '말실수 해서 누군가를 상처주거나 혹은 화를 냈던 일' 등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물론 로또는 당연히! 삽니다. 그리고 전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는 않을거고요. 혹시 제 아이에게 유전이 되었나 유심히 살펴 보며 살려고요.
맞아요, 타임슬립의 가장 큰 부작용이 영화 '어바웃 타임'에 나오죠... 너무 과거로 돌아가면 지금의 내 아이가 사라진다는... ㅠㅠ 로또는 저도 꼭 사고 싶습니다 ㅎ
아이가 바뀌는 포인트는 정말 잘 잡은 거 같아요. 그것도 능력을 가진 자의 한계나 약점으로 아주 좋고요.
그 전에 어떤 타임슬립이 나오는 콘텐츠에서도 그런 문제점을 그린 적이 없어서 당시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
저는 스스로를 정의할 때 '지적 허영심'이 강하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제 자신이 뭐든 '알고 싶은 욕구'가 엄청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는 '아이언 맨'이지만, 제게 어떤 능력이 생긴다면 '닥터 스트레인저'의 능력을 가지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걸 알고 싶습니다. 그 뿐입니다. 그걸 꼭 어디다 사용하고 싶지는... 않네요 ㅎ
도르마무 도르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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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기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실 건가요?
아마도 직접적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할 거 같아요. 제가 목소리 크고 성격이 밝아 보여서 다들 나서는 거 좋아하는 줄 아는데, 앞에서 뭐 하는 거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만약 시간 조정 능력이 있다면, 큰 사고가 나기 전 시점으로 돌아가서 그 일이 났을 때의 대피법을 교육하게 만든다든가, 쪽지를 남긴다든가 할 거 같아요. 직접적으로 뭐가 대대적으로 해야 하면 결국 누군가에게 제 정체를 밝혀야 할 것 같아서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근데 위에 꿈이 '데스노트' 갖는 거라고 써 놨네요..아 웃겨
데쓰노트에 나쁜 놈들 이름을 쓰는 다크 히어로 하시면 되죠~ ㅎㅎ 정체가 밝혀지는 게 무서워서 많은 히어로들이 가면을 쓰고 쫄쫄이를... 입는 걸 보면 다들 같은 생각인가봐요 ㅎ
갑자기 독갑님 글 보고 드는 생각인데, 왜 히어로들은 쫄쫄이를 선호?할까요? 싸우기 편하라고? 배우들이 그 쫄쫄이 수트 때문에 몸매 가꾸는 거 보면 좀 불쌍하기도 하고요...역시 몸매 보여주기도 마케팅의 일환이겠죠? '슬램덩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아이들의 근육과 비정상적으로 긴 다리(가끔 팔다리 보고 있음 개구기 같기도 함), 머리통 등이 정말 예뻐서 그림 보느라고 정신없을 때도 많아서요. 혼을 빼앗기는 느낌?
싸울 때 걸리적거려서 그런다고 변명하겠지만, 사실은 그뉵질 몸매를 보여주기 위함이겠죠? 아무래도 코믹스로 큰 히어로들이 많으니까요... 코믹스는 소설이 아닌 만화라 시각적인 정보 전달(사람들이 선망하는 몸을 보여줌)이 중요할 테니까요. 슬램덩크에서 '머리통'을 언급하시다니, 심미안이 있으시네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남학생들은 죄다 농구를 했나봅니다 ㅎ
이건 좀... 모르겠습니다. 눈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내 능력이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면 돕고 싶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위험과 비상 상황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일하는 히어로가 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네요.
'일단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나자. 나가서 뭔가 아무 일이라도 저지르자.'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29p - 알골, 장강명 외 지음
"미안한데 패배한 빌런의 변명을 들어주기엔 내가 좀 바빠서."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38p -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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