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세대>를 읽고 나서 제가 그간 얼마나 제 핸드폰에 중독되어 살아왔는지 반성했습니다. 허비되어 온 제 삶들, 제 지배적 정서 상태가 이 책에서 잘 기술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정신적 양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로 행운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 덕분에 다시 한번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스마트폰은 깊은 지식을 주는 도구도 아니고 충족감을 주는 관계의 장도 아니라는 것을요. 스마트폰은 디지털 환경 하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금융 거래, 공과금 납부 등, 쇼핑 등 몇 가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로만 사용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몇 가지를 실천했어요.
우선 ‘터닝’이라는 앱을 깔았어요. 습관적으로 접속하는 각종 소셜 미디어들의 사용을 감시하는 앱이에요. 인스타를 비롯하여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앱들은 다 차단+사용시간을 설정하였어요. 제 목표는 각 앱들을 5분 이하로 사용시간 줄이는 것이에요! 그리고 제 인생을 허비했던 쓸모없고 도파민만 가득했던 특정 커뮤니티(웹사이트)를 접속 불가능한 사이트로 설정해서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어요.
그리고 스마트폰 홈 화면에 있는 앱들을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불필요한 앱들을 아예 삭제하거나 소셜 미디어가 아닌 앱들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홈화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그리고 원래도 대부분의 알람은 껐지만 더 강력하게 알람을 껐고, 유튜브는 시청기록을 삭제하고 알고리즘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했어요. 유튜브는 제가 구독하는 몇 개의 채널 콘텐츠를 확인하거나,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듣기 위한 곳으로 다시 한번 그 기능을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제 스마트폰을 다시는 예전처럼 바라보지 못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쳐다볼 때마다 알콜중독자가 술병을 쳐다보듯 하려구요. 이 책 <불안세대>를 AAA 클럽 처럼 바라보려 합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우주먼지밍
띵북
읽고 싶었던 책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며 만날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모임지기님의 질문에 더욱 깊이 있게 책을 탐독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제 다각적 실천만 남은 느낌 ㅎㅎ 인스타에 책리뷰 남겼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_-pGUWzsJ-/?igsh=MTFrd3ZkcmdwN2VpeA==
장맥주
김민식 작가님이 "불안 세대" 서평을 블로그에 올리셨어요. 링크입니다.
https://free2world.tistory.com/439596
김민식 작가님은 자기 서평과 함께 블로그에 한겨레 서평도 올리셨는데, 그 링크도 함께 올립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52950.html
Alice2023
저도 그동안 막연히 생각했던
분명히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이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양란 사례와 충분한 근거 데이터들로 뒷받침 되어서
이제 주변에도 확신을 가지고 얘기해 주려고 해요
이제 3-4학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줘도 될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는 언제부터 허락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 이 책을 꼭 권해야겠습니다
GoHo
다행히 아이가 인터넷,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아이들이 놓여 있는 현실의 위해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좋은 책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질문에 답을 해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불안 세대>를 읽고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모임의 마지막 문을 닫습니다.
책의 맺음말에 "크게 말하라" 와 "연결하라" 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웅진지식북클럽에서 바로 우리가 29일간 크게 말하고 서로를 연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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