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문제에는 집단 반응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개인적 차원에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아이가 한때 유행했던 액체괴물에 빠져서 거의 매일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의 촉감이나 미세근육 움직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크게 만류하지 않았는데 점점 손에서 놓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시간을 내서 유심이 관찰을 해보니 무언가 생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무아지경 속에 동일한 패턴의 움직임만 무한 반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차! 싶어서 고민하던 중에 관련 놀이 재료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는 뉴스가 방송과 지면을 덮더군요.
관련 뉴스 기사들을 출력해서 아이에게 보여주며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SNS 상에 방치되듯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해로움이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교육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좀 보채면 망설임 없이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안겨주는 부모들을 흔치 않게 봅니다.
그렇게 자라온 스크린 세대 아이들은 SNS상에서 개인을 표출하고 즐기면서 무의식 중에 어떤 해를 입는지도 모른 채 빠져들 것입니다.
작가가 조사한 사례처럼 남의 나라 데이터가 아닌 우리나라 데이터, 본인들이 속해있는 무리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해악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아이들 스스로도 주체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했듯 어른들이 SNS상에 빠져 살아가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들은 그 유해함에 취해 있는데 아이들은 유해함을 이유로 제재를 받는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수긍이 갈까 싶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SNS를 무해하게 사용하고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자랄 수 있도록 하고, 현실적인 우리 사회의 현상을 반영한 유해함과 무해함의 명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들 스스로 공감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상에서 긍정적인 아이들 문화도 창조되고 발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아이들도 인터넷 세상에 바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을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은 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GoHo
오늘도
9장 10장도 흥미로웠습니다. 저자가 내놓는 대안이 생각했던 것보다 구체적이어서 좋았구요. 아이들을 위해 테크 회사들이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가상 세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을 수 있으텐데 이들이 먼저 움직여주길 바라는 건 과한 기대일까요?
저 또한 "모든 아이와 가정과 학교는 제각각 독특하다", "내 제안들 중에는 분명히 틀린 것도 일부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모를 오류를 바로 잡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얀사과
5-1
하이트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모와 자녀 모두가 사회적 압박을 받아, 스마트폰을 주지 않으면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는 딜레마를 설명합니다. 이런 상황은 집단행동 문제의 전형적인 사례로, 개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 공동체 전체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는 연못에서 물고기를 남획하는 비유와 유사합니다.
또한 부모 모임처럼, 공동체 내에서 특정 나이까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기로 합의하는 방식은 부모들 간의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도 자신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부모들이 이런 방식으로 협응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 사용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부 차원에서 영국의 '연령 적합 설계 규약'처럼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우선하는 법적 장치를 도입하고, 테크 기업들이 이를 따르도록 강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학업 시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과도한 기술 사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0장의 내용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별 가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교, 정부, 테크 기업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주는 부분이었습니다.
poiein
5-1
저자가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제안한 솔루션에 녹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래들로부터 배제될까봐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각 가정마다 있을테니까요. 때문에 '집단문제는 집단반응을!'이라는 도식이 아주 설득력 있게 와 닿았습니다. 책 전반에 저자가 도움 받은 사람들과 관련 저작물을 명시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데서 저자의 품격이 느껴진달까요. 이 책을 함께 읽자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쫌 머쩌요 웅진지식하우스님! 이름값하는~♡
아린
사실 딸에게 핸드폰을 안 쥐어주고 싶어도.
친구들은 다 한다고.
누구누구는 무슨게임하고
누구누구는 아이돌 무슨 노래 알고 하는데.
나만 몰라서 말도 못하고 !!
이럴때 가슴이 철렁해요
이러다 친구들고 잘 못지내는거 아닌가...
그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멀리 안 가고 같은 반끼리라도 콘텐츠에 제한을 두면 좋겠다..그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세상이 이미 너무 달라져서.
학교 수업도 시청각자료 활용할때 유튜브도 틀어주고..한다고 하고요.
사실 종교활동이 SNS를 줄여줄 거 라는데..
이미 종교집단도 SNS에 스며든 사람들이 가는데라서
예배하다가 띠롱 하면 핸드폰 보게 되고
십대들도 그 안에 하루종일 핸드폰 쥐고 있고..
그렇긴 하더라고요...
ssaanngg
정말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압력은 무시 못할 것 같아요.. 와이프는 중학교 되서야 사 준다고 했는데..(이것도 이 책에선 빠르지만..) 4학년부터 태권도를 다닐 시점에.. 일단 연락이 가능한 키즈폰을 사 주었는데요.. 제가 오히려 답답함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요. 6개월정도 지났나.. 아예 스마트폰으로 바꿔 줘버렸지요..;;
그리고 뇌줄기 바닥을 향한 경주는 정말 무섭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쇼셜미디어에 현재 별로 관심은 없는듯 해 보인데... 주위 아이들이 하는 게임 유행을 따라 변하는 모습을 지금은 지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는 것에 그다지 터치 하지는 않지만.. 책에서 나온 어린이를 고려한 공공장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 곳에서 앉아서 옹기종기 모여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아니어야 겠지요..
헤엄
5-1.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걱정하며 읽었지만, 개개인이 뭉쳐서 너무 늦은 지금에라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잇따르겠다는 생각으로 10장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가장 흥미로운 건 이미 영국에서 진행한 법안과 아이들이 결정해야 할 건 소셜미디어를 즐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광고주에게 자기 데이터를 팔 수 있느냐인 점이었어요. 그 점이 중요한 이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소셜 미디어에 제공하는 게 무엇인지 더 나아가 소셜 미디어의 진짜 고객이 누구인지를 알아둬야겠다는 각성도 들었습니다.
우주먼지밍
<5-1>
9장부터 마지막 12장까지를 읽으면서 줄곧 제 마음에 있었던 생각은 여기 내용들의 핵심을 정리해서 사회 내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연령대의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요.
바닿늘
5-1.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맛폰의 계정 등록이나 결제 관련 등록 절차가..
초반보다 훨씬 더 간편해진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의
진입 장벽 자체가 무척 낮아진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문화의 힘이라고 느끼는 부분인데..
어느 사회에 매우 끌리는 무언가가 유입이 된 후에
그것을 다시 뺏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지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스맛폰은 판도라의 상자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문제의식을 더 크게 인지하고..
사회적인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어렵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정말 큽니다.
예전에 다른 책 활동할 때..
위생 가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뭐든 우리는..
적당히를 모른다는 것을
이제라도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훔...... ;;;;
모시모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대세가 되면 어쩌면 가능하지도 않을까 희망이 생겼어요.
오뉴
5-1
정부, 기업, 학교,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연대하여 집단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요원해보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슈화하여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관련 다큐멘터리라도 만들어 일대 반향을 일으킨다면 가능할까요?
Alice2023
저는 또래 집단에서의 동질화라는 측면에서
아무 도 스마트폰이너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모두가 행복한데 또래 집단에 동화되기 위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에서
왜 무리한 선행교육과 사교육이 생각났을까요
모두가 선행교육을 하지 않으면 모두가 행복한데
누군가 할까봐 불안하고 놀이터에 가도 놀 친구가 없으니
어쩔 수없이 학원에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는 상황이 너무 오버랩됩니다,
책에서 나온 해결책 처럼 단지 8-9명의 집단이라도 선행교육과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공부에 잘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띵북
저또한 아이에게 굴복했던 부모라 문장 하나하나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단호하게 조절하겠다 했지만 매번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가는 거 같아요. 사실 이건 부모 개인보다 기업과 정부의 정책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여름섬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 굴복한 부모인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네요
학교, 정부, 테크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강츄베베
5-1.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를 장려한다'라는 부분에서 교권이 추락한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상황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법이 학생들의 인권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진행되었을 때 상충하는 내용이 되기 때문에 정말 아이들을 위하고 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학생인권이라는 그늘아래 있는 스마트폰 소지에 대한 내용부터 제동을 걸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리
5-1 다행히 저자가 해결 방법도 꼼꼼히 알려줘서 저도 속시원했어요. 이런 식으로 할 수 있겠다는 걸 잘 알았으니 이제 한국 사회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5-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GoHo
플랫폼들이 정보나 서비스에 공짜 접근을 제공하는 이유는 대개 사용자가 상품이기 때문이다. p337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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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만약 함께 행동한다면, 우리는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를 되돌리고 더 건강한 놀이 기반 아동기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33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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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미성년자는 그들을 중독시키도록 설계된 제품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회사들이 스스로 아동과 청소년을 더 배려하길 바라지만, 시장의 인센티브와 비즈니스 규범을 감안하면 입법을 통해 그렇게 하도록 강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343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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