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네트워크 안에서 현실과 다른 삶을 살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현실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적정한 시점이 되면 네트워크 밖으로 되돌아 나올 수 있도록 가족의 누군가는 혹은 사회의 누군가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8장에서 언급한 '영적 수행' 여섯 가지 중에 '체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의 기회는 어른들이 어렵지 않게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6장 7장의 불안한 상황에 아이들이 놓인 것은 기술발전의 영향 때문만 아니라 조금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에게 쉽게 스크린 세상을 들이밀며 손을 놓아버린 어른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GoHo
장맥주
스마트폰 기반 생활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영적으로 고양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8장의 주장에 격하게 동의했어요. 막연히 느끼고 있던 바이기도 했고요.
우주먼지밍
“ 자유 놀이의 가장 유익한 이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스스로 입법자와 재판관과 배심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있다. 대다수 비디오게임에서는 이 모든 것을 플랫폼이 담당한다. 현실 세계의 자유 놀이와 달리 대다수 비디오게임은 자치 기 술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286,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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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4-1.
7장을 읽으면서 온라인게임에 중독되어 현실을 배우지 못한 Z세대 남자 아이들과 젊은 남성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어요. 7장을 읽으니 복잡하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인셀 테러>라는 책이 생각났어요.
이 아이들이 이지경이 된 것에 ‘이윤’이라는 신을 모시는 빅테크 회사들, 주주들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인간들의 무분별한 욕망이 개입된 것이라는 뼈아픈 진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그리고 8장을 읽으면서…스스로의 삶을 많이 되돌아 보았습니다. 정말로 집에서 인터넷을 해지할까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8장의 내용 중 영성에 대한 부분, 종교의 역할, 아노미 등을 설명할 때 ‘석학’ 조너선 하이트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지금 이 글을 만나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셀 테러 - 온라인 여성혐오는 어떻게 현실의 폭력이 되었나총기난사, 차량 테러 등 현실의 폭력이 된 ‘매노스피어(남성계 커뮤니티)‘의 기원과 유형, 방식까지 모든 것을 파헤친 르포르타주. ‘일상 속 성차별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영국 페미니스트 작가 로라 베이츠는 청소년 성평등 수업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들은 뒤, 가상의 인물 ‘알렉스‘로 위장하여 1년간 인셀, 픽업아티스트, 믹타우, 남성권리운동가에 이르는 여성혐오 커뮤니티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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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규모 심리적 붕괴'라는 말이 무척 슬프게 들렸습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비롯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을 붕괴하게 하는 것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8장에서 영적 고양을 위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키워야 한다고 했는데 무척 공감했습니다.
밍묭
저는 8장에 의외의 주제가 나와서 놀랐어요. 종교와 경외감이 스마트폰과 가지는 연결성이 흥미로웠습니다.
지호림
8장에서 저자의 결의가 느껴졌습니다. 영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을 향한 제언이라 할 수 있을까요. 무신론자임에도 영적 고양감을 강조하고 종교생활을 추천하는 게 놀라웠습니다. 스마트폰과 SNS가 인간의 영성에 미치는 위협을 그만큼 크게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영적 수행 파트를 읽다가 떠오른, 피로와 휴식에 관한 책 ‘최고의 휴식’을 추천합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나 마인드풀니스 명상에 관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정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휴식이 책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피로의 대부분은 '피로감'이라는 뇌 현상이라는 것을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통해 입증하고, 일상에서의 간단한 습관 교정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뇌 휴식법'7가지를 간명하게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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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
4-1.
그 누구도 스마트폰이 장악한 시대에서 멀쩡하게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전 장에서는 스마트폰, 특히 소셜 미디어가 여자 아이에게 끼치는 해악을 설명했고, 이번 두 장은 남자 아이에게 끼친 해악, 더 나아가 고대부터 인간의 영혼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것들을 설명해 주었는데요.
남자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포르노와 비디오 게임의 위력을 확인 할 수 있어, 섬뜩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8장을 처음 읽었을 때는 조금 의아했었거든요. 갑자기 웬 영적 고양과 퇴화? 그러느라 집중이 잘 되질 않았는데, 몇 차례 집중하여 읽다 보니 결국 인간은 인간다우려면 현실에 닿아 있어야 한다는 말, 작가가 이 책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느껴져서 과연 나는 이 책을 왜 읽고 있는지를 고민해 보았어요.
사람은 사람을 직접 바라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시선마저 간편해져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결심으로 바뀌는 장이었습니다.
아침인사
8장 제목 부터가 시선을 끌었어요
"영적인 고양과 퇴화" ....지속적 영적 수행이 안녕을 증진 시킨다는것 그리고 강력한 명상 수련은 방어모드의 마음이 발견모드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오뉴
1970년대 이후 현실 세계는 남자아이와 젊은 남성에게 덜 호의적인 방식으로 변하면서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안전지상주의와 스마트폰의 일격은 히키코모리가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Alice2023
7장을 읽으며 10대에게 담배와 술을 판매 금지 하듯이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게임도 금지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중독의 정도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담배나 술보다
절대 덜하지 않은데 이것고 거대 자본주의의 힘일까요
세상에는 아니 오프라인 세상에는 정말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강츄베베
4-1. 영적 수행 여섯 가지를 설명한 부분에서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실제 교회에서 중등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몇 몇의 친구들은 스마트폰을 수거하는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하지만 대부분은 잘 따르고 있습니다. 여름에 시행한 수련회에서도 스마트폰을 수거하고 진행했는데 힘들어하는 친구들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잘 따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볼 때에 영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리
4-1 저란 다른 성별이라 남자아이들에게는 소셜미디어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했는데요. 여자아이들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납득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위험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긍정적으로 볼 뻔했는데 그게 현실 세계에ㅔ서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덜 배운 거라면 참 큰일이겠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4-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호디에
“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끝없는 말과 세속적 관심사를 수반한 인간 상호 작용의 잡음과 복잡성에서 자신을 분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똑같이 조용한 동료들과 함꼐 침묵 속에서 수행을 하면 고요한 성찰과 내면의 작용을 촉진해 정신 건강에 득이 된다.(...) 심지어 짧은 시간 동안(매일 10분씩 마음 챙김 명상을 해도 외부의 압력으로 인한 과민성과 부정적 감정,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06,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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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스마트폰 기반 생활에 의존해 살아가는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콘텐츠에 노출되는데, 그중 대부분은 알고리듬을 통해 선택되어 우리가 하는 일을 방해하는 알림을 통해 우리 삶 속으로 밀고 들어온다. p320 ”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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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카린 AI는 (…) 섹스팅 챗봇이다.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봇들과 함께 시시덕거리고 친밀한 비밀을 나누면서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고 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281,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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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받았던 충격이 여전히 새롭다. 영화가 미래를 예언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품이었다:)
poiein
"기도의 효과는 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데 있다."라고 말한 19세기의 덴마크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47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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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이 욕망과 이 무력감이 말해주는 것은, 한때 인간에게는 진정한 행복이 있었는데, 지금은 텅 빈 흔적과 자취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인간은 주변의 모든 것으로 이것을 배우려고 헛된 노력을 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것들에서 얻을 수 없는 도움을 구하려고 하지만,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다. 이 무한한 심연은 오로지 무한한 불변의 존재, 즉 신만이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p.475)
파스칼의 발언을 받아 적으며 무신론자로서 채울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상상해 봤어요. 책 읽기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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