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행스럽게도 저는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어요. 어렸을 때 가장 즐겨했던 것은 인형 놀이였고, 숨바꼭질 놀이도 즐겨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나이를 더 먹은 뒤에는 오빠와 오빠 친구와 두꺼운 이불을 깧아 놓고 유도 흉내를 냈던 기억도 있구요(오빠와 즐겨 보던 만화가 유도에 관련된 만화였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 무렵 집에 컴퓨터가 생겼는데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컴퓨터로 했던 게임도 도시를 건설하는(?) 등 건전한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중학교 때 컴퓨터로 했던 유일한 게임이자 가장 좋아했던 게임은 ’보글보글‘이었어요. 음… 이 모든 놀이들이 제 사회성을 키워준 감사한 놀이들이라 생각하니 … 제 인형놀이에 동참하였던 친구들, 동생들, 언니들, 오빠들, 그리고 온갖 인형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여겨지네요 ㅠㅠ
[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우주먼지밍
아린
저는 놀이기반아동이 였어요.
친구들과 1시간씩 놀이터에서 놀고 미끄럼타고 시소타고 집에서 소꿉놀이하고 놀았어요
고무줄놀이도 하고 술래잡기도하고 얼음땡도 하고..그렇게 놀았던거 같아요
장맥주
저 역시 @우주먼지밍 님처럼 다행스럽게도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습니다.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몸을 사용하는 여러 가지 놀이를 했 는데, 초등학교(국민학교) 저학년 때 제가 열광했던 것은 ‘탈출’이라고 부르는 놀이였고,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오징어’를 열심히 했습니다. ‘탈출’은 술래가 눈을 감고 미끄럼틀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꽤 위험했고, ‘오징어’도 부상 가능성이 있었어요. 제가 몸이 작고 운동신경이 없어서 그런 놀이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즐겼습니다. 사회성을 키우는데 분명히 도움이 됐을 거 같습니다.
siouxsie
전 오징어 게임이 오징어란 놀이에서 나왔다는 걸 직장동료 언니?한테 듣고 처음 알았어요.
저랑 5살 정도 차이나시는 분인데...저한테 '모를 세대가 아닌데?' 했던 게 작년 얘기네요.
첨에 오징어 게임 나왔을 당시에 누구하나 쭈구리 만드는 게임이라 저런 제목 을 지었구나 했거든요.
역시 놀이는 동네마다 다르네요?!
siouxsie
1-3.
여기 '학원기반아동기'는 없네요..ㅎㅎ
저도 '놀이기반아동기'를 비스무레하게 보냈지만, 동네가 이상했던 건지 초등 3학년 정도 되면 다들 학원을 5-10개정도 다니기 시작해서, 저도 뒤늦은 6학년 때쯤부터 미술, 수영, 피아노, 국영수 다니느라 바빴네요. 근데 확실히 기억하는 건 전 정말 조금 다니는 거였어요. 다들 서예 주산 농구 축구 한자 플루트 바이올린(피아노는 디폴트) 검도 태권도 과외과외과외 등등 35년쯤 전인데 다들 그렇게 다녀서 요새 애들 보면서 아직도 그러네....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 고무줄의 강자였지만, 사방치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말타기?, 돈까스, 얼음땡, 브루마블이라 부르고 돈놀이, 화투라 부르고 돈놀이 등등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래도 젤 좋았던 건 라디오에서 나오는 완선언니와 소방차 노래 들으며 동생들이랑 춤췄던 거예요. 그러다가 아빠가 소중히 아끼던 수석 깼던 추억도 돋네요.
그것들이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네요...협력 사회성도 책을 통해 배운 거 같아요....그 당시엔 이기겠다는 집념뿐.....단지 게임을 가장한 돈놀이를 10원 단위로 하면서 도박중독의 기운이 느껴져 성인이 돼서 도박 근처에도 안 가는 것 정도?인 것 같습니다.
GoHo
저 역시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내기는 했지만 좀 더 방콕형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혹 동네 아이들과 어울릴때는 구슬치기(남자 아이를 이겨서 대왕구슬을 차지)와 딱지치기 특히 폭치기 지존이였습니다. 반면 주특기여야 할 인형놀이는 친구들의 종이인형을 세심하게 잘 오려주는 것 외에는 심드렁.
그밖에 소소하게라도 해봤던 놀이라면..
자치기, 쥐불놀이(옷 태워먹기), 비삭치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등등..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는 눈사람의 몸통을 파내고 작은 구멍문을 만들어 완성한 눈사람 냉장고 만들기.
보편적 아이들 보다는 덜 활동적이어서 그때의 정서가 아직도 남아서인지 지금도 사람들이 많은 곳 보다는 한가로운 곳이나 정적인 곳에서 좀 더 평안을 느끼는 편입니다.
당시에 더 많은 놀이 환경에 제 자신을 노출시켰다면 분명 다른 성향으로 성장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소소하기는 해도 당시의 친구들과 해봤던 여러가지들이 재밌는 추억으로 남아 좋은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ssaanngg
저희 부모님은 어렵게 장사 하시느라 바쁘셔서 거의 완전 과소보호(방임)의 상태였던 걸로 기억납니다. 정말 위험한 행동들도 서슴치 않으면서 놀았던 것 같아요. 엄청 높은 난간의 담 그 좁은 폭을 걸어 다니는 실험을 한다던가, 정말 높은 옥상에서 아래에 모래더미가 좀 쌓아있다는 이유로 뛰어 내리거나 하면서 놀았으니까요.(분명 완전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겠지요..)
모래더미가 있으면 온갖 조그마한 조개껍질들을 주어다가 누가 더 강하나 깨기 놀이부터(꼬막껍질은 안됨) 그때 그때마다 학교 문구사에서 유행으로 풀어주는 놀이감으로 하는 것들도 무진장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온갖 땅놀이도 정말 많이 했지요(여기 목포는 오징어 땅콩이라고 불렸어요.) 그래서 항상 하얀 선을 그을수 있는 돌멩이를 챙겼죠. 그게 없으면 놀이가 안되니까요. 깽깽이를 하면서 너무 심하게 하다 보면 친구들끼리 엉켜 넘어지고 머리 깨지고 난리가 아닌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당시는 동네에 애들도 정말 많았던 지라 한 골목과 다른 골목은 서로가 경쟁의 대상이기도 했으니까, 축구 대항전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정말 그때는 주위에서 지켜보는 어른들이 없었죠. 지금은 이런 땅놀이 문화들을 어떤 체험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어른들이 규칙을 가르쳐 주고 아주 잠깐 즐기는 경우들이 있긴 하지만, 정말 주구장창 매일 질리도록(오징어 땅콩 같은 경우) 몇달씩 하는 경험은 그 시절 말고는 안 올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분명 많은 도움이 되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규칙과 관계, 이해, 공감, 눈치, 표정, 직관, 자기객관화, 합의 등등 고민하면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성장 했을거니까요. 신체적인 감각 면에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밖에서 놀았던 그 경험은 위험함을 감지하는 데에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지호림
제가 첫 스마트폰을 가진 게 중2, 그러니까 만 14세가 되던 해였으니 운 좋게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예체능 위주(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는 아니고 이것저것 시켜보는 그 시절 부모님의 교육관이었던 것 같습니다)여서 놀 시간도 많았고요.(다만 조기 교육을 받지 않아서 중학교 들어가서 고생깨나 했던 기억이…ㅎㅎ)
게임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단체로 피시방에 가거나 하는 문화도 중학생이 되어서야 경험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인터넷 성인’임을 인증할 때 만14세 이상이더라도 매우 번거로운 ‘본인인증’ 제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시방 회원가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주제로 돌아와 서… 저도 @장맥주 님처럼 ‘탈출’을 좋아하긴 했지만 활동적인 편도 아니었고 겁이 많아서 고학년이 될수록 보드게임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기놀이나 장기처럼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유희왕’처럼 복잡한 규칙을 익히고 연기를 곁들여야 하는 종류까지 다양하게 즐겼네요.(공부는 안 하고?) 그래도 누군가 새로운 게임을 가져올 때마다 규칙을 외우고 롤플레잉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장맥주
저도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겁이 많은데 주변에 보드게임을 하는 친구가 없었네요. 덕분에 몸 쓰는 놀이를 하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 때 제가 해본 보드게임이라고는 윷놀이와 오목, 원카 드, 공기놀이 정도...? 전 심지어 부루마불도 못해봤어요. ^^;;; TRPG 같은 거 하시는 분들 보면 지금도 좀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부럽기도 합니다.
도리
우아! 저도 딱 이렇습니다. 오목, 원카드 많이 했고요. 공기놀이는 너무 못해서 공깃돌 다 떨구는 바보 공기를 하다 말던 기억이 나요. 부루마블도 어쩌다가 한 번 맛만 보고 말았습니다. 어려운 보드게임 하시는 분들 보면 저도 싱기하고 부럽고.. 저 사람들은 머리가 되게 좋아서 저렇게 놀아야 되나 보다(?) 싶고 그래요.
여름섬
저는 놀이기반 아동기를 보냈어요
집앞 골목길에 모여서 술래잡기, 비석치기, 오징어게임(우리동네에서는 오징어 달구지라고 불렀어요ㅎㅎ)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무줄 놀이 등등~
엄마가 밥먹으라고 부를때까지 뛰어놀았네요
그당시는 동네에 지금보다 차도 많이 안다닐때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동네 아이들이 모여 놀다보니 동갑내기들만 노는게 아니라 언니 동생 오빠 모두 모여 놀았어요.
형제 자매들끼리 편먹고 싸우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또래 문화를 익힌것 같아요
오늘도
저는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는데 어른이 된 뒤 가끔 생각해봐도 정말 위험한 놀이를 많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공사장에 들어가서 '본부'를 짓고 그곳에서 숨어 놀기, 주차 되어있는 용달차에 올라갔다 차가 출발하면 뛰어 내리기 등등요. 그외에 숨바꼭질, 계단 뛰어내리기, 비석 맞추기, 땅 따먹기, 나이 먹기(팔에 깁스를 하고도 달려 나가서 놀다가 넘어지곤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아요), 공기 놀이(이건 문구점에서 파는 공기를 사다가 하는 게 아니라 골목에 널려 있는 반들반들한 돌멩이들을 주워다 하는 공기 놀이였습니다), 시골에 살아서 밤에 논두렁에 가서 지푸라기 위에서 놀기, 등등등. 아동기를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이런 놀이들이 제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험한 게 어떤건지 나중에 조금은 알게 해줬던 것 같고, 재미를 위해서는 사방을 뒤지고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것 같아요. 그때를 떠올리면 정말 즐거운 시절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호디에
1-3
제가 유아동기 때 자주 했던 놀이는 숨바꼭질, 잡기놀이(얼음 땡), 손뼉치기 놀이(일명 쌔쌔쌔) 등이었는데요,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건 아무래도 운동 능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 놀이들이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하고, 순발력이 있어야하잖아요. 몸을 많이 쓰게 되니까 잘 먹고, 잘 잤던 게 아닐까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눈치'를 배웠습니다. 친구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흐를 때 이 눈치가 참 도움이 되거든요. 소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을 줄 아는 눈치요. 고집을 피워도 될 때, 적당한 선에서 인심쓰듯 양보해야 하는 타이밍 등. 이런 걸 놓치면 관계가 틀어져서 며칠을 맘고생을 해보기도 하고요.
하얀사과
1-3
제 아동기는 놀이 기반 아동기에 가까웠습니다.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뛰놀며 다양한 놀이를 경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술래잡기나 숨바꼭질, 공기놀이, 땅따먹기 같은 놀이를 통해 저는 규칙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과, 친구들과의 협동, 그리고 경쟁 속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아동기에 자연스럽게 체득한 사회적 기술은 성인이 되어 직장이나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배려와 협력 등 유용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되며, 놀이 기반 아동기는 저에게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중요한 인생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poiein
1-3.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지만, 몸으로 노는 것보단 책 읽느라 골방에 있을 때가 많았어요. 막내였고 손위 형제들의 책들(교과서 포함)과 전집이 있어서 자연스레 읽는 데 골몰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또래들가 놀이를 했던 것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종이 인형 오리기 정도였구요. 달고나 장수가 오는 날은 모두의 장날이어서 삼삼오오 모여 틀에 찍힌 모양을 떼내려고 용을 쓰곤 했어요. 누군가 성공하면 다함께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추곤 했습니다. 남쪽 바닷가 마을의 흔한 풍경이었죠.
아동기의 놀이가 딱히 어떤 도움이 된 건지는 회의적이지만(혼자놀기의 종결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기에) 제 경우 타고난 성향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골목에서 같이 있던 친구들이 밥 먹으러 오라는 소리를 듣고 한명씩 집으로 가던 기억은 환합니다. 학교 마치고 돌아오는 형제들을 만나는 시간이었거든요.
헤엄
1-3.
저는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습니다. 모든 게 놀이였죠. 심지어 방 청소마저도 친구들을 데려와서 청소 요정 놀이로 이름 짓고, 엄마(=대왕 요정) 마음에 들 때까지 모두 함께 청소하곤 했었어요.
게다가 초등학생 때는 맨날 대장금 놀이를 했었는데요. 놀이터에 가서 도착한 순서대로 대장금에 나오는 계급을 받아, 때로는 왕이 되고 또 어느 날엔 생각시가 되기도 했었어요. 이때 생각시나 포졸 역할을 받으면, 엄청나게 운 기억이 있어요. 최고 상궁쯤을 늘 노렸던 것 같습니다. 왕이 되기엔 학교 바로 앞에 사는 애가 있었거든요.
이외에도 기억 남는 놀이는 세일러문 놀이였습니다. 학교 끝나고 각자 집에 간 다음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순서대로 각기 다른 영역을 배정받고, 그 영역을 지키는 세일러문 전사가 되는 놀이였는데요. 전 세일러문이 뭔지도 모르면서 (집에서 투니버스 시청을 금지했었어요) 놀이터 미끄럼틀 영역을 가지고 싶어서 마구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미끄럼틀 영역이 검은 긴생머리 여자 전사 거여서 세일러문이고 뭐고 그 여자 전사만 엄청나게 좋아한 나머지 아직도 그 전사의 대표 색인 보라색을 사랑합니다. ㅋㅋㅋ…!
이런 세일러문 놀이와 대장금 놀이 덕분에 약속 시간에 빨리 올수록 좋다는 교훈은 물론, 내 것을 지키려면 남의 것도 파악해야 한다는 다소 전략적인 기술(?)도 배워 나간 것 같습니다.
덧붙여 만일 이런 놀이들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친구들을 만나고, 스마트폰으로 약속 시간을 정해 약속 장소 앞까지 스마트폰으로 떠들다 만났다면 친구가 엄청나게 반갑진 않았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늘 ㅋㅋㅋ! 헐레벌떡 뛰어간 순간과 친구들얼굴이 보일 때마다 소리 지르던 순간이 떠오르고 웃음이 나거든요.
오뉴
저는 놀이기반의 아동기를 보냈네요.
도망다니고 잡으러 다니고, 숨고 찾고, 편을 갈라 비석치기, 땅따먹기, 나이 먹기, 고무줄 놀이 등을했었어요.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휩쓸고 다녔었는데 그때는 동네 골목에 차가 다니지 않아서 맘껏 뛰어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규칙을 조율하고, 상대의 감정을 살피고, 비교적 공정한 편가르기를 위해 노력하고...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익혀졌던 것 같습니다.
밍묭
저는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어렸을 때 바쁘셔서 유치원이랑 키즈카페같은 곳을 자주 갔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즐거웠던 감정은 남아있어요. 그 감정이 사회로 나와서 도움이 어느 정도 된 것 같기도 해요.
바닿늘
1-3.
저의 경우 아주 약간 해당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 성향이 일단 나가 놀길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심심한 걸 잘 못 참는 성격이어서.. 나가 놀다가도 금방
실증을 느끼곤 했었는데..
아주 다행스럽게도(??) 제가 중학교를 진학하는 무렵에
PC 보급이 가속화 되면서.. 비교적 시골이었던 우리 집에도
PC가 생기게 됩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PC보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세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사실 그 배경은
어느정도 비슷하지 않나? 하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용 시기로 따지면 .. PC가 스맛폰에 비해
훨씬 늦게 사용 가능하니.. ;;; 역시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긴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PC에 일찍부터
흥미를 많이 느낀 사람이라면 ..
조금은 더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보고..
광통신 케이블이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플로피 디스켓이 잔뜩 들어가 있는 케이스를
들고 게임을 얻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던..
그때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ㅎㅎ
띵북
어릴때 놀이 기반 아동기를 잘 보낸거 같아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놀이들(드라마는 잔인하지만)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줄달리기, 구슬치기등 다양한 놀이를 개인과 단체로 진행하면 협동심과 사회성, 리더십을 길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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