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D-29
오르톨랑이 새였다니! 저도 어느 지역인줄 알았어요. <오르톨랑의 유령>이라는 단편이 책에 없다니요!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가 뭘까요? 책을 다 읽으면 알 수 있을까요? 오르톨랑과 책 속 단편들이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프랑스 지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멧새였군요. 보내주신 링크를 보니 얼마전 줄리엣 비노쉬가 나오는영화 <프렌치 수프>에 나온 음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수건을 뒤집어 쓰고 먹는게 특이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냥 막연히 지명이라고 생각할 때보다 더 심각해지네요. 작은 유령이니까요. 초단편에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또한 표지에 그려진 들판에서 멧새를, 멧새의 영혼을,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존재할 것 같은 유령을 찾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억지로 간을 키워 만드는 푸와그라 요리, 지느러미만 자르고 버려지는 샥스핀 요리도 충분히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르톨랑 요리도 만만치 않네요. 하긴 , 세상의 많은 요리가 충분히 잔인하고 인간 위주이기는 하죠.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가 담기는 걸까요? 궁금한 마음에 이런 저런 추측을 해 봅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유령과는 거리가 먼 너무나 예쁜 표지의 책이네요. 예쁘지만 쓸쓸함이 깃든.책 제목과 잘 어울려요. 손에 꼭 들어가는 책. 마치 슬프고 예쁜 멧새 한마리를 손에 들고 있다고 상상하게 됩니다. 차분히 읽으며 오르톨랑의 이야기를 들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잘 받았습니다. 표지가 화사하고, 책 사이즈가 작아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들어가며>부터 신나게 읽어볼게요~^^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본 첫 느낌은...저는 해가 저무는 풍경처럼 보이네요...넘어가는 해가 붉은 꽃들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언뜻 물위로 붉은 노을이 번지는 것도 같고...표지가 참 예쁘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책 직접구매로 ㅎㅎㅎ 함께하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표지는 좌우대칭같기도 하고.. 붉은꽃이 뒷장 윗부분은 피가 번진것처럼 보여요. 제목을 보고는 음~ 우리나라가 배경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ㅎㅎ 정말 초단편이더라구요. 기대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요 :)
들어가며 이 글은 혼자에 관한 글이다. 동시에 혼자일 수만은 없는 것들이 혼자 이상을 원하는 장소들에 관한 글이다. 이곳, 비현실적인 악몽 속에 거주하는 것들은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궁금증이 폭발하는 문장입니다.
받고 나서 본 표지에 대한 느낌은 한 편의 그림을 덮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빨갛게 핀 꽃잎이 흐드러진 색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안녕하세요~ 책 잘받았습니다^^ 멧새라니.. 저도, 유령이된 어느 고성의 성주쯤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오묘한 색을 지닌 아주 예쁜 새네요.. 그 작은 새가 맛있다는 것은 어찌 알았을까요..? 기사는 자세히 못 읽었어요 Fois Gras같이.. 비슷하게 잔인하네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라는 생각에 집중하지 말라했는데.. 쇼핑몰 구경이 취미고.. 맛집 유튜브는 노션에 꼭 챙겨두는.. 나는 ... 부드럽고 예쁜 표지에.. Ortolan요리.. 뭔가..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어떤것이 "나"의 뒷통수를 세게 내려치는 이야기들이 초단편이라는 극적형식을 빌어 쓰여있을듯... 한여름밤의 서늘함이 주어질까요?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 <청소도구함>부터 <서커스장> 37쪽 까지 ■■■■ ● 함께 읽기 기간 : 8월 19일(월) ~ 22일(목) 모두 책 준비가 되셨나요? 『오르톨랑의 유령』 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4일 동안 7편씩 읽으려 해요. 편 수가 많은 듯 느껴지지만 초단편이니만큼 부담스러운 분량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북클럽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짜에 맞춰 함께 읽다가 저의 아래 질문에 답글을 남기는 형태입니다. 멘트 위 말풍선 버튼을 누르시면 손쉽게 답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작품 별로 개별 질문이 나올 때가 있어요. 특별히 작가님께서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싶다고 고민하시면서 직접 만들어 주신 질문들입니다. 자, 그럼 비욘드 북클럽 9기를 시작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7편의 작품 어떻게 읽으셨나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골라주셔도 좋고 전반적인 느낌을 자유롭게 들려 주셔도 좋습니다.
7편이 모두 쉽지는 않지만 특히 ‘다락방’과 ‘서커스장’이 어려웠습니다. 전자에서 고양이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모르겠고, 후자에서 사자가 뭘 상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고양이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니면 피해자 코스프레이거나요. 양가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자는 '땅, 무덤, 죽음'과 같은 이름이 아닐까요?
우선, 제게는 초단편이라는 장르 자체가 주는 새로움이 큽니다. ...... 그만큼 낯섦도 있지만 신선하게 받아들여 보고 있고요. 그 다음으로, 작품 하나씩 살펴보자면 <교실>이 일곱 개의 작품 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유령처럼 떠다니는 존재,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선명하게 다가와서요.
정비사라 그런지 조종실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처음엔 초단편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산문시와 어떻게 다르지? 단편보다 짧은 것의 장점 내지 작품성은? 요즘 유행하는 숏폼, 짤방의 시대에 맞춘 문학적 대안인가? 인상깊은 작품은 미로입니다.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가 생각났습니다. 너무도 넓고 깊은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버린 소년과 미로 위에서 보는 풍경도 검고 어두울 뿐이라는 걸 아는 새의 관계 속에서 추락을 읽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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