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또한 알고 있다. 그 경계를 넘는다면 나는 나이기를 그칠 것이며 어떤 사람일지는 몰라도 하여간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 그 끔찍한 변화가 나를 두렵게 한다, 바로 그래서 나는 사랑을 찾아헤매는 것이다, 필사적으로 집요하게 나는 사랑을 찾는다, 내가 언제나 나였던 대로, 지금의 나 그대로, 옛 꿈들과 내 이상들을 가지고 살아나가게 해줄 그런 사랑, 내 삶이 환경에 의해 토막나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 나는 내 삶이 하나로 온전히 남아 있기를 원한다, ”
『농담』 35-36쪽,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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